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4. 한없는 사랑 / 요한복음 13:1, 34-35
이 세상 사람들의 사랑은 자주 변하지만, 주님의 사랑은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이 사랑하십니다. 이는 나의 삶을 통해 증명됩니다. 사람들은 항상 자신을 자랑하지만, 나는 어떤 일에서도 자랑할 만한 일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나는 함북 경성교회에서 어항으로 왔습니다. 25원의 집세를 내고 이층에서 주택과 예배 장소로 사용했습니다. 생활이 극도로 어려워졌습니다. 어쩔 수 없이 내 아내 숙자는 빨래와 바느질로 간신히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한번은 교우들이 목사님의 생활이 너무 궁핍하니 집세를 대겠다고 했습니다. 나는 교회에 짐을 지우려는 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숙자는 너무 어려워서 교회를 그만두고 서울로 올라가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배고프다고 교회를 버릴 수 없다며 좀 더 참아보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교회에서 최선을 다해 25원의 집세를 가져왔습니다. 약한 자를 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 나를 이렇게 사랑하시는구나 하며 눈물이 났습니다.
그 후 청진 교회 홍종숙 목사가 편지를 보내 청진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청진 교회 직원들도 어항에 와서 짐을 가지고 청진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나는 청진 교회도 내가 설립한 교회이니 버릴 수 없다고 생각하며 가기로 했고, 어항 교회는 한국보 목사에게 맡기고 갔습니다.
그런 후 며칠 지낸 후 병이 폭발하여 죽게 되었다. 백양이 무효인데 장 속장 부인이 어느 침의를 데리고 와서 침을 놓았다. 그랬더니 정신이 돌고 숨을 쉬었다. 파에 죽음밖에 소망이 없던 자가 살아났다. 조금 전에 교회에서 서울로 기별하여 큰 자식과 끝의 자식이 수의를 가지고 내려왔다.
병이 나은 후에 자식들이 교회를 그만 두시고 올라가자 청한다. 내 대답은 곡 죽을 것이 다시 살아났으니 이 뜻이 무슨 뜻인지 조금 기다려 보자. 아비가 청진에 와서 별로 해 놓은 일 없이 올라간다면 나는 하나님의 뜻 이김이다. 너희는 먼저 올라가고 연일 후에 하회를 기다려 보자고 하였다.
그랬더니 직원회에서 교회를 사보자고 가결되어 작석에서 육천 원이 거치고 총리원에서 일천 원 경성 일 천원을 보내어 합 팔천 원이 된다. 집을 팔천 원에 결가하여 사고 할렐루야 찬송을 불렀다. 이것은 하나님이 이 부족하고 약한 자를 버리지 않으시고 끝까지 사랑하시는 증거이다.
이 사람은 부족할 뿐이고 한 가지도 자랑할 것 없는 죄인이다. 학식도 없고 인객도 없고 나무로 말하면 반절 썩어 버려야 마땅한 재목을 알고도 버리지 않는 것 같이 사으로 보아도 한 가지도 쓸 만한 것 곳이 없는 죄인을 끈까지 돌아보시고 사랑하였사오니 하나님의 사랑 참 한이 없습니다. 자식 사랑하는 어미가 어린 것을 찬 방에 누일 수 없어 어미가 안고 배위에 뉘여 잠을 재우는 것 같이 주님은 모든 고생 담당하시고 이 자식을 보호하여 기르신 은혜는 한 없이 감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