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린 시인의 49가지 시 쓰기 상상 테마 19>
목적이나 이유를 바탕으로 상상하며 시 쓰기
▶소재나 모티브가 갖는 특징과 상상 적용 방법
묘한 뉘앙스를 풍기는 목적이나 이유를 상상을 바탕으로 생각해보자. 빈집의 목적, 물고기의 이유, 돌의 목적, 벽의 목적, 유리의 목적, 낮의 목적, 꽃의 목적, 결말의 목적, 이름의 목적, 유령의 목적, 미라의 목적, 고독의 목적, 우울의 목적, 날씨의 목적, 토마토의 목적, 사과의 목적, 왼손의 목적, 11월의 목적, 백지의 목적, 수요일의 목적, 이별의 목적, 파산의 목적, 트라이앵글의 목적 등을 제목으로 붙이고, 나만의 시적 맥락이나 메시지를 향해서 시를 쓴다면 독특한 시가 탄생할 수 있다. 또한 ‘목적 없는 목적’과 ‘이유 없는 이유’가 있듯이 상상을 통해 ‘목적을 버린 4월’ ‘목적을 버린 과일’ ‘목적을 지운 노래’ ‘목적이 없는 광장’ ‘아버지를 빠져나간 목적’ 등과 같은 재미있는 제목을 달고 시를 써도 좋다.
<하린 시인의 49가지 시 쓰기 상상 테마 20>
‘00성’을 바탕으로 상상하며 시 쓰기
▶소재나 모티브가 갖는 특징과 상상 적용 방법
우리나라 말에는 ‘성(性)’자가 뒤에 붙어서 고유한 성질을 뜻하는 단어가 많다. 주관성, 객관성, 합리성, 진취성, 소극성, 적극성, 일관성, 편파성, 인과성, 사실성, 미학성, 주체성, 이기성, 이타성, 사물성, 대칭성, 창의성, 상대성, 절대성, 불모성, 불완전성, 나약성, 시간성, 공간성, 물질성, 은폐성, 개방성, 필요성, 가능성, 일회성, 비극성, 심미성, 근대성, 현대성, 진실성, 회귀성, 고유성, 난해성, 다의성, 역사성, 감수성, 계급성, 대중성, 무의미성, 지속성, 순환성, 단순성, 다양성, 완결성, 투명성, 이중성, 진정성, 점진성, 비약성, 모호성, 한계성, 자율성, 우월성, 실험성, 통일성, 폭력성, 육체성 등의 단어가 있는데, 이 단어 앞에 상상을 통한 예상치 못한 ‘00의’를 만든 후 시를 쓰면 나만의 시를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과일의 비극성’ ‘ 봄의 편파성’ ‘악몽의 회귀성’ ‘어머니의 불모성’ ‘연탄의 계급성’ ‘구름의 인과성’ ‘아버지의 난해성’ ‘검정의 한계성’ 등처럼 서로 어울리지 않는 것을 결합시키면 상상적 글쓰기가 자동적으로 형성되게 된다. 시를 다 쓴 다음에는 제목을 다르게 바꾸어도 좋다. 예를 들어 ‘어머니의 불모성’에 대해 썼다면 제목은 ‘불모성’ 또는 ‘불모’ 등으로 붙여도 괜찮다.
첫댓글 읽고 공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