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4 박혜수,이희주,김동우의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k팝스타4 방송이미지 캡처. 박혜수,김동우,이희주
k팝스타4에서는 '잘 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1회전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청소년 때는 좋아하는 것을 잘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좋아하는 것을 잘하기도 쉽지 않거니와 잘하는지 못하는지 가늠하기도 어렵다. 그런데 진로는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잘하는 것을 하라고 한다. 그래서 좋아하는 것을 잘하지 못할 때는 참 어렵다.
'통화연결음'을 부른 박혜수는 본선 1회전에서 '기술적으로 잘 불렀지만 기계적'이란 혹평을 받으며 겨우 기회를 받아서 올라온 '노력파 고대생'이다. 2회전에서는 '자기의' 감성을 '비교적 자연스럽게' 표현해내고 심사위원으로부터 호평을 들었다. 노력은 가상하나 선천적인 감성이 없다고 봤기 때문에 곧 한계에 다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2회전 노래를 듣고 아닐 수도 있겠다 싶었다. 박혜수로부터 똑똑하고 연습 많이 하면, 즉 언어를 통해 제대로 이해하고 충분히 연습하면 감성표현도 가능하구나 하고 느꼈기 때문이다. 잘하지는 못하더라도 좋아하는 것이 있는 사람이라면, 제대로 이해하고 치열하게 노력하면 잘 할 수 있다는 증거가 되겠다. 비약이 지나친가? 없잖아 그렇긴 하다.
좋아하는 것과 잘 하는 것 사이에서 선택하라고 압박받는 이희주, 김동우. 노래하고 싶어 회사를 그만두고 막다른 골목에 선, 32세의 김동우. 실용음악과에서 보컬 전공했으나 아직까지 인정받은 적이 없는 예비졸업생이자 취준생 이희주. 이 두명 말고도 이 프로그램에서는 '하고싶은 것'과 '잘 하는 것'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잘 하는지' 스스로 판단하기도 어려우니 문제다. 어느덧 나이가 들어 꿈과 현실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건 슬픈 일이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고 했다. 그래서 이 둘이 안쓰럽지만 대견하다. 순간을 치열하게 살고 있다고 느껴지니 말이다. 안타까운 건 촉박한데 방향을 정하지 못해서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 때문이다. 청소년들에게 노력과 선택을 요구하는 k팝스타4가 그래서 좋다.
※ 아래 동영상의 박혜수, 김동우, 이희주의 노래
첫댓글 좋아하는 걸 못하더라도 노력을 한다면 얼마든지 잘 할 수 있게 된다라는 걸
박혜수참가자의 끝없는 노력을 통해서 알게되었요..노력..저도 박혜수처럼 끝없이 노력하는자가 되고 싶네요..ㅎ
박혜수보고 없던 감정도 정말 노력하면 생기는구나..싶었어요.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도 느껴졌구요..
잘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 사이의 갈등은 정말 힘들 것 같아요..
김동우참가자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 대단하네요... 저도 김동우참가자처럼 제가 하고 싶은 것을 목표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기술만 좋은 것과 감정이 전달되는 노래가 확실히 다르네요.
저는 일단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부터 찾아야할 것 같네요... 이럴 때는 정말 좋아하는 것이 잘하는 것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ㅎㅎ 이 사이에서 갈등 저라도 매우 심할 것 같아요. ㅠㅠ
잘하는게 뭔지 몰랐지만 야구를 좋아하여 한때 방황하는 시절이 저에게도 있었답니다.하지만 이제는사회라는 일치된 좋아하는것과 잘하는 분야(아닌가)를 발견해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