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팅을 시작할려는 분들을 위한 작은 정보~^^(스네이크헤드 BASS 250 구매 및 사용기)

[비선실세(최홍식)]

오랜만입니다. 회원 여러분~^^

U.S.B.M 비선실세 최홍식 입니다~

워낙 소규모로 출조를 가고 다들 사회생활 및 각종 상황에 얼굴보기 조차 힘들고 카페도 좀비가 되었네요~

그동안 저를 비롯한 몇몇 소수의 회원님들은 꾸준히 출조를 다녔습니다.

낚시를 배운지 몇년이 지나고 이제는 슬슬 보트낚시에도 손을 뻗치게 되네요~

그래서 제가 보트낚시 입문한지 약 1년여 만에 보트낚시에 어느정도 감을 잡아서 보팅에 입문하시려는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남김니다.

작년에 갑자기 보팅을 해보자고 생각되었고 김정훈 회원님과 공동운영 및 공동투자로 중국산 딩기형 300(길이가3M)

보트를 구매했었습니다. 저렴하게요~ㅋ

처음 띄웠을때 신기했죠.... 하지만 바닥에서 일어서질 못했습니다. 바닥이 고압매트였고 보트 내폭은 약 60cm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이걸 개선하자고 한게 자체적으로 자재를 준비해서 합판을 깔았습니다... 일어설수는 있더군요...

하지만 일어서서 발을 옮기는건 힘들었어요... 꿀렁거려서 무척 위험했거든요~

그래서 생각한게 의자를 준비하자! 그래서~ 마트에서 파는 플라스틱 돌아가는 의자를 구매했습니다. 좋더군요....

그리고 좀 지나 용골이 없는 이보트는 노질만 하면 자꾸 엉뚱한 곳으로 가는겁니다. 목표한 지점으로 갈려면 세월입니다~

그래서 좀알아보니 수신킬이라는게 있더군요~ 걍 돈안들이고 대충 즐기자 하던것이 슬슬 돈이 들어가는 순간이죠...

수신킬을 달기 위해서는 가이드 모터 브라켓을 달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브라켓 약 5만원, 트랜섬용 수신킬+ 여분의 노 약 7만원... 지르고... 써보니 와~~ 이건 신세계입니다~ 이 수신킬이 이정도로 큰 역활을 하는 줄 몰랐네요~

직진성 좋고~ 배가 잘 안돕니다~ 단점은 일부러도 잘 안돌아갑니다...ㅋㅋㅋ

그렇게 좀 타다가 올해로 넘어와서 슬슬 가이드 모터가 절 유혹합니다....

그래서 친구한테 중고 핸드가이드 모터 30LB 짜리를 싸게 구매 했습니다

용골이 없는 배특성상 수신킬은 필수로 필요하였기에 수신킬은 선수에 다는 작업을 하였고 기존 선미 브라켓 자리에 가이느모터를 달았습니다.

제가 이때 한가지 잘한것은 배터리를 큰맘먹고 제대로 지른것입니다.

허리도 안좋은데 무겁고 번거러운 딥싸이클 밧데리보다 가볍고 편리한 리튬이온 파워뱅크가 무조건 좋다고 여기고 나름 큰 돈을 들여 105암페어 짜리 파워뱅크를 질렸죠....ㅋㅋㅋ

완죤 좋더군요~ 같은 용량의 30kg무게나 나가는 딥싸이클 밧데리보다 10Kg정도 밖에 안되고 공간 효율도 좋은 이놈은 완전 효자였죠~ 지금도 효자노릇 톡톡히 합니다~

그렇게 셋팅하고 몇번 출조를 해보니.... 이게 선미에 모터를 달고 선수에 수신킬을 달았더만 수신킬이 무용지물이더군요...

배가 또 돌아 갑니다.... 그래서 선수에 또 10만원 가량 비용을 들여 풋가이드 및 핸드가이드 모터를 달수있도록 특수제작한

브라켓을 달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가이드 모터 샤프트가 짧아 선수에 달아 놓으니 수면으로 프롭이 자꾸 칩니다.

그래서... 또 핸드가이드중 샤프트가 제일 길꺼 같은 55LB 핸드가이드 모터를 40만원 주고 지릅니다... 미친...

딩기형(용골없음,평바닥) 보트에 선수가 약간 들려있는 경우 제격 이더군요... 이제야 완성이다... 끝이다... 생각했었습니다...

좀지나니 같이 타시는 회원님이 밸리보트를 우연히 타보시더니... 혼자 보팅하는게 얼마나 좋은지 느끼십니다...

위와 같은 생각은 전 일찌감치 했었죠... 보트를 지르기 전부터...ㅋㅋㅋ 하지만 같이 놀자는 의도하에 이까지 왔으니...

이제부터는 저도 혼자 펴고! 접고! 자유롭게 낚시해보자!!!

그런생각이 점점 머리 속을 채우게 됩니다~

그리고 매일 매일 보트판매 싸이트를 뒤적거렸죠....

하지만 정상적인.... 제대로 된.... 보트는 비싸더군요....ㅜㅜ 아.... 이 지겹도록 가난하고 슬픈 현실.....ㅜㅜ

가족생활비도 간신히 맞춰주면서 내가 즐기자고 보트를 지르려고하다니.....

하지만 지릅니다~ 시원하게 큰맘먹고 일생에 한번도 없었던 모험을 해버렸습니다!

제가 원하는 조건은

1. 혼자 펴고 접을수 있는것

2. 내차에 다 싣어 지는것(아이오닉)

3. 겁나 튼튼한것

4. 폭이 넓은것

5. 용골있는것

6. 보트위에서 이리저리 댕겨도 안꿀렁거리고 안정적인것

7. 멋있는것

8. 싼거...ㅋㅋㅋ

위조건에 가장 부합하는게 보트코리아 www.boat-korea.com 에서 제작한 스네이크 헤드 BASS 라는 모델이더군요~

그중에 제일 짧은 250(길이2.5m)모델이 확 땡겨서 그냥!!!! 소심하게 할부로 질렀습니다. ㅎㅎㅎ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리고 써비스로 아래와 같은것도 보내주더군요~

전 3만원 더 투자해서 접이식 딩기돌리로 바꿔서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모든것이 다 갖춰지고 비가 그치길 기다린 끝에 바로 어제 이 장비들을 제 차에 모두 싣고 밀양강으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도착해서 보트를 조립하였습니다. 혼자서....

자 여기서 아셔할 내용....

제가 느낀 바로는 보트 무게만 약 30kg 정도 되는거 같습니다. 알미늄 바닥판 뺀무게죠... 드실때 허리 조심하셔야 합니다.

워낙 광폭의 배라 접어도 넓이가 상당합니다. 부피는 적당하고요... 트랜섬 폭이 워낙 넓어서 그렇죠... 따라서 보트무게도

트랜섬 쪽이 젤루 무겁습니다.~ㅋㅋ

그리고  알루미늄 바닥판 역시 상당히 넓고 무겁습니다.~ 약 20kg정도... 점 더 나가는거 같기도 하고... 참고로 알루미늄

시트(의자) 무게도 한무게 하니 안쓰시면 걍 집에 놔두세요~ 그러면 무게 꽤 줄어 듭니다~

보트를 조립하실때 제조사 또는 인터넷에 용골형 보트 조립방법 및 동영상을 꼭 숙지하세요~ 힘듭니다~ 다칩니다~

보트를 조립하실때 필히 장갑을 끼세요.... 바닥판 조립하실때 손가락 끼이면.....어휴....

위와같은 내용을 숙지후...

짜 잔~~ 너무나도 제스탈인 보트가 완성되었습니다.

스네이크헤드 BASS 250 기본 구성에 접이식 딩기돌리, 기존쓰던 트랜섬 수신킬, 55LB 플로버 핸드가이드 모터, 105암페어 파워뱅크

트랜섬쪽에 로드거치대 두개 설치, 튜브에 5구 로드거치대 설치, 의자는 기존쓰던 마트뱅뱅이 의자...ㅋㅋㅋ

참고로 5구로드거치대가 멀티브라켓 (기본구성)위치로 인하여 앞뒤가 삐뚤어 보이는데 막상 로드를 걸어보면 잘 맞고 로드에 무리도 안가더군요... 이건 그냥 제 느낌이니 맘에 안드시면 선미쪽에 마춰서 추가로 브라켓 작업하심 될듯 합니다.

이쯤되면 정말 제대로 된 1인용 배스 보트가 된거 같습니다.

이제는 타본 소감을 말씀드릴까 합니다.

첫번째는 기존쓰던 딩기형 보트보다 속도차이가 어마어마하게 차이납니다. 55LB 핸드가이드가 이정도로 빠를줄은 몰랐습니다. 용골영향으로 물살을 갈라주니 정말 빠르고 물저항이 적습니다.

두번째는 웨이브킬 네군대 설치가 되어있는데 정지시 바람영향에 배가 좀 돕니다.~ 없는거 보다는 덜돕니다. 수신킬하면 안돕니다.~ 수신킬은 필수라 생각되네요~

세번째는 배위에서 거짓말 보태서 뛰어도 안정적입니다. 국내 최대 광폭이다 보니 와~ 이건 머 걍 육지에 서있는 느낌이 들정도 입니다. 서서 낚시 하셔도 됩니다~ 안심하세요~

네번째는 알루미늄 바닥이 생각보다 안 미끄럽습니다. 미끄럼방지 결이 다 되어 있어 따로 멀 안깔아도 안 미끄럽습니다.

다섯번째는 내부공간이 정말 넓습니다.~~ 너무 좋아요~~ㅋㅋㅋ

여섯번째는 55LB 풋가이드 를 선수에 달았을시 샤프트 길이가 좀 짧습니다. 제 가이드 모터(플로버55LB)가 샤프트 길이가 850mm 인데 브라켓에서 다 내리니 모터 중심에서 수면까지 약 20~25cm 정도 나오더군요~ 몸무게로 선수를 누르면 적정수심인 30cm가 나옵니다.  보트 운용하는 데는 큰 문제는 없더군요~

일곱번째는 T핸들노가 기본장착으로 되어있는데 다른 동력매체를 쓰신다면 굳이 노걸이 튜닝을 안하셔도 되구요~ 노질만

하실꺼라면 노걸이 튜닝을 하는데 좋다고 생각합니다.~ T핸들노를 써보니 이것또한 나름 안정적으로 잘나가네요~ 그래도 접안용으로만 쓰시길 추천합니다.~

여덞번째는 선수에 핸드가이드 장착시 튜브가 커서 가이드 손잡이를 다 뽑아도 좁 짧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선외기 연장봉을 따로 구매해서 달았는데 컨트롤 할때 꽤나 도움이 됩니다.

자그럼!! 누구도 잘 안남기는 거~~~ 제가 이정도 보팅구성을 하는데 총 얼마나 들었는지 궁금하시죠?

참고로 중고로 지른거 한개도 없습니다~ 그러니 참조들 하세요~

보트 : 1,090,000원

딩기돌리접이식변경 : 30,000원

트랜섬용 수신(라다홀더) : 25,000원

수신용 노(2개1set) :24,000원

핸드가이드 모터(플로버55LB) : 400,000원

핸드가이드모터 블라켓 : 50,000 원

파워뱅크(리튬이온105A):850,000원

5구로드홀더(2개1set):63,000원

앵커 4kg : 39,000원

앞딩기돌리 : 180,000원

전동에어펌프 : 130,000원

의자 : 15,000원

틸러핸들연장봉 : 10,500원

총합계 : 2,906,500원....

..... 우와....

오늘 첨 계산해봤는데 엄청 질렀네요~~ㅎㅎ

여기에 4.9마력선외기도 생각중인데..... 내가 미쳤군....ㅋㅋㅋ

암튼 이정도에서 조금 차감될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정말 혼자서 후회없이 고생안하고 편안하게 낚시할수 있는

금액이 이정도라는거....

하지만 이왕 보팅 하실꺼면 먼 미래를 보시고 제대로 된 구성품을 구매하세요~ 정말 애착이 가고 뿌듯합니다.~

너무 저렴하게 가실려다간 결국 보팅 접거나 저처럼 이중돈 들어갑니다.~ㅜㅜ

아래 영상은 밀양강 보팅중 잠시 찍어본 영상입니다. 참조 하시구요~

즐거운 낚시 & 보팅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