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워크숍
오늘은 프로그램 워크숍을 진행합니다.
주말에 윤서 선생님과 열심히 궁리하며 만든 PPT로 리허설을 진행하고
서호 선생님께 마지막으로 질문도 드리며 최종적으로 슈퍼비전 받습니다.
전 직원분들 앞에서 발표하는 건 떨리지만 새로운 경험이기에 설레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발표 분량을 나눠서 윤서 선생님은 캠프의 목적과 아이들의 시간표, 1주 차 때 무엇을 했는지,
저는 2주 차부터 4주 차까지 캠프의 흐름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번 캠프는 1박 2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1박 2일 동안 진행할 활동을 아이들이 2주간 식사팀, 기획팀, 안내팀 역할을 맡아 주도적으로 캠프를 이끌어갑니다.
이 캠프는 아이들이 가족과 즐겁게 노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와 부모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도울 수 있는 부분도 중요하기에 부모님들께 편지 작성과 영상 편지 촬영을 주안점으로 두고 있습니다.
주 차별로 소개를 마친 후 전 직원분에게 질문, 슈퍼비전, 격려 등 자유로운 의견을 듣습니다.
“고생 많았어요, 선생님들도 컨디션 조절 잘했으면 좋겠어요”
“자금 활동 기획 같은 경우 복지관 운동장은 더워서 복지관 1층에서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을 다 같이 만날 때와 따로 만날 때 다르기에 시간이 있다면 따로도 만났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의 강점을 만날 때마다 잘 기록했으면 좋겠어요”
“자금 활동을 아이들이 사는 공항동이 아닌 복지관에서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캠프 활동 때 아이들과 부모님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활동도 넣으면 좋을 것 같아요”
“일정 짜느라 고생 많았어요, 응원할게요.”
슈퍼비전을 들으며 시간이 빌 때 아이들을 개별적으로 따로 만나고, 강점을 잘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들었던 다양한 부분을 사업에 잘 적용해 보겠습니다.
발표를 마친 후 전 직원분들께서 따뜻하게 안아주셨습니다.
#기획팀 만남
점심을 먹고 기획팀인 지은이, 예서, 예주를 만나러 갑니다.
오늘은 캠프 1박 2일 활동 때 무슨 활동을 할지 첫 번째 놀이를 정합니다.
놀이를 정하기 전에
“가족이 총 20명 정도 참여하고 가족과 다 같이 할 수 있는 놀이로 정하면 좋을 것 같아”라며 의도를 설명합니다.
“마피아 게임하고 싶어요”,
“얼음땡 하고 싶어요.”
역시 아이들답게 몸을 움직이는 게임이 주로 나왔습니다.
다시 게임의 의도를 설명합니다.
“그것도 너무 좋다~ 근데 밖이 너무 더워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
몇 가지 더 던져볼까? 그럼 선생님이 살을 붙여볼게. 막 아무거나 다 던져봐도 좋아.”
“마피아 게임하고 싶어요.” 돌고 돌아 마피아 게임이 나옵니다.
한 번 제안해보기로 마음을 정하고 물어봅니다.
“혹시 너희들 신문지 게임해봤어?”
“그게 뭐예요?” 아이들이 답합니다.
“매 라운드마다 신문지를 반씩 접어서 가족들이 그 위에 다 서야 되는 거야.
가족끼리 자연스럽게 포옹도 하고 하는 거지~.”
아이들의 별다른 반응이 없습니다.
다시 마피아 게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또 다시 저는 제안합니다.
“그럼 신문지 게임에 마피아 게임을 합치는 거야, 이건 어때?”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요?” 예서가 묻습니다.
“신문지 게임 하면서 각 마피아는 특정한 미션을 해야 하는 거야.
예를 들면 윙크하기처럼 행동 미션이 될 수도 있고, ‘오늘 예서 파란색 옷 입었구나’처럼 특정 대사를 말하는 미션일 수도 있어.”
호응이 조금 있는 듯했지만 다시 별다른 반응이 없었습니다.
다시 저는 제안합니다.
“그럼 가족끼리 딱지 만들어서 딱지왕 대결 어때? 다들 딱지 만드는 거 좋아해?”
끄덕끄덕하지만 이것 또한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합니다.
제가 너무 강요하는 건가 싶어서 잠시 말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그때 서호 선생님이 진행해주십니다.
“얘들아 우리 그때 이런 활동 했던 거 기억나지~ 뭐 했었지?”
아이들이 말할 수 있게 발언권을 주십니다.
순간 제가 너무 많이 말을 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아이들이 서호 선생님에게 말하다가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다양한 게임이 나옵니다.
“어몽어스요”, “무서운 이야기 들려주는 거요”, “핵벙커 게임이요.”
아이들의 몸이 어느새 완전히 서호 선생님 쪽으로 돌아가 있습니다.
서호 선생님이 다시 묻습니다.
“어몽어스 그거 어떻게 하는 거야?”
예서가 신나서 설명합니다.
제안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말할 수 있게, 그려질 수 있게 설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게임은 어몽어스와 무서운 이야기로 정하고 어몽어스 미션 17가지를 같이 정해봅니다.
신발 색깔별로 맞춰놓기’, ‘빨간색 물건 사진 찍기, 또는 가져오기’ 등등
지은, 예서, 예주가 돌아가면서 한 개씩 의견을 말합니다.
회의가 끝나고 마피아 게임을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니 더욱 재밌습니다.
예서는 중심을 잘 잡아주는 역할을 잘합니다.
예를 들면 오늘은 복지관에 왜 왔는지 이 목표가 인지되면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힘이 있습니다.
아이들도 잘 따라오게끔 분위기를 잘 잡아줍니다.
예주는 차분합니다. 미션이나 정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열심히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제시해줍니다.
지은이는 세심합니다. 오늘도 아이들과 헤어질 때 하이파이브를 다 해주었는데 지은이를 학원에서 내려줄 때 저도 함께 내렸습니다.
내려서 하이파이브 해주고 보내주려는데 윤서 선생님도 하이파이브 하겠다며 챙겨줍니다.
제가 놓친 부분들을 잘 챙겨주는 지은이에게 배우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제안하고 방향성을 잡아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거 어떻게 하는 거야?”라며
이야기를 할 수 있게끔 유도하는 것도 놓치지 말아야겠다고 느낀 하루였습니다.
내일은 이 부분을 적용해보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고맙습니다.
첫댓글 프로그램 워크숍 잘 마무리했습니다.
많은 실무자 앞에서 사업을 소개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큰 산을 넘은만큼 앞으로 달려나갈 일만 남았습니다.
프로그램 워크숍에서 들은 슈퍼비전도 적용해보길 바랍니다.
기획팀 첫 모임 잘 마쳤습니다.
지난 모임에 참여가 어려웠던 예주와 예서도 기획팀 활동 열심히 참여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의논하여 결정한 놀이인만큼 잘 준비할겁니다.
아이들을 믿고, 우리의 의도(가족 어울림)를 활동에 담는 일에 더욱 집중합시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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