칼림바 노트들을 강하게 조여서 탄성을 주기 위해 볼트로 텐션바를 조여 주는데,
일반 목재용 나사못으로 몸체에 바로 체결해버리면 칼림바 몸체에 아무래도 손상이 생기게 됩니다.
노트의 길이를 조정하면서 음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텐션바를 조였다 풀었다를 반복하게 되면
목재 몸체 내부에 생긴 나사산이 뭉그러지는 경우가 생기게 되고 텐션바를 조여주는 힘이 약하게 됩니다.
그래서 인서트 너트를 몸체에 먼저 박아 넣고, 여기에 볼트로 체결해서 텐션바를 조여주는 힘을 더 강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외국의 다른 칼림바들을 보고 연구?하면서 알게된 내용입니다.)
문제는 적당한 인서트너트를 찾기가 되게 어려웠다는 겁니다.
M3볼트를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서 M3용 인서트너트를 찾아봤는데 찾기가 어려웠고, 장구형 인서트너트는
M3사이즈가 있는데, 목재용이 아니라 몸체 내부에 고정이 되지를 않았습니다.
어찌어찌하다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망치로 때려박는 M3사이즈와 M4사이즈의 인서트너트를 찾아서
주문했는데, 너무 늦게 배송이 되어서 국내 쇼핑몰을 뒤지다가 같은 방식인 때려박는 M4사이즈의 인서트너트를
찾아서 몸체에 박아 봤습니다.
그런데 이 때려박는 인서트도 필요한 기능을 하지 못합니다.
목재용 접착제(목재와 금속 등 접착용)를 인서트 몸통에도 바르고, 인서트가 들어갈 칼림바 몸체의 구멍에도
바른 후 망치로 때려박고 한참을 굳혔습니다.
하루가 지난 후 텐션바를 올리고 노트들을 배열한 후 볼트를 넣어서 조여주는데, 어느 정도 텐션이 가해지니
때려박은 인서트가 볼트에 물려서 뽑혀져 버립니다.
그래서 또 계속 검색하다가 아래 사진에 있는 은색의 인서트를 찾았습니다.
독일 헤펠레라는 회사 제품인데, 목공쪽에서는 많이들 쓰이고 품질도 좋다고 평을 듣는 제품입니다.
이 인서트는 몸통에 나사산이 있어서 목재에 들어가고나면 나사산때문에 쉽게 뽑히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같은 사진에 있는 다른 구리색 인서트 하나는 오늘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도착한 M4사이즈 인서트입니다.
이놈도 몸통에 나사산이 있어서 쉽게 빠지지는 않을 것 같은데, 목공쪽에서의 평가에 따르면 몸통이 쉽게
깨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일단 테스트를 위해서 칼림바 몸통에 접착제를 바르고 세개를 박아 두었습니다.
내일 텐션바를 조여보면서 안뽑히고 잘 버틸지 확인해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접착제도 교체했습니다. 새로 바꾼 접착제는 Axia835접착제입니다.
우든펜만드는 분들이 순접용으로 많이들 쓰고 있고 접착력도 좋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