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닌 _하승민
멜라닌은 피부색을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로, 이 책은 파란 피부를 가진 한 소년의 세상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책에서 나오는 주인공은 무수한 차별로 인한 감정에 여러가지 변화를 겪고 이겨내며 앞으로의 삶을 나아갑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 소년이 겪은 일들이 모두 이 파란 피부에 의한 것인가’ 한 가지를 짚어 생각하며 생각해 보았는데 답은 그런 것도 있고 아닌 것들도 있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운에 의해 결정되는 상황과 타인이 가진 인식에 의해 결정되는 상황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유기적 생명체인 이유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벌어지는 일들이 존재합니다. 이것을 사회라 칭하고 그 안에서는 판단에 의해 그려집니다. 과연 이 세상에 모든 사람들이 색을 보지 못하고 그로 인해 인종의 구별이 더욱이 어렵다면 이 판단은 무력화될까 생각해 보았지만 제가 내린 답은 ‘아니’었습니다. 색이 사라진다면 피사체의 형태, 들리는 소리, 향과 같은 것으로 나누어 구별지을 것이고 이러한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살아가며 은연중에 같은 생각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앞에서 제가 언급한 것들은 전부 모순이 아닌가 싶을 수 있겠지만 여기서 제가 말하는,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은 그러한 인식으로 인해 상처받거나 피해입는 사람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부분들이 존재하는데 단지 좋다 싫다 두 가지로 나누기만 하는 것은 그 사이에 존재하는 다양한 것을 무시해버리는 것과 같습니다.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다.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다른 것은 새로운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 알아가는 즐거움을 놓치지 않았으면 하고, 혹여나 차별을 겪은 적이 있더라도 지지 않고 본인의 삶을 개척해 나갔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