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수월관음水月觀音
중생의 소원을 이루게 하는 것이 마치 버드나무 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는 것과 같다고 하여 붙인 명호이다
또한
수월관음水月觀音이라 한 이유는
달이 높이 떠올라 휘영청 밝은 가운데 관음이 물가의 벼랑 위에 앉아서 선재(남순동자)에게 법을 설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수월이란 물 속의 달을 말하는데
물에 비추어진 달은 실체가 아닌 것처럼
제법은 실체가 없다고 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수월관음은 제법을 바로 볼 수 있는 관음보살이라 할 수 있다
수월관음이 형상화되어지는 경전 상의 근거는 [ 대방광불화염경] [입법계품]에서 찾을 수 있다
선재동자는 문수보살의 교시를 따라 여행하며, 53인의 선지식을 방문하여 깨달음을 구하게 되는데, 28번째의 방문처가 관음보살이 살고 있는 보타락가산이다
보타락가산은 인도의 남쪽 바다 가운데 떠 있는 상상의 산으로 이곳에는 깨달음을 얻은 많은 성자聖者가 살고 항상 밝은 빛이 나고 꽃은 만발하며 그 꽃내음이 온누리에 퍼져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이곳의 연못가에 관음보살이 항상
머물고 있어 중생을 위해 설법하며
설법을 듣기 위해 선재동자善財童子가 방문을 하게 되는데, 해변에 위치한 보타락가산과
물 위에 달은 아름다운 관음이 현신하듯 하다 이러한 형상을 그려놓은 것이
수월관음도이다
이 관음도는 고려시대 불화에도 많이 등장한다
우리나라 강릉에 있는 관음도량 낙산사는 보타락가산의 줄임말이다
일향전념一向專念 일심불一心不亂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 극락정토 아미타불~
-묘봉사 현각대일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