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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대답하시기를 “나의 왕국은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 만일 나의 왕국이 이 세상에 속한 것이라면 내 부하들이 싸워서 나를 유대인들에게 넘어가지 않게 하였을 것이라. 그러나 지금은 나의 왕국이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고 하시더라.
그러므로 빌라도가 주께 말하기를 “그러면 네가 왕이냐?”고 하니, 예수께서 대답하시기를 “네 말이 옳도다. 내가 왕이니라. 이 일을 위하여 내가 태어났고, 이런 연유로 내가 세상에 왔으니 진리를 증거하려는 것이라. 진리에 속한 자는 누구나 나의 음성을 듣느니라.”고 하시니(요 18:35-36)
성경의 궁극적인 주제가 '왕국'이라는 사실을 잊어버리면 성경을 일관성 있게 해석하기란 불가능하게 됩니다. 왕국 대신 '구원'이 성경의 주제라 하게 되면 구약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역사서'들은 단지 그리스도의 등장을 예비하기 위한 무대 장치 정도로 이해하고 지나가게 됩니다. 무엇보다 주님께서 왜 '다윗의 씨'로 오셨는지의 이유가 풀리지 않게 됩니다.
이 복음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에 관한 것으로 그는 육신으로는 다윗의 씨에서 나셨으며(롬 1:3)
주님의 '부계'는 성령으로부터 온 고로 '영원하신 하나님'이지만 모계는 누가복음에 나온 다윗 왕가 계보의 처녀 마리아에게서 나셨습니다. 주님은 '다윗의 씨', '다윗의 아들'이라는 호칭을 기꺼이 받으셨으며 최후 변론의 자리에서 '네가 왕이냐?'는 빌라도의 질문에 '내가 왕이니라'고 대답하실 만큼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오신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주님이 결과적으로 백성에게 거부되고 무참하게 십자가에서 죽으셨기 때문에 그분이 이스라엘의 왕, 나아가 온 세상 왕으로 통치하시는 왕위계승이 무산되어 버리고 결국 하나님께서는 저 셋째 하늘 낙원에서 이 지구를 '간접 통치'하시는 계획으로 영원히 틀어버리셨다고 가르치는 것이 소위 '개혁교회 무천년 신학'입니다. 그들은 주님께서 '내가 왕이니라'고 하셨는데도 시치미를 떼며 주님은 지상의 왕이 아니라고 부정합니다.
그래서 무천년주의자들은 한글킹제임스 성경을 쓸 수가 없는데 그들의 신학을 뒷받침하도록 요한복음 18:35이 변개되어 있는 개역성경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개역과 개역개정에는 18:35의 '지금은'이라는 단어가 삭제되었습니다. '지금은'은 지극히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 주님께서 유월절 어린양이 되셔서 죽으시는 그 현장에서도 여전히 왕이셨지만 '거부된 왕'으로서 아직 실권을 받지 못하셨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분은 먼저 죽으시고 부활하신 후 셋째 하늘에 가셔서 영광을 취하셔야 합니다. 그 뒤에 재림하시면 그때부터 왕으로 통치하십니다. 이런 구도를 므나 비유에서 언급합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어떤 귀인이 왕국을 받아서 돌아오려고 먼 나라에 가게 되었더라.
그리하여 자기의 종 열 명을 불러 그들에게 열 므나를 주며 말하기를 ‘내가 올 때까지 장사하라.’고 하였더니(눅 19:12-13)
'므나'는 이방의 화폐 단위로 영어로는 '파운드'이며 유대인들에 적용되는 단위인 '달란트'의 비유와는 성격이 다른 내용입니다. 여기서 '귀인'(예수님을 지칭)이 왕국을 받아서 돌아오려고 먼 나라(하늘나라)에 가게 되었다고 말씀합니다. 즉 주님께서는 셋째 하늘로 가셨는데 그가 거기 계신 동안은 '왕국을 받아서 오려고 기다리시는' 기간입니다. 그래서 주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에 '보좌'가 따로 없습니다. 주 예수님 자신의 '보좌'에 앉아 하늘나라를 통치하시는 게 아니라 아버지 보좌의 '오른편'에 앉아서 대제사장으로서 사역하시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말한 것들의 요점은 그러한 대제사장이 우리에게 계시다는 것이라. 그분은 하늘들에 계신 위엄 있는 분의 보좌 오른편에 앉으셨으니,(히 8:1)
그렇다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언제 자신의 왕국을 받으시는가? 하늘에서 이 땅의 왕국들을 인수하는 위대한 '인수식'(취임식)이 먼저 있고 나서 그분은 왕관들을 쓰신 채 재림합니다. 즉, 주님이 흰 말을 타시고 성도들을 이끌고 내려오시는 때에 주님은 이미 땅의 왕이십니다.
취임식은 어디에 나오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그 후에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 하늘에서 큰 음성들이 있어 말하기를 “이 세상의 나라들이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왕국들이 되어서 그분이 영원무궁토록 통치하시리라.”고 하더라(계 11:15).
일곱째 천사의 나팔은 7년 대환란의 거의 막바지에 불 것으로 보는데 대환란 끝무렵에, 아직 지상재림은 일어나지 않은 어느 때에 하늘에서 포고가 있을 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제부터 땅을 통치하는 왕이 되신다는 칙령이 있을 것입니다. 그 칙령은 천사들에 의해 전달되어 환란을 통과하는 유대인이라던지 적그리스도와 악한 자들도 듣게 될 것입니다.
내가 보니, 다른 힘센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구름으로 옷입고 머리에 무지개가 있으며, 얼굴은 해와 같고 그의 발은 불 기둥 같더라.
그의 손에는 작은 책이 펴 있고 오른쪽 발은 바다를, 왼쪽 발은 땅을 밟고서
사자가 포효하는 것처럼 큰 음성으로 외치니, 그가 외칠 때 일곱 천둥이 소리를 발하더라.
그 일곱 천둥이 소리를 발할 때 내가 막 기록하려는데, 하늘에서 한 음성이 내게 들리며, 말하기를 “일곱 천둥이 말한 것들을 봉인하고 기록하지 말라.”고 하시더라.
또 내가 본 그 천사가 바다와 땅 위에 서서 하늘을 향하여 그의 손을 들고
하늘과 그 안에 있는 것들과 땅과 그 안에 있는 것들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것들을 창조하신 영원무궁토록 살아 계신 그분을 두고 맹세하기를 “더 이상 지체하지 않을 것이라.
일곱째 천사가 소리를 내는 날들에 그가 나팔을 불게 되리니, 그때에 하나님의 신비가 그분께서 자기의 종들인 선지자들에게 선포하신 것과 같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더라(계 10:1-7).
이 천사는 '구름'으로 옷입고(재림과 관련), 머리에 무지개가 있고(에스겔서, 하나님의 보좌), 얼굴은 해와 같고(의의 태양, 예수 그리스도), 발은 불 기둥(계 1장, 그리스도)입니다. 따라서 이 천사는 그냥 천사가 아닌 '주의 천사(주의 나타나심)'입니다. 주님이 환란 어느 시점에 땅에 현현하셔서 어떤 중대 선포를 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일곱 천둥'이라고 표현되어 있는데 천둥이 아니라 '천둥같이 울려퍼지는' 음성입니다. 왜냐하면 천둥을 기록하라고 하기 때문에 이것은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피조물과 창조물을 두고 맹세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때 '하나님의 신비'가 이루어진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신비는 바로 이 땅에 '천국'(Kingdom of Heaven)이 임하는 사건이요, 천년왕국이 수립되는 놀라운 사건을 말하는 것입니다. 천국은 곧 아버지의 왕국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 임하시오며라는 기도와 염원이 성취되는 사건입니다.
아버지의 왕국이 임하시오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마 6:10).
아버지의 왕국이 땅에 임하는 것은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땅을 통치하는 만왕의 왕이 되시는 것을 뜻합니다.
내가 칙령을 선포하리라.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기를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노라.
내게 구하라. 그러면 내가 너에게 이방을 네 유업으로, 땅의 맨 끝을 네 소유로 주리라(시 2:7-8).
'칙령'(decree)은 예수 그리스도가 왕이 되신다는 왕권 칙령입니다. 여기서 주님의 초림(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 내가 너를 낳았노라)의 목적은 궁극적으로 왕이 되시기 위해 오셨다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오늘'(this day)은 영원 전이 아니라 B.C.4년 장막절(9/28)에 주님께서 성령 잉태하여 마리아의 태 속에 들어오신 그 '오늘'입니다. 존 칼빈은 '오늘'을 영원 전에 성자께서 성부로부터 발출하셨다는 궤변을 늘어놓음으로써 여호와의 증인들의 편에 서고 말았습니다. 칼빈이 곧 여증이라는 것이 아니라 이 구절에서 그만큼 중대한 이단 교리를 만들고 말았던 것입니다. 개역성경은 '오늘'을 '오늘날'이라고 막연하게 바꿔 놓음으로써 초림 때 주님께서 왕으로 오신 사실을 가리우는 한편 성육신의 신비도 모호하게 했습니다.
7절과 8절은 왕으로 오신 주님께서 왕이 되시는 스토리로 곧장 연결됩니다. 주님께서는 왕이 되시기를 아버지께 '구하실 것'이 분명하고 구하면 받으실 것이며 온 땅과 온 이방 왕국들이 주님의 소유로 주어질 것입니다. 이것은 원자 시계보다 더 정확한 성경의 법칙이요, 왕국이 준비되면 왕이 오셔서 통치하시는 지당한 결론입니다.
칼빈, 그보다 앞서서 아우렐리우스 어거스틴의 '신국론'이라는 쓰레기 같은 궤변으로부터 시작해서 기독교계는 '교황이 예수 그리스도를 대리하여 통치한다'던지 개신교회가 대리해서 통치한다는 둥 허튼 소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 땅의 '종교 지도자들'은 2천년 전의 바리새인, 사두개인들과 영적으로 100% 일치하는 자들로서 주님께서 다시 힘없는 목수의 아들로 오시기라도 하면 당장 붙잡아서 처형할 자들입니다.
물론 주님께서는 이번에는 연약한 어린아이로 태어나시는 게 아니라 '만왕의 왕'으로 오셔서 주님이 왕이 되는 것을 반대하는 사악한 종교인들과 사악한 UN과 사악한 정치지도자들, 그들의 우두머리인 교황과 적그리스도를 초토화시켜 버릴 것입니다.
또 내가 왕이 되어 자기들을 통치하는 것을 원치 않는 내 원수들을 여기에 끌어내어, 내 앞에서 죽이라.’고 하더라.”고 하시더라(눅 19:27).
그 아들에게 입맞추라. 그렇지 않으면 그가 노하실 것이요, 그가 조금만 격분하셔도 너희가 그 길에서 망하리라. 그를 신뢰하는 모든 사람은 복이 있도다(시 2:12).
'그 아들에게 입맞추라'는 것은 로마 카톨릭 교도들이 하듯이 십자가에 조각된 예수 그리스도 형상에 입맞추고 존경의 표시를 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형상 숭배자들은 성경을 그런 식으로 오인하겠지만 주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인자의 모습'으로 재림하시면 문자 그대로 세상 모든 나라와 민족들과 언어들과 그들의 우두머리들, 대통령이니 수상이니 총리니 하는 자들이 전부 주님 앞에 와서 사시나무 떨듯이 떨고 바지에 오줌을 지리면서 납작 엎드려 그 발에 입맞춰야 할 것입니다.
그들이 오줌을 지려야 마땅한 이유는 주님께서는 다윗의 보좌에 앉으시기 방금 전에 무서운 일을 한가지 행하고 오셨기 때문입니다. 2억의 불순종하는 자들의 무리가 팔레스타인 전역에서 진노의 포도즙틀에 밟혀 으깨진 다음에 주님은 피묻은 발로 저벅저벅 예루살렘 동편 문으로 걸어들어오신 것입니다.
어찌하여 네 의복이 붉으며 네 옷이 포도즙틀을 밟는 자 같은가?
나는 홀로 포도즙틀을 밟았고 백성 중에 나와 함께한 자가 아무도 없었도다. 나의 분함으로 그들을 밟고 나의 진노함 속에서 그들을 짓밟으리니 그러면 그들의 피가 내 옷에 튀어서 내가 내 의복을 모두 얼룩지게 할 것이라(사 63:2-3).
이런 구절들을 무천년주의자들은 '시적 표현'이니 은유니 하면서 예언임을 부정하거나 다른 역사적 사건에 갖다 붙이려 전전긍긍합니다. 왜냐하면 그들 자신이 아마도 매우 높은 확률로 사 63:2-3에서 짓밟히는 무리들 중에 포함될 것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죄인들은 자신한테 적용되는 구절을 찾으면 슬그머니 치워 버리기 위해 성경도 변개하고 진리를 혼잡케 만들려 애씁니다.
이렇게 살펴본 바에 따르면, 물론 참조 구절들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지만, 개략적으로 보자면 주님께서는 아직 왕으로 통치하시지 않았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은 천년왕국이며 그리스도인들은 거기서 통치할 것이 분명합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거짓 신학 몇개를 추려낼 수 있습니다.
1.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혹은 주)가 아닌 '주인'(master 개념)으로 영접해야, 또 섬겨야 구원을 받는다고 연막을 피우는 자들은 예언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실수를 범한 것입니다. 이런 자들의 부류는 매우 많습니다. 주재권 구원론(Lordship salvation)으로부터 은혜 복음을 제대로 전하는 사람 중에서도 약간 개념이 도치되어서 예수를 구주로 믿는 것과 '왕' 혹은 '주인'으로 믿는 개념을 헷갈려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ex: 춘천 한O음 교회도 약간 그러함).
주님은 '지금은' 아니라고 하셨고, 아직도 '지금은'에 포함됩니다. 왜냐하면 상기 살펴본 바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의 왕위 취임식은 분명 대환란 때 하늘에서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2. 예수 그리스도를 오직 '구주'로만 믿는다 하고 그분이 장차 만왕의 왕이 되셔서 땅을 통치하는 위대한 군주라는 점을 무시하는 경우입니다. 이 고의적 죄는 주로 무천년주의자들이 짓는 것인데 그들은 주님께서 '상징적으로 왕'이시기 때문에 '이 땅에서 실질적 왕'은 교단 총재나 WCC, 교회협의회, 교황이나 추기경이 해 먹는 것으로 단단히 착각합니다.
우리가 1,2 의 두 가지 거짓 교리에 빠지지 않고 어떻게 믿음의 균형을 잡을 수 있습니까?
성경대로 주님께서 지상 사역 기간에는 모세와 같은 한 '선지자'이셨고 지금은 하늘에서 '대제사장'이시며 앞으로는 '만왕의 왕'이 되어 오신다는 삼분법을 지켜 파악하는 것입니다.
주 너의 하나님께서 네 가운데로부터 네 형제들 가운데서 나와 같은 한 선지자를 네게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에게 경청할지니라(신 18:15).
주님은 초림 때 이스라엘의 '선지자'셨다.
우리에게는 위대한 대제사장, 곧 하늘들로 올라가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계시므로, 우리는 우리의 고백을 굳게 붙들어야 하리라(히 4:14).
주님은 지금 셋째 하늘에서 '왕'이 아니라 '대제사장'으로 중보하고 계신다. 명심하라. 주님은 하늘나라를 통치하는 '왕'이 아니라 대제사장이시다. 주님의 왕국은 하늘이 아니라 앞으로 이 땅에 이루어질 천년왕국이다.
자기 때가 되면 주께서 나타나시리니 그분은 복되시고 유일하신 통치자시요,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시라(딤전 6:15).
또 그의 옷과 넓적다리에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데 “만왕의 왕, 또 만주의 주”라 하였더라(계 19:16).
주님은 '만왕의 왕'으로 오셔서 '영광의 보좌'에 앉아 땅을 다스리실 것입니다. 그 왕국은 영원히 이어질 것입니다.
인자가 그의 영광 중에 오고, 또 모든 거룩한 천사들이 그와 함께 오면 그때에 그가 그의 영광의 보좌에 앉으리니(마 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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