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은 오후 세 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각지에서 모인 선생님들이 첫 인사를 나누었어요. 익숙한 책고리 회원님들도 계시지만 줌으로만 참석할 수 밖에 없었던 지방에 계신 선생님들, 사정이 있어서 책고리에 나오기 어려웠던 분들 모두 화기애애하게 인사하는 자리였습니다.
워크숍을 여는 김은옥 회장님의 인사말에 이어 워크숍 첫번째 마당 재미솔솔 옛이야기 듣기 시간
1. 김은옥 : 콩죽 할머니의 신령한 귀
2. 신연숙 : 오딧세우스와 외눈박이 거인 퀴클롭스의 대결
3. 정영임 : 쪼깐한 왕자
4. 문은실 : 도깨비가 준 보물
5. 김영자 : 욕심쟁이 원숭이와 게
6. 고은희 : 은혜 갚은 고목
7. 임현경 : 접동새 이야기
이야기마다 어찌나 재미스러운지 귀호강 하는 그런 자리였습니다.
첫번째 옛이야기 마당이 끝나고 저녁 식사 시간
립, 새우, 오리로 준비된 바베큐
반찬도 맛있고 풍성한 저녁이었어요.
저녁식사 후에는 모닥불 가에서 오손도손 이야기도 나누고 노래도 부르고 즐겼답니다.
저녁 식사 후에는 실제 이야기 마당 오순도순 힐링 타임.
1. 송영숙 : 임진강을 건넌 다섯 살
2. 김흥제 : 색동 고무신
3. 이은희 : 역사 속에서 걸어나온 조상님들
4. 이풍자 : 상월곡동 이야기
실제 이야기는 옛이야기와 또 다른 감동이 있지요.
책상에 앉아서 듣는 이야기 아니라 따끈한 방안에 빙 둘러앉아 이야기를 듣다 보니 평소에 우리가 말하던 '몰입하는 순간'이 바로 이 시간이 아닌가 모두가 느꼈답니다.
나도 한 마디 시간에는 처음으로 참석하신 김환실 선생님의 인생 여정을 들을 수 있었어요.
이대 의대를 나오고 미국에서 의사로 일하다가 지금은 한국에 들어와 계신 선생님의 이야기는 일회성으로
마치기에는 너무 시간이 모자랐습니다. (앞으로 책고리 이야기에서 나머지 이야기를 펼쳐주세요)
그러다 보니 첫째날 일정을 마치게 되었네요.
저희들의 숙소가 복층 두 동을 사용했는데 여기서도, 저기서도 밤새 소곤소곤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어요.
그 이야기를 자장가 삼아 잠들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