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삼청동.. 길상사와 마주보는 효재 집..
법정스님이 주지 셨을때는 고즈넉하니..
걷기에 참 좋았는데.. 너무 알려져 옛맛을 잃어 버렸지만..
요즘 화요일마다 삼청동 가는 즐거운 날..
수업보다 일찍 길상사에서 친구들을 만나..
점심공양을 감사한 마음으로.. 얻어 먹고.. 조용히 ..남기거나 큰소리로 말하면 혼난다....
절이나 교회나.. 편가르지 않고 지역사회 주민을 위한 봉사는 .. 밝은 사회로 가는거 같아 보기 좋다..
그래서 다음 코스는 카페로.. 늘 축복해 주는 분이 내게 있어..
이번 공부 잘 시작했다 말씀 하시나봐.. 이번에 우연히 알게 된거..
교회니까 야단 안치겠지 하고... 삼청교회에 살작 주차하고.. 엔.. 카페에 갔더니..
그교회에서 운영하는 카페라서.. 괜찮다나..
뜨거운 카페모카 마시며.. 책도 읽고 수다도 떨고,.
여자들 끼리 노는게 더 재미난 것도 나이듦의 즐거움 중 하나..
여기서 우연히 보게된 < 프라하.> . 언젠가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라서.. 재미 있게 읽고..
여행 매니아 친구 덕분에..
내년 겨울 티벳에서 인도로 의 여행.. 나도 간다 일단 신청은 해 놓았는데.. 갈 수 있으려나..
효재수업 듣게 된 동기는..
자연주의 살림법이 마음에 들어..
쉽게 그러나 아름답고 폼나게..
한국 전통을 살리고.. 자연친화적으로..
삼청동은 내게 특별한 곳인데.. 매주 갈 이유 있으니까..
효재가 길상사와 마주보고 있는 집에 세 들어 사니까..
무엇보다.. 맨발이 건강비법 아는 나랑 코드가 같아서..
이 모든게 나랑 인연 이다 싶다...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힘들수록.. 하늘은... 깊고 파랗다..
이번에 무우가 대풍 달고 맛나 .. 가을 햇빛에 말랭이 되어가고...역시 여기 길상사 도 나랑 같은 마음.. 반가와서.. 한컷.
역시 여기 효재 친구들이 놀란다.. 아니 이 추위에 맨발..? 냉수 마찰 보다 훨씬 쉽지 뭘그래..?
길상사 돌담길..
돌담길은 어디나 정겹지...
우연..? 모든건 필연.. 길상사와 마주보고 있는 효재..
딸하나 다 키워 대전 MBC 아나운서.. 미스 대전 이었데..
엄마가 그래 그러나 눈도 크고 미인이지.. 오팔년 개띠 친구 하기로 했지.. 아침에 KTX 타고 올라오는 대전 아줌마..
나는 송파 아줌마, 요즘 외우는 거 못해.
선생님 보다 훨씬 못하지만 와인 보자기 포장,,,
무명 행주에 꽃 하나..
한복 지으랴.. 강의하랴.. 바쁜 와중에 인형 옷 해 입히는 취미까지.. 가진 효재 선생님..
오팔년 개띠 라는데 아직도 소녀 같아..
화요일마다 포천에서 오는 양계장 댁,..
더 멀리서 오는 학생은.. 영국 런던 대학 교수 남편 안식년에 서울와 한국적인거 배우러 온 옥경이..
자기이름 너무싫다 해서 하은이 엄마라 불러준다.. 우린 옥경이 좋은데..
맞지..? 효재랑 나는 같은 과야.. 맨발..
창의력 대단한 효재 선생님이 디자인한 .. 변형 고무줄 한복치마,, 나는 홈드래스겸.. 여행때 비행기 복으로.. 입을거야..
영국 돌아가는 옥경이는 ..크리스마스 교수 파티때 드래스로 입으라고.. 우리나라 파티때 이러면 욕먹지만..
수와래 는 이태리 레스토랑...커피만은 안판다 해서.. 바로 건너편 우연히 발견한 북카페... 엔 에서
우연히 발견한 프라하 책..
옥경이 가 자랑한 이쁜 두딸 사진.....
쉽고 간단하고 맛있게.. 재료만 좋으면 요란한 양념 필요 없는거야 원래..
우린 그냥 요리도 놀이 처럼....
젊은 새댁들은 심각하게 공부처럼....
종이 포장지 대신에 멋스럽고 보자리로 다시 사용할수 있는 한국적인 포장 방법..
냉장고에 뒹구는 치즈 찌그러기를 모아 몽땅 남비에 넣어 녹여 묵 만들때 처럼 틀에 굳히면 나만의 와인 안주..
호도나 곳감 있으면 넣고 없음 말고..뭐든 쉽고 맛있게.. 내 철학과 같아 맘에 든다..
효재 정원에 뒹구는 가을 낙엽 주어다 깨끗이 씻어 치즈 그릇으로.. 멋을 내고..
선생님보다는 못 했지만... 와인을 보자기로 선물 포장...
엔 카페에서 내려다본 수와래..
옥경씨가. 두딸 키우기 너무 힘들다 해서.. 나는 한꺼번에 둘 그것도 남자애 . 라.. 했지..
우리는 모두 나가면.. 나라 사랑.. 애국자가 되지..
영국 돌아가면 민간 외교관... 하나라도 더 열심히... 열심인 모습이 나 옛날 휴스턴 시절 같아서.. 한컷..
첫댓글 ㅎㅎ 지난 화욜날 앞차 놓쳐서 집에 돌아가신날 우리 4사람(봄빛향님 옥경님 치과샘 나)은 수와래 갔었어요. 맛있는 스파게티 먹고 수다도 떨었지요.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어요. 자태가 천상여자 너무 고우시네요. 완전 동안^^ 북까페가서 책 읽으시는 여유가 너무 부러워요~저주 방학하면 델구가줘요~~ 저는 작년에 젤 친한 친구 (효재팀 제옆에 미숙)랑 프라하 갔다 왔어요..너무 좋았지요. 꼭 가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화욜날은 파티니까 만나서 재미난 이야기 많이 하기로해요~~~
프라하 정말 가 보고 싶은곳... 해외 여행은.. 우리 중년.. 다리 힘 빠지기 전에 가야 한다 카던데.. 구경도 못하고 졸기만 한데..^~^.. 피천득 선생님이 < 인연> 에서 인연을 소중히 여기라.. 하셨지요.. 그래요.. 화욜에 파티 끝나고 2차.. 우리 6기... 차 마시면서.. 이야기 하기로 해요.. 그냥 헤어지기 너무 아쉬워...
건강하신가 봐요. 이 추운 날 맨발이라니. 전 꿈도 못꾸는데... 사진으로 보니 어깨 드러낸 옥경이 멋진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