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 눈이 내린 후 며칠전 아카데미 동문걷기 행사로 한라산 둘레길 1코스를 가면서 집에서 지척에 있는 어리목가는 길을 지나면서 길 양쪽으로 쭉쭉 뻣어있는 나무들이 멋찐 풍광이 되어준 기억을 되새긴다. 속으로 "아!멋찌다!"를 외치며 어리목 주차장으로 향했다.
오늘 우리가 오를 오름은 작은 한라산이라고 불리는 어승생악 오름이다.한라산을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오름이다.
교수님 덕분에 알게된 사실 하나 더 추가!!
한라산 명칭은 산이 높아 은하수를 끌어 당긴다라는 의미라고 한다. 한라산은 탐라산(耽羅山), 두무악(頭無岳), 원산(圓山), 부악(釜岳), 부산(釜山), 영주산(瀛州山)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어승생악 오름은 표고가 1,169m로 한라산 국립공원 내에 있는 오름중 산체의 크기가 가장 큰(비고350m)오름이라고 한다.
한라산에는 크고 작은 46개의 오름들이 있는데 대부분은 통제가 되어 오를 수가 없고 오늘 우리가 오를 어승생악오름, 사라오름,윗새오름, 삼형제오름 등이 대표적으로 오를 수 있는 오름이라고 한다.
우리모두 자연환경을 잘 지키고 보존해서 오름을 오랫동안 볼 수 있음 좋겠다.
어승생악 오름은 제주의 특산물로 조선시대 이름이 높았던 말 중 가장 뛰어난 명마가 탄생하여 "임금이 타는 말"이라 하여 "어승마"라고 불렸다고 하기도 하고 "임금에게 바치는 말"이란 의미에 "어승생"이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전해지는데《탐라지 》에 어승생악이라고 표기했다고 한다.
어승생악 오름으로 오르기 위한 입구인 어리목은 좋은 물(어리)로 들어가는 길목을 뜻한다고 한다.
예던부터 특히 이곳의 물이 좋아 말을 키우기에 적합했던 것으로 보인다.
말은 태어나면 제주로 보내고 사람은 태어나면 제주로 보낸다는 말이 있다.
지리적인 이점으로 제주는 넒은 초원과 초지를 갖추고 사방이 바다로 둘러 싸여 있어 자연철책이되고 맑은 물이 있고 기온이 온화하여 연중 방목이 가능했기에 말을 키우는 최적의 조건이여서 좋은 말들이 나오기에 충분했던것 같다.조선 정조때는 이곳에서 용마가 태어나 제주목사가 왕에게 바치자 "노정"이라는 이름과 함께 벼슬도 하사했다고 한다.얼마나 좋은 말이 였으면 벼슬까지 내렸을까 궁금해진다.
또한 어승생악은 제주의 368개의 오름 중에서도 가장 많은 곳(6군데)에서 샘물이 솟아나는 오름이기도 하다.
어승생악 남쪽 기슭에는 제주시의 식수원이 되는 어승생 수원지가 있다고한다.
어승생악 오름 동북쪽으로는 도근천의 상류부를 끼고 있고 서남쪽은 외도천의 상류부인 어리목이 자리한다.
제주시의 집집마다 수도꼭지를 틀면 나오는 물의 대부분은 어승생수원지를 통해 나온다고 한다. 도시의 젖줄인 셈이다.한라산을거쳐 Y계곡을 따라 내려오는 물의 수량이 풍부하여 가능한 것이라 한다.
여기서 복습한가지!!!
제주도내의 오름 중 한라산 정상의 백록담처럼 산 정상부에 화구호를 가지고 있는 9개의 오름은????
※제주시의 물장오리,어승생악,원당봉,한림읍의 금오름,세미소,조천읍의 물찻오름,남원읍의 사라오름,물영아리,동수악이 있다.
오늘 마지막 수업에 아쉬움을 담아 정상에서의 사진을 먼저 올려봅니다.
오름해설사 21기 동기님들♡ 수고하셨습니다.
교수님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너무 행복했습니다.앞으로도
일십백천만하기!!
-어승생악 정상에서-
한라산을 오르는거 처럼 설레이며 마지막 수업에 아쉬워 하며
어승생악을 올라본다.
먼저 보인 솔비나무
이름도 너무 이쁜 솔비나무는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제주도에만 자생한다고해서 제주특산식물이라고 한다.
꽃은 어떨지 궁금해서 찾아봤다.
제가 좋아하는 아카시아 꽃을 닮았다
솔비나무 꽃은 위를 향해 피고
아카시아나무 꽃은 아래를 향해 핀다.
향도 아카시아 처럼 좋은지??
굴거리나무
팥배나무
팥배나무 열매
제주조릿대로 복조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쌀을 이는것 처럼 복을 뜨라는 의미로 정월 대보름에 사서 실 등을 넣어 집집마다 걸어둿다고 한다.
250m마다 하나씩 세워진 이정표다.
어승생악에는 5번까지 세워져있다.
[섬개벚나무]
바위와 저렇게 서로 의지하듯이 자라는게 신기하다.
제주에는 낭은 돌의지,돌은 낭의지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서로가 없으면 안되는 존재들이다.
나무는 자살하지 않는다고 한다.
잘나고 못나고 따지지않고 주어진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그렇다고 포기 하지 않으며 꿋꿋하게...
팔만대장경의 64%는 벗나무로 만들어졌다고 한다.천년을 넘게 보존되어 있으니 존경스럽기 까지 하다.
우리가 잘 아는 왕벗나무도 자생지가 일본이 아니고 제주라고 세계포럼에서 인정을 했다고 하는데 일본은 반정도만 수긍을 한다고 한다.독도도 그렇고 계속 우기면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
주목은 붉은 빛을 띄며 신령스럽기까지 하다.
주목은 살아 천년,죽어 천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래 살고 죽어서도 썩지 않고 그 자리를 지키고 서 있는다고 한다.강원도 정선에 1,400년 수령의 주목이 있다고한다.
예전에는 관을 만들때 사용했다고 한다.
쥐똥나무(남정목)
청미래넝쿨(망개나무.뿌리는 토복령)
줄사철
어승생악 정상의 진지동굴
날씨가 맑은 날에는 동쪽으로 우도,성산일출봉 북쪽으로는 제주공항 서쪽으로는 수월봉이 보인다고한다.
남쪽을 제외한 동.서.북쪽을 조망 할 수 있어 자연적인 천연요새이다.
어미 닭을 따라가는 병아리들같이 귀엽다~~삐약삐약
오름에 오르면 제주가 보인다.
나에게 올레길에 버금가는 행복을 선사해준 제주의 오름들은 정말 찬란했다.오름의 둘레길을 걸으며 가슴 벅차게 행복했다.
그 나무를 정확하게 알려면 사계절을 봐야한다고 한다.
오름을 오르고 나무를 알고 들꽃을 알고 제주를 알아가며 나의 제주살이는 오늘도 바쁘다 바빠^^
첫댓글 집에 들어오자 마자 양말만 벗어 던지고 지금까지 뒷목 잡아가며 .... 커피 두잔 ㅎ
잊어버릴까봐 퍼뜩 적어봅니다.빠뜨린것도 많은점 양해해주셔용^^
훌륭합니다
바로바로, 느낌이 사라지기 전에~ ㅎㅎ
그래야 후기 쓰는 맛도 나고
기억도 오래 머무르게 되지요~
매일, 하루에 두번씩도 오르던
특별히 좋아하던 오름이었어요.
수고했습니다~^^
Wow!!
내가 결석할 때 가는 오름이 아름다움의 극치인 상태네요. 역시, 결석은 안된다는 교훈을 ㅋㅋㅋㅋ
덕분에 까만미수기의 배낭에 얹혀 어승생 콧바람 쐽니다. 감사합니다
넘 멋진 글이네요~
글고 추운날
기록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와우 올레길에 오름에 가자마자 후기 작성하시고 쉴 틈이 없는 제주살이네요 ㅋㅋ 미숙쌤 바쁘다 바빠란 말이 너무 행복하다라는 말로 느껴져요.
자세한 정리 감사합니다 덕분에 복습 지대로 하네요 👍
아주 자알~~~복습했습니다.
그냥 걷기에도 추웠는데, 메모하고, 사진찍고~~~
후기까지 완벽하게 해주셨네요.
담번에 누군가를 안내할 때 참고하겠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천사님의 후기~~그날의 감동이 다시금 늦겨 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