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걱정을 하지 않는 경향이 많습니다.
특히 매스컴이라든지 일부 의사들에 의해서 갑상선암 별것 아니라는 인식이 많이 퍼진 것이 현실입니다. 그 이유는 갑상선암의 생존률이 워낙 좋고, 조기 발견 및 치료 기술의 발전에 의해 완치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갑상선암도 암이기 때문에 일부 진행된 경우나 조직형이 안 좋은 경우, 방사성요오드 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 등에서는 재발이나 전이가 드물지 않게 발생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 갑상선암의 전이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번째는 림프절 전이(임파선 전이)입니다. 성인 유두암은 진단 당시에 약 27~46%(평균 36%)에서 경부 및 종격 림프절 전이가 발견됩니다. 또한 수술 후 경과 중 3~30%(평균 9%)에서 림프절 전이가 나타납니다. 소아에서는 림프절 전이가 성인보다 2배 더 흔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문헌에 보고된 총 1,432명을 종합하면 소아의 경우 진단 당시 약 50~85%에서 경부 림프절전이가 발견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갑상선 클리닉의 통계에 따르면 유두암 환자 중 51.7%에서 진단 당시 림프절 전이가 발견되며 남자에서 여자보다 빈도가 높고(61.5% vs 49.6%, p<0.001), 종양의 크기에 비례하여 증가하며 연령이 낮거나 높은 경우에 빈도가 높습니다.
과거에는 림프절 전이가 있으면 예후가 양호하거나 또는 별 영향이 없다고 하였으나 최근의 조사결과는 사망률 또는 재발률이 높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Ohio 대학에서 30년 동안 관찰한 결과에 의하면 경부 또는 종격동 림프절 전이가 있으면 사망률이 유의하게 높았으며(10% vs 6%), 특히 종격동 또는 양측 경부 림프절에 전이가 있는 경우에 예후가 불량하였습니다. 시카고 대학의 보고도 림프절 전이가 있으면 재발률이 2배 이상(23.6% vs 9.3%) 높았습니다.
두번째는 다른 장기로 퍼지는 원격 전이입니다. 유두암의 원격전이는 진단 당시 약 5%에서 나타나며, 전이 부위은 폐, 뼈, 뇌의 순서로 나타납니다. 경험에 의하면 유두암의 진단 당시 원격전이는 8.4%(173/2,057명)에서 나타나며 남자에서 흔하고(12% vs 7.6%, p=0.007). 종양의 크기가 클수록 빈도가 증가하며 30세 이전 및 70세 이후에 빈도가 높습니다. 문헌을 종합하면 원격전이 중 폐전이 단독이 47%, 폐와 뼈의 동시 전이가 23%로 나타났습니다. 기타 부위로는 종격동(~7%), 뇌(~5%), 간(~2%), 피부, 늑막, 신장 등에 나타납니다. 종격동 전이는 종종 폐전이와 동반됩니다. 치료 후 경과 중에 5~10%의 환자에서 원격전이가 발생하므로 결국 전체적으로 약 13%의 환자에서 유두암의 전 경과 중 원격전이가 발생합니다.
폐전이는 흉부 X-선 촬영에서 미소결절형(micronodular)이나 거대결절형(macronodular)으로 나타나거나 혹은 흉부 X-선은 정상이면서 131-I 전신스캔에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폐전이의 예후는 X-선 촬영은 정상이며, 131-I 전신스캔에서만 나타나는 경우가 가장 좋고, 다음으로 미소결절형 전이가 좋은 편이며, 거대결절형이 가장 불량합니다. 131-I를 섭취하지 못하는 예에서 예후가 가장 불량합니다.
유두암 환자 중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 예후는 발병 연령과 전이된 장기의 수에 따라 좌우됩니다. 40세 이전, 단일 기관에만 전이가 국한된 경우 생존률은 비교적 높습니다. 여러 장기에 전이된 경우에는 연령에 무관하게 예후는 불량합니다. 성인보다 소아에서 예후가 좋습니다. 폐에 원격전이가 있는 경우 5년 생존율은 50~70%, 10년 생존율은 30~50%입니다. 한편 뼈전이는 예후가 불량해서 5년 및 10년 생존율이 폐전이만 있는 환자보다 10~20% 정도 낮습니다.
결론적으로 갑상선암도 치명적인 전이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다른암의 전이보다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 효과가 좋기 때문에 치료 결과가 좋지만 그래도 일단 전이가 되면 생존율이라든지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이러한 전이가 발생되기 전에 조기 진단, 조기 치료를 하는 것이 환자분들에게는 이득이 될 수 있습니다.
수술 전에는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초음파로는 어렵고, PET-CT정도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수술 후에는 전신스캔 검사, 혈액검사의 갑상글로불린(Tg) 수치, PET-CT 등으로 전이여부가 확인 가능합니다. 하지만 세포단위의 미세한 전이의 경우는 혈액검사 이외에는 발견되지는 않습니다.
첫댓글 전이 정말 무섭네요.ㅜㅜ
앞으로 건강관리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전이에 관련되서 한가지 여쭤보겠는데요..
원격전이 여부를 확인하려면 어떠한 진료(?)를 받아야 되는 것인가요?
수술 전에는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초음파로는 어렵고, PET-CT정도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수술 후에는 전신스캔 검사, 혈액검사의 갑상글로불린(Tg) 수치, PET-CT 등으로 전이여부가 확인 가능합니다.
하지만 세포단위의 미세한 전이의 경우는 혈액검사 이외에는 발견되지는 않습니다.
전이 막을 수없나요
전이나 재발을 막기 위해 전절제 수술을 하고 수술 후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합니다.
다 필요에 의해 하는 것으로 보면 됩니다.
혈액검사로 이상이 없다면 그럼 림프절 전이가 안되었다고 봐도 되는건가요?
일반적인 경우에 그렇습니다. 즉 혈액검사 수치 Tg가 증가하지 않는다면 재발이나 전이가 없는 것으로 봅니다.
다만 이경우는 갑상선암 전절제를 한경우에만 해당됩니다. 반절제하신 분들의 경우는 해당사항이 아닙니다.
@새하나의원원장 아 그렇군요. 그럼 수술이전에는 혈액검사를 통해 수치변동을 확인하는건 의미가 없을까요?
@타이로 수술 이전에 하는 혈액검사 수치는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Tg라는 수치는 갑상선에서 정상적으로 분비하는 단백질이기 때문입니다. 즉, 전절제를 통해 다 제거가 된 상태라면 Tg가 분비되는 것이 이상수치이지만 수술 전이라면 의미는 없기 때문입니다.
@새하나의원원장 정말 감사합니다. 잘 이해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