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사전투표
심영희
오늘은 22대 국회의원 사전선거 날이며 식목일이다. 아침 일찍 집 가까이에 있는 춘천 남부노인복지관에 차려진 강남동 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했다.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아 도착하는 대로 투표를 할 수 있었다.
비례대표 투표용지는 무슨 당이 그리도 많은지 찍을 당은 정해져 있지만 끝까지 훑어보고 도장을 찍어서 투표함에 넣고 나와 집으로 오면서 문득 지난 일이 생각난다.
문해교육 수강생 전국 시화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시 내용이다. 선거 때마다 한글을 몰라 남편이 1번 찍어하면 1번을 찍고 2번 찍어 하면 2번을 찍었는데 한글을 배우고 나서는 남편 말을 안 듣고 내가 찍고 싶은 후보자 이름을 찾아 투표를 했다는 내용이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글씨는 모르지 투표는 해야 하고 할 수 없이 남편이 시키는 대로 하나 둘 세어서 도장을 찍어야 했으니 말이다. 이렇게 한글을 잘 몰라서 선거 떼마다 무효 표가 나올까 아니면 찍어 줄 사람이 없어 일부러 무효 표를 만드는지 늘 무효 표가 나온다.
낮에는 상근병인 손자가 3일 휴가를 받았는데 친구들과 만나는 중에도 오늘 점심은 할머니와 계획을 세워 어제저녁에 전화를 해서 약속을 했었다. 손자와 점심을 먹고 차를 마신 후 식목일이니 꽃구경을 가기로 하고 새로 생긴 산림조합 꽃과 나무 판매점으로 갔다. 많은 꽃을 구경하고 손자는 "테이블야자"를 고르고 나는 "바이올렛"을 골랐다. 나무는 아니지만 꽃으로 식목일을 대신한 것이다.
이른 아침에는 곧바로 투표를 하고 왔는데 오후 4시 쯤 투표소 앞을 지나는데 길게 줄을 서서 투표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점심은 733에서 오므라이스를 먹었습니다. 이집 오므라이스가 맛이 있습니다.
카페 소울로스터리에서 커피를 마시며 손자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카페 솔밭에 있는 소나무인데 가지가 갈라진 사이에 씨앗이 떨어져 소나무 사이에서 조그만 소나무가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