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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 투자란 무엇인가?
현대를 살아가는 요즘 대세가 주식투자이다.
이것을 알려면 확실하게 알아야 절대 손해를 보지 않는다.
그럼 먼저 역발상투자란 무엇인가? 이것부터 알아야 한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을 묘사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표현이 있다. 그것은 바로 ‘유행을 쫓는 사람들'이다.
이 분들은 대체적으로 주위에서 주식투자에서 돈 벌었다는 소문이나 인터넷 또는 매스컴으로 인지하여 늦게 뛰어 든다. 왜! 지수가 높을 때 찾아 올까? 그렇다면, 평소 날씨예보처럼 관심을 갖고 계속 지켜 봐야한다.
하루에 밥 세끼를 먹는데 주주자본주의 시대에서는 한 끼 더먹어야한다. 그 한 끼가 바로 INDEX지수 밥이다.
이 때는 INDEX라는 주식 종합지수가 높을 때 찾아 온다. 그리고 최근에는 휴대폰으로 매매를 하고 투자심리에 적응력이 빨라 심각하게 분석도 하지 않고 최근 그냥 엊그제도, 어제도, 오늘도 상승하니 내일도 오를 것으로생각하고 무조건 현금들고 모두 매입한다. 막무가내로 매매를 하면 백전백패로 몰아가는 것이 주식투자의 추세이다. 그러니 워런버핏도 말하길 주식투자에서는 첫째도, 둘째도 절대 손해보지 않는 방법으로 투자하라! 강조하였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이 장에서 말하는 역발상투자를 하여야 한다.
경험도 없이 투자공부도 철저하지 않고 그냥 뛰어들어 투자하는 투자자와는 달리 가치투자자들인 훌륭한 투자자들은 이와 정반대다. 가치투자자들은 VLUE 를 기초로 투자의 주춧돌처럼 생각한다.
이곳 워런버핏 도서관에서는 무엇을 알려 주어야 할까? 주 단위로 이곳을 찾아 투자공부를 하였다면, 당신을 충분히 납득시켰기를 바라며. 훌륭한 투자를 위해서는 2차적 사고, 즉 다른 사람들의 사고방식과는 다른 디 복합적이고, 통찰력 있는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의미상 다수의사람들이 이런 사고방식을 갖기는 힘들다. 다수의 판단으로는 성공의 열쇠를 질 수 없다. 더 정확히 말해. 추세나 시장의 견해는 맡서 싸워야 하고, 추세를 따르는 포트폴리오는 멀리해야 한다. 시계추가 움직이고 시장이 주기를 따라 움직임에 따라 궁극직인 성공의 열쇠는 이런 움직임과 반대로 움직이는 데 있다.
이와 관련하여 워렌 버핏이 자주 하는 조언 중에 핵심적인 것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다른 이들이 업무를 수행한 때 신중함이 덜할수록, 우리는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최대한 신중해야 한다." 버핏은 우리에게 남들이 하는 것과 반대로 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역발상 투자가가 되라고 말이다. 역발상투자 쉽지 않다. 그래서 저의 투자컨설팅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다른 시람들이 하는 일을 똑같이 하는 것은, 그들의 행동과 당신의 행동으로 어느 정도 부풀려진 변동성에 당신을 노출시키는 것이다. 절박한 상황에 처했을 때 다수의 일원이 되는 것은 확실히 달가운 일은 아니지만. 그 상황을 피하려면 흔치 않은 기술, 통찰력, 자제심이 필요하다. 이런 투자기법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고 과외공부를 받는 것처럼 지속적으로 투자공부를 해야 한다. 그래서 이곳의 워런버핏 도서관에서 투자공부를 스스로 하든지 아니면 전문가에게 컨설팅을 받아야 돈을 잃지 않고 매년 지속적으로 투자수익률을 높인다.
주식시장의 효율성
미국의 하워드 막스가 쓴 책 [투자에 대한 생각] 속에 기록된 것을 내용으로 말씀드리면, 시카고학파 이론에는 투자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중요한 개념들이 포함 되어 있었는데, 예를 들면 위험 회피, 위험 요소로서의 변동성, 위험 조정 수익, 체계적 위험과 비체계적 위험, 펀드매니저가 시장수익률인 지수보다 상회하는 수익을 올렸을 때 수치인 알파, 효율적 시장가설로 주가가 이용 가능한 모든 정보를 반영하며, 시장은 새로운 정보에 즉각 반응한다고 보는 가설 등이 있다.
효율적 시장가설을 주장하는 것의 핵심은
다른 시람들이 하는 일을 똑같이 하는 것은, 그들의 행동과 당신의 행동으로 어느 정도 부풀려진 변동성에 당신을 노출시키는 것이다. 절박한상황에 처했을 때 다수의 일원이 되는 것은 확실히 달가운 일은 아니지만. 그 상황을 피하려면 흔치 않은 기술, 통찰력, 자제심이 필요하다
집단 오류의 논리는 분명하고 거의 확실하다.
*시장은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고평가에서 저평가로 극단적으로 왔다 갔다 한다.
*시장의 움직임은 '다수, '집단', 또는 '대중'의 행동에 의해 주도된다. 강세장이 생기는 이유는 매도보다 매수하려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이거나, 매도하려는 사람들보다 매수하려는 사람들의 의욕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 시세는 매도자들이 매수자로 역할을 전환하면서 오르고, 매수자들의 의욕이 강해질수록 매도자들의 의욕은 약해진다.
매수자들이 우세하지 않다면 시세는 오르지 못할 것이다.
*시장의 극단은 변곡점을 나타낸다. 이는 상승세나 하락세가 극에 달했을 때 일어난다.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고점은 매수할 만한 사람들이 마지막 한 명까지 남김없이 매수했을 때 온다. 시장이 고점에 이를 때쯤이면 모든 매수자가 희망을 품은 다수에 동참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희망은 더 이상 지속되지 못하고 시세는 오를 대로 오른다. 이때 매수하거나 보유하는 것은 위험하다.
*상황을 희망적으로 보는 사람이 추가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시세는 더 이상 오르지 않는다. 그리고 다음 날 누군가가 매수자에서 매도자로 바뀌면 시세는 떨어지기 시작할 것이다.
*그렇게 대다수의 믿음에서 비롯된 극단적인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다.
*따라서 성공 투자의 열쇠는 반대로 하는 것. 다수와 다른 길을 가는데 있다. 다른 사람들의 실수를 인지하는 사람들은 역투자를 통해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때때로 우리는 의욕이 넘치는 매수자들이나, 또는 겁에 질린 매도자들을 본다. 절박하게 사거나 파는 사람들, 과열되거나 냉각된 시장,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높거나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을 본다. 시장도 그렇고 투자지들의 태도와 행동도 그렇고, 마음 편한 '중도'에서 짧은 시간 머무는 것이 확실하다.
상황이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것일까? 다수에 동참하고 이런 주기의 극단적인 시기에 참여하는 것은 당신의 재정 건전성에 확실히 위험할 수 있다. 시장에서 극단적으로 높은 시세가 형성되는 것은 열렬한 매수자들이 통제되어 가격이 다시는 볼 수 없는 수준으로까지 올랐을 때다. 낮은 시세가 형성되는 것은 패닉 상태의 매도자들이 수적으로 우세하여 종종 대단히 부족했던 것으로 드러날 수 있는 가격에 자산을 기꺼이 팔려고 할 때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라"는 에로부터 내려온 오랜 격언이지만. 시장 주기에 통제되는 투자자들은 이와 반대로 하는 일이 매우 찾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과 반대로 행동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다. 사람들이 매도할 때 사고, 매수할 때 필아야 한다.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극단적 상황이 시장에 10년 정도에 한 번씩은 일어나는 것 같다. 투자자가 그런 상황을 기회로 삼아 경력을 쌓을 수 있을 정도로 극단적인 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회만 된다면 그렇게 하려는 시도가 어떤 투자자의 전략에서든 중요한 구성 요소가 되어야 한다.
다만 그렇게 하는 것이 쉬울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격이 내재가치와 심각하게 동떨어진 사례를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통념을 거스를 수 있는 배짱도 충분히 있어야 하며, 시장이 언제나 효율적이고, 따라서 옳다는 근거 없는 믿음에 저항할 수도 있어야 한다.
이렇듯 단호하게 행동하려면 그 기반이 되어줄 경험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을 이해해주고 끈기 있게 지지해줄 수 있는 지지 세력도 있어야 한다. 시장이 이성으로 채워지기를 기다리는 동안 극단적인 상황을 잘 넘길 수 있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으면, 당신은 가장 전형적인 시장의 희생자가 될 것이다. 평균 수심 약 150센티미터인 시냇물을 건너다가 물에 빠져 죽었다는 키가 180센티미터인 남자처럼 말이다. 그러나 당신이 시계추 같은 시장의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종좋 넝쿨째 굴러들어오는 기회를 잡을수 있다.
역투자의 폭넓은 개념을 수용하는 것과. 이를 실전에 적용하는 것은 완전히 별개다. 우리는 시계추가 얼마나 멀리 움직일지, 또 방향을 전환해 반대 방향으로 얼마나 멀리 움직일지 전혀 모른다. 그러나 시장이 한 번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고 나면, 결국 중간 지점 (또는 그 이상) 을 향해 되돌아올 것이라는 점은 확신할 수 있다. 추가 한 방향으로 영원히 움직일 것이라고, 또한 추가 끝에 다다르면 거기에 멈추어 설 것이라고 믿는 투자자들은 언제나 실망하게 되어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많은 요인들에 내재된 변동성 때문에 어떠한 방법에도. 심지어 역투자마저도 완벽하게 신뢰할 수는 없다.
*역발상투자가 늘 수익을 안겨주는 전략은 아니다. 대부분의 시기에 역투자할 기회를 줄 만큼 시장이 과열된 상태가 아니다
*과열이 진행될 때조차도 '너무 비싼' 가격과 '내일 떨어질' 가격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시세는 너무 비싸거나, 너무 싼 채로 몇 년간 지속될 수 있다. 또한 그 상태에서 더 비싸지거나,. 더 싸질 수도 있다.
*추세가 당신의 선택과 반대로 갈 때는 몹시 고통스러울 수 있다.
*모든 사람이 다수가 틀렸다는 결론에 도달하는 일이 가끔 있을 수 있다. 즉 역투자가 그 자체로 너무 유행이 되는 일이 있을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다수가 역투자를 하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결국 다수와 반대로 투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앞서 말한 역투자와 관련된 어려움을 고려했을 때, 다수와는 다른 사고를 통해수익 가능성을 파악할 때는 근거와 분석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다수가 하는 일과 단지 반대여서가 아니라, 그들이 왜 틀렸는지를 알기 때문에 그 일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당신의 견해를 확고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고, 당신의 포지션(매수와 매도)이 실수로 드러나거나, 수익보다는 손실이 누적되어도 추가로 매수할 수 있을 것이다.
데이비드 스웬슨(David Swensen)은 예일대학교의 기금을 관리하는 최고투자책임자다. 예일대학교의 투자 성과는 지금껏 대단히 우수했으며, 스웬슨은 지난 20년간 기금 투자에 관해 다른 누구보다 큰 영향을 미쳤다. 예일대학교가 1980년대 기금 운용을 시작했을 당시, 그는 기부금에 대해 매우 독특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고, 그로 인해 오늘날 기금 운용의 표준이 되었다. 스웬슨은 역투자와 관련한 어려움을 다음과 같이 훌륭하게 표현했다.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다수의 의견과 반대여서 마음이 편치 않은 포지션을 고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대충하는 투자에는 별다른 반전이 없으며,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경우 비싸게 사서 싸게 파는 이중 손해를 볼 수 있다. 탄탄한 투자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통해 나온 확신만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투기성 초과량은 팔고, 체념 속에서 가격이 싸게 나온 물건을 사게 할 수 있다··· 적극적인 관리 전략은 기관들로부터 기관답지 않은 행동을 요구하며 소수만이 해결할 수 있는 모순을 만든다. 일반적이지 않은 투자에 대한 개요를 세워 유지한다는 것은 대중에게 무책임하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데이비드 스웬슨, 《포트폴리오 성공 운용》, 2000년
궁극적으로 가장 수익성 있는 투자 행동은 역투자가에 대한 정의에서 알 수 있다. 즉 모두가 팔 때(따라서 가격은 하락) 당신은 매수하고 있거나, 모두가 살 때(따라서 가격은 상승) 당신은 매도하고 있는 것이다. 외로운 싸움을 하는 당신은 스웬슨이 말한 것처럼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다. 그러면 당신과 반대로 '모두'에 속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편할 것이라고 어떤 근거로 말할 수 있는가? 그것은 다만 모두가 그렇게 하고있기 때문이다.
투자에 관해 내가 가장 흥미롭다고 생각하는 점은, '투자가 얼마나 모순되는가' 하는 것이다. 가장 확실해 보였던 것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 나는 일이 얼마나 잦은가? 투자에서 인정되는 지혜가 어떨 때는 유효하고, 어떨 때는 그렇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현실은 좀 더 단순하며 훨씬 더 체계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투자처가 뛰어난 수익 가능성을 갖게 되는 과정을 이해하지 못한다.
투자자 대다수가 공통적으로 갖는 견해 중에서 분명한 것은 거의 항상 틀린다. 어떤 투자 대상을 놓고 여론이 하나로 뭉치면 그 투자의 수익
가능성은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모두가' 최고의 선택이라고 믿는 투자에 대해 생각해보자. 내가 보기에 이 투자는 '모두가'라는 말때문에 절대로 최고가 될 수 없다.
· 모두가 좋아한다면, 그 이유는 아마 실적이 좋기 때문일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까지 실적이 좋았다는 사실이 전조가 되어, 앞으로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실상 지금까지의 뛰어난 실적은 미래에서 미리 끌어다 쓴 것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평균 이하의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조로 생각할 수 있다.
· 모두가 좋아한다면, 그로 인한 과대평가를 반영하기 위해 가격이 오를 것이고, 상대적으로 가치는 거의 오르지 않을 것이다. 물론 과대평가가 '그 이상의 과대평가'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런 상황이 일어나기를 굳이 기대하고 싶지는 않다.
· 모두가 좋아한다면, 그 주변에 지뢰가 빈틈없이 매설되어 있어서, 즉 너무 많은 자금이 유입되어 싸게 살 수 있는 것은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 모두가 좋아한다면, 만약 그 모두가 마음을 바꾸어 출구로 움직일 경우 가격이 하락하는 상당한 리스크가 있다.
뛰어난 투자자들은 언제 자산 가격이 가치에 비해 떨어질지를 안다(그래서 산다). 그리고 자산 가격이 가치에 비해 낮을 수 있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자산의 가치를 보지 못할 때뿐이다. 요기 베라는 이에 관해 다음과 같이 유명한 말을 한 적이 있다. "그 식당을 찾는 사람
은 더 이상 없어. 손님이 너무 많거든.” 마찬가지로 “그 자산이 싸다는건 모두가 알아"라는 말은 성립되지 않는다. 모두가 그 사실을 알면 모두들 살 것이고,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싸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모두가 좋아하는 것을 매입해서는 큰돈을 벌 수 없다. 모두가 과소평가하는 것을 매입해야 큰돈을 번다. 이를 요약하면 훌륭한 투자에는 다음과 같이 두 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음을 알 수 있다.
·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거나, 평가하지 못하는 가치를 보는 것(그 가치는 가격에 반영되지 않는다)
· 그리고 그 가치가 실현되도록 하는 것(아니면 적어도 시장의 인정을 받는다)
첫 번째 요소로부터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것은 훌륭한 투자는 직관력있고, 관습이나 인습으로부터 자유롭고, 또는 행동이 빠른 투자자들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공적인 투자자들은 고독한길을 오랫동안 혼자 걷는다고들 말한다.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지속된 글로벌 신용 위기는 내가 이제껏 본 것 중에 그 규모가 가장 컸다. 그 경험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교훈이 많기 때문에, 이 책의 많은 부분을 할애해 그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교훈 가운데 한 가지는 2차적 사고에 필요한 회의적인 태도를 새롭게 이해하는 것이다. 나는 대체로 깨달음을 얻지
못하는 편이지만, 회의(懷疑)라는 주제에 대해 깨달음을 하나 얻은 것이 있다.
매번 거품이 터질 때마다 강세장이 붕괴하거나, 묘책이 작동을 멈추고 사람들이 자신의 실수를 한탄하는 소리를 듣는다. 이를 잘 알고 있는 회의론자들은 사전에 비현실적인 것을 가려내고, 이를 받아들임에 있어 다수와 의견을 달리하려 노력한다. 그래서 대개 회의주의적 투자는 투자 유행과 강세장의 열기, 피라미드식 금융 사기를 거부한다.
나는 이런 깨달음을 글로벌 금융위기가 거의 최악의 상황이었을 때인 2008년 10월 중순에 얻었는데, 그 무렵 우리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들을 보고, 들었다.
· 리먼브라더스, 베어스턴스, 프레디맥, 패니매이, AIG 등의 파산 또는 구제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생존 가능성과 이들 기업의 주가 폭락에 대한 걱정
· 미국 채권을 보호하기 위한 CDS(신용부도 스와프) 가격 상승
· 극단적인 안전성 선호로 인해 제로에 가까운 단기 국채 수익률
· 미국 정부의 재원이 한정되어 있으며, 국채를 발행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의 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인식함.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자마자, 이내 다음의 사실이 명확해졌다. 급락이 이미 진행 중이었고, 누구도 그것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 알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것이 진짜 문제였다. 얼마나 부정적인 시나리오든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있어 보였으며, 낙관적인 요소가 하나라도 있는 시나리오는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으로 치부되었다. 여기에는 우리가 알아야 할 한 가지 진실이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래를 대비할 때 우리는 다음의 두 가지에 대해 생각 얼마나 되는가 하는 점이다.
위기를 거치는 동안 많은 나쁜 일들이 일어날 수 있을 것처럼 보였지만, 그것이 곧 그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었다. 위기에는 사람들이 이 두 가지를 잘 구분하지 못한다.
지난 40년 동안 나는 투자자 심리가 조울증 환자처럼, 또는 시계추처럼 미친 듯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봐왔다. 공포를 느꼈다가 탐욕을 부리고, 낙관했다가 비관하고, 쉽게 믿었다가 의심하고 말이다. 일반적으로 다수의 믿음을 따르는 것은, 이를테면 시계추를 따라 움직이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면 평균 실적을 제공하지만 극단적인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파탄의 위기에 이르게 할 수 있다.
만약 당신이 누구나가 믿는 이야기를 믿는다면, 당신은 그들과 같은 행동을 할 것이다. 대체로 비쌀 때 사서 쌀 때 팔 것이고, 리스크 없이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묘책에 속아 넘어갈 것이며, 과거 실적은 좋았지만 앞으로는 실적이 안 좋을 자산을 사게 될 것이다. 또한 위기가 찾아오면 손실을 입을 것이고, 최악의 순간으로부터 상황이 호전되어갈 때 좋은 투자 기회를 놓칠 것이다. 다시 말해, 당신은 다수와 같은 행동을 할 뿐 독립적인 행동은 못할 것이며, 남들이 하는 투자를 따라서 할 뿐 역투자를 하지는 못할 것이다.
회의적인 태도는 우리로 하여금 대차대조표 이상을 확인하게 만든다. 금융공학이 만들어낸 이 시대의 기적 같은 금융상품, 또는 최근 유행하는 투자상품 역시 그 이상의 것을 보게 한다. 이렇듯 회의론자만이 괜찮게 들리는 것과 괜찮게 들리기는 하지만 사실상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 할수 있다. 내가 아는 최고의 투자자들은 이 부분에 있어서 귀감이 되는 사람들로, 현명한 투자를 위해서는 이를 구현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나쁜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면서 생각하지 못했던 신용 위기가 촉발되었고, 상당한 레버리지를 이용한 투자자들에게 고통스러운 상황이 동시다발로 일어났다. 쉽게 말해, 신용 위기에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충분히 회의적이거나, 비관적이지 않았던 것이다. 그로 인한 깨달음이라면 회의와 비관은 동의어가 아니라는 것이다. 낙관이 지나칠 때는 회의에 비관이 더해져야 하며, 비관이 지나칠 때는 회의에 낙관이 더해져야 한다
.
신용 위기가 지난주 절정에 달했을 때, 나는 낙관적인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다. 대부분이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비관적이었다. 회의적인 사람은 없었으며 "그런 소름 끼치는 이야기가 현실로 나타날 리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없었다. 이들이 지난주에 하지 않은 단 한 가지 일은 공격적으로 증권을 매입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증권 가격은 한 번에 몇 포인트씩 계속해서 하락했다. 예전에는 이를 갭다운(gap down : 전일의 저가나 종가보다 시가가 더 낮게 형성되는 것)이라고 했다.
위의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늘 그렇듯이 모두가 하는 말과 행동에 회의적이 되는 것이었다. 비관적인 이야기가 워낙 설득력 있는 상황이긴 했지만, 훨씬 큰 수익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소수만이 믿었던희망적인 이야기였다.
무엇이 문제인지 확실해졌다. 다수의 사람들이 고점에서 낙관적이고, 저점에서 비관적인 것이 문제다. 따라서 이런 상황을 유리하게 이용하려면 우리는 고점일 때 만연한 낙관론에 회의적이고, 저점일 때 만연한 비관론에 회의적이 되어야 한다.
회의적인 태도란, "아냐, 그렇게 좋은 조건이 사실일 리 없어"라고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는 2008년에 회의적인 태도는 “아냐, 그렇게 나쁜 조건이 사실일 리 없어”라고 말할 때도 필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돌이켜보면 참으로 당연한 일이었다.
2008년 4분기에 가격이 하락한 부실채권을 매입한 경우, 이후 18개월 동안 대부분 50퍼센트에서 100퍼센트, 또는 그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사실, 그처럼 힘든 시기에 매입을 하기란 극히 어려웠지만 "아냐, 상황이 그렇게까지 나쁠 수는 없어"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매입을 하기가 좀 더 쉬워졌다. 바로 그 순간 낙관주의자가 되어 매입을 하는 것이 역투자에서 궁극적으로 해야 할 행동이다.
내가 직접 봐온 최고의 투자자들에게는 확실히 공통적인 요소가 있다. 그들은 대체로 도전적이고, 마음이 불편한 것을 감수하는 역투자가들이다. 경험이 많은 역투자가들은 조직에 속하지 않는 데서 위안을 삼기도 한다. 예를 들어 채권시장이 폭락할 때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폭락 중인 주식을 사지는 않을 것이다. 너무 위험하니까.” 그리고 덧붙인다. “사태가 정리되고, 불확실한 것들이 해결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 이 말의 의미를 달리 표현하면 '두려워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확신하건대, 주가가 폭락을 멈출 때쯤이면 사태가 해결되고 불확실한 것이 해결되겠지만, 대신 헐값에 살 수 있는 것은 남아 있지 않을것이다. 무엇을 매입하는 것에 다시 마음이 편해졌을 정도가 되면 가격이 매우 낮지는 않을 것이고, 따라서 아주 싸게 사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므로 엄청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를 마음 불편하게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은 대체로 모순이다.
가능한 한 조심성과 기술을 가지고 폭락 중인 주식을 사는 것은 역투자가로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내재가치의 개념이 매우 중요한이유가 여기에 있다. 모두가 팔고 있을 때 역으로 살 수 있는 가치를 볼줄 아는 견해가 우리에게 있다면, 그리고 그 견해가 옳기만 하다면, 최소한의 리스크로 최고의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