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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해파랑길 13코스 기점 :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리 양포항 02. 해파랑길 13코스 종점 :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근대역사문화거리 부근 03. 탐사날씨 : 맑음 04. 탐사일자 : 2019년 05월 16일(목) 05. 탐사지도 06. 탐사거리 및 시간 : 20k, 6시간(중식포함) 07. 차량회수 : 양포항에 세워둔 차를 회수하기 위해 참마트 앞 정류장에 가 태극기가 차 유리창에 부착된 녹색차를 타고 20분만에 양포항에 도착하였습니다. 허무했습니다. 6시간 거리를 20분만에 주파하니... 08. 소감 : 버스로 왔으면 3시간 이상 걸렸을 거리를 기장철마 외곽고속도로와 해운대포항 고속도로를 이용해 양포항에 도착하니 시간을 반으로 줄일 수 있었습니다. 양포항 수협 부근에 세워진 해파랑길 안내도와 이정표를 보고 신창리, 영암리, 구룡리, 대진해수욕장, 장길리 낚시곡원을 향해 나아갑니다. 수많은 포구와 해변에는 수많은 사연과 역사가 감추어져 있겠지만 우리는 우선 보이는 것만 볼 뿐 그 뒤안길까지는 볼 시간과 안목이 없으니...우선 이 구간은 바다숲 조성사업이 펼쳐저서인지 해변과 포구가 비교적 청결하니 보행인도 등달아 밝고 맑은 기분입니다. 게다가 신창리 금곡교에 누가 일부러 꾸며놓은 것도 아닐텐데 신창천과 바닷물이 합류하는 지점에 아기자기한 일출암 두 바위를 연출해 놓고 있어 지나가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마치 충주호 도담삼봉과도 흡사한 모습이 육당선생이 조선 10경 중의 하나로 뽑을만 하다고 여겨졌습니다. 이름하여 장기일출이라는데 아침 해뜰 때 양 봉우리 사이로 붉은 해를 보았다면 소스라치게 살갗에 돋는 희열을 맛보았을텐데... 신창리 해변에 무진장으로 피어있는 메꽃을 보면 마치 그 꽃이 어떤 새의 물갈퀴같아 묘한 모습이 생기되기도 합니다. 이번 여정엔 산이라고 하기에 좀 낮은 구릉을 올라야 하는데 신창리 지나 좌측 언덕으로 올라가면 전봇대가 기디리고 있습니다. 거기서 좌측 산으로 올라도 되고 그냥 직진하여 해변에 닿아도 무방합니다. 물론 경치는 바닷가이고 호산광인에게는 산길이 더욱 평안했습니다. 호산광인은 한바퀴 돈 셈입니다. 이른바 영암둘레길과 겹치는 구간입니다. 영암리, 구룡리를 지나 장길리 접어들면 시원하게 뚫린 자리에 해상낚시공원과 관망대가 마련되어 있어 낚시면 낚시 조망이면 조망이 다 좋으니 ...14코스 중에서 괜찮은 구간이라고 확신합니다. 지난 번 보고 또 보니 정들었습니다. 오늘은 양포항이 출발점입니다 저 시계는 10시 30분인데 10분 빨랐습니다 다시 양포항을 뒤돌아봅니다 바다숲 가꾸기 사업때문인지 거리가 비교적 깨끗해 보였습니다 포항에는 유독 이런 기념탑이 많습니다 서해안의 양식장과는 달라 보입니다 신창리 해변 메꽃과 송엽국 병꽃나무 개양귀비 지나가다가 버스 시간표도 한번 봐둡니다 지천으로 깔려있는 메꽃 금곡교 부근 그러니까 신창천과 합류하는 바닷가에 두개의 작은 섬을 만들어놓았네요 저 가운데로 아침 해가 뜬다면 더욱 찬란할 것을...육당선생도 장기 일출을 조선 10경에 넣어두었네요 북한 5개, 남한 5개 공평하게 10개를 조선10경으로 추려놓았네요 일출암 맞은 편에 오늘 경로 잔치가 열렸네요 해당화도 오랜만에 봅니다 해국인지 모르겠습니다 일출암을 되돌아봅니다 멸치가 아니고... 여기에 도착하면 좌측 산길로 진입하셔야 합니다. 멋도 모르고 갔더니 길은 끊어지고 되돌아 왔지요 이리로 올라와야... 여기서 좌측으로 가든지 아니면 직진하여 바닷가로 가도 무방합니다. 저는 한바퀴 돌아왔습니다 산길로 가면 좌측엔 이런 마을도 보이고 좀 더 가서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면 옛날 초소같은 곳도 나옵니다 영암리 항구도 보이고 끝없는 무한량의 바다도 우측 가물가물 구룡포도 보입니다. 왜 가물하다는 말을 玄으로 썻는지 알것같습니다. 인동초 향이 진하게 다가왔습니다. 처음엔 더덕인줄 알았습니다 영암 갓바위 둘레길을 돌고 있습니다 이 길로 올라가면 아까 전봇대 있는 곳에서 다시 마주칩니다 이제 영암리. 조금 전의 둘레길 언덕이 보입니다 영암리 해변 방파제가 무지하게 높게 대진 해수욕장 이 대진 해수욕장 소나무 숲에서 휴식 겸 점심을 먹습니다. 곡차도 한잔하고요 갈매기들이 출장나왔는지 객을 맞이 합니다. 영 맞이하진 않네요. 난 忘機했는데 말입니다 자꾸 저 뒷산이 보이는 건 아직 산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증거이지 싶습니다. 찾아보니 저산은 뇌성산으로 나와있네요 방풍나물 거리가 깨끗합니다 모포항과 뇌성산 모포항 뒤돌아보니 많이도 왔네요 벌노랑이 붉은 토끼풀 저 뇌성산으로 등산해도 되겠습니다 토끼풀 군락 이런 산길이 더 좋네요 무슨 부유물인줄 알았더니 바다밑의 평평한 바위네요 여기서 바닷가로 바짝 붙습니다 조금 전 올랐던 산길 찔레꽃 저기 보이는 사다리로 올라갈 줄 알았더니 우측으로 직진 구평리 해안길 구평리 항구 여기서 잠깐 해안길과 작별하고 좌측으로 올라갑니다 그러면 이런 돌담길도 나오고 모내기할 논도 저수지처럼 나타나고 구평초등학교였는데 이렇게 초목이 무성한걸 보니... 유서깊은 동네이지 싶은데 무엇인지 모를 건축물도 보이고 황새가 한가롭게 물을 거닐고 구평의 백사장이 하천의 물과 섞이지 않고 흘러가는데 장길리 낚시공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서 윗길로 올라가면 낚시터로 가는 길이 뻗어있고 구룡포도 가까워져... 보리암에 역시 조사들께서 ... 관망대에 올라가봅니다 지나온 항구들 구룡포가 멀리 보이고 하정리를 향해 바닷가에 접근해 갑니다 뒤돌아본 장길리 낚시공원 이제 하정리로 접어들었습니다 하정리 해변 하정리 정자에서 본 구룡포 돈나무 드디어 구룡포항 오늘 6시간 여정을 마칩니다 마침 4시 10분 양포행 버스는 가버리고 구룡포 관광에 나섭니다 작약 뒷면은 昭和로 나옵니다 일본인 이름은 시멘트로 지우고 이미자의 구룡포처녀 조미미의 구룡포사랑 서양물레나물인지 물넘어 온 꽃같은데... 참마트 건너편으로 와 5시 50분 양포행 버스를 탑니다. |
첫댓글 이젠 낚시대도 하나 꼽고 다니시지.천천히 가자.단디해라.
안그래도 처남거 빌려가 대물 낚고싶다
허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