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로가 생기면서 기존에 벚꽃과 은행나무를 대신하여 이팝나무가 자리를 잡아 풍요로움과 정갈한 멋을 선사하여 내 마음이 한층 가볍게 자리를 잡는다.
“이팝나무” 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박 정희 대통령이 후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견인하기 위하여 힘들고 어려운 시절에 굶주린 백성들에게 마음만이라도 흰 쌀밥을 제공하고자 하는 뜻에서 이팝나무를 대한민국 곳곳에 심었다는 이야기가 心琴(심금)을 울린다.
더불어 立夏(입하)를 지나 小滿(소만)을 맞이하는 시기에 아까시는 화려한 꽃을 피워 자연스럽게 늘어진 모습은 삶의 여유와 멋을 알려주고 향기로운 향을 내뿜어 길을 걷는 過客(과객)에게 피곤함과 지친 삶을 마음 껏 慰勞(위로)를 해주어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도시개발 이루어지기 전에 종로와 명동은 젊은 세대를 代辯(대변)하는 공간이자 문화시설을 완벽히 갖춘 곳이다. 특히 대한민국 정치 1번지 종로는 근대사와 현대사를 赤裸裸(적나라)하게 보여준 곳에서 청파인들의 커다란 함성을 지르며 힘찬 광장이 지난 5월 19일 오후 7시 종로5가 대청수산에서 안 영주 회장 외 15명과 발구덕마을 청장년회 황 정미 총무가 내빈으로 참석을 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동 영범 부총무가 지난 3월 정기모임에 대한 簡略(간략)한 經過報告(경과보고)를 하고 안 영주 회장이 인사말이 있었다. 안 영주 회장은 “ 지난 3월 정기모임에 사정상 불참을 이해를 구하고 나날이 발전을 도모하는 청파회 OB모임이 되기를 바란다”라는 성장의 이야기를 하며 “ 지난 1년간 회장으로서 成果(성과)를 내지 못하여 새로운 인물을 회장으로 모시고 새롭게 시작하였으면 좋겠다” 라는 辭意(사의)의 뜻을 밝히었다. 이에 인사말 이후에 긴급 부의안건으로 처리하자는 것으로 수습을 하고 발구덕 마을 청장년 모임 황 정미 총무의 참석의 변을 밝히었다. “지난 시간에 우리 마을에 계몽과 봉사를 위하여 도움을 주심에 감사드린다” 라는 인사에 이어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살다보니 고향에 대한 애정이 있어도 실천에 옮기지는 못하지만 청파회에서 아직도 우리 고향을 사랑해주심에 놀라움과 찬사”로 인사를 하였다.
緊急(긴급) 附議案件(부의안건)으로 회장 사퇴 건에 대하여 주 영근 고문은 “ 우리 모임이 너무나 엉성하다. 기본적으로 會則(회칙)도 준비를 하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는 것에 대하여 叱責(질책)하고, 현 안 영주 회장은 임기 2년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일반적 관례상 2년이다” 라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이에 안 영주 회장은 “2014년 회장 選出(선출)시 임기는 1년” 이라고 강한 주장을 하였다.
참석한 회원들의 甲論乙駁(갑론을박)을 벌이던 바 주 영근 고문은 仲裁(중재)를 하였다. “본인과 1기 이 해구, 3기 신 정범 3인이 鳩首(구수)회의를 하여 결정사항을 수용하겠냐 ” 라는 의견에 안 영주 회장이 수용을 하여 다음과 같은 의결사항을 확정하였다.
회장 : 안 영주 8기
수석부회장 : 선 주원 13기
부회장 : 배 경주 19기
수석총무 : 김 원배 13기
총 무 : 류 맹열 14기
부총무 : 동 영범 18기, 송 흥원 19기, 김 태욱 19기 전원 유임 ---
- 아름다운 同行, 그리고 友情 -
1기 주 영근 선배와 이 해 구 선배는 초등학교 同窓이시다.
이 해구 선배는 京城電氣工業학교(현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로 진학을 하고, 주 영근 선배는 善隣商業學校로 적을 달리 하였지만 청파회를 발기하여 같은 활동을 하면서 60년 이상을 동행하고 우정을 나누고 있음에 驚歎(경탄)과 讚辭(찬사)를 보낸다. 특히 이 해구 선배는 베트남,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지역과 아프리카 가나 등지에서 오랜 해외생활을 하여 인간관계가 지속적으로 교류를 나눌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5월 정기모임에 이 해구 선배는 500,000원을 찬조하였다.
지난 3월 정기모임에 의사를 전달하였지만 혹여 부담을 드릴 까 경과보고에서 제외를 하였는데...
지난 5월 4일 生辰(생신)을 맞이한 주 영근 선배 축하하는 우정의 산물이었다.
8기 최 진우 선배는 즉석에서 상추 꽃싸지를 만들어 훈훈한 마음을 전달하여 순간적이라도
웃음을 나누었다.
1기 이 해구 선배의 짧고 굵게 “청파회 OB 모임에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라는 건배 제의를 하며
신선도가 높은 도미, 광어, 농어 횟감을 안주로 허기진 배를 채우는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3기 신 정범 (지난 3월 甁權(병권)을 잡고 많은 웃음을 주었지만 금번 모임에는 너무나 조용 ~~~
12기 김 진억 선배가 신임 KPTRA 신임 監事(감사)로 선임되었다는 기쁜 뉴스와 18기 김 승연 동기가 서울대학교 병원 감사실장으로 榮轉(영전)하였다는 傳言(전언)으로 代理(대리)만족하는 즐거움도 나누었다.
대한민국에서 제일 불쌍한 사람들이 누구일까!!
나는 확고하게 선을 긋는다.
3포(취직, 결혼, 출산) 로 시대의 아픔을 絶叫(절규)하는 청년 실업자들!!
그리고 喫煙(끽연)을 사람들이다.
자기 건강을 抛棄(포기)하면서 세금을 납부하기 위하여 촛불같이 자기 몸을 버리는 사람들이
국가와 사회에서 指彈(지탄)을 받는 애국자(?)이다.
8기 최 진우 선배가 吸煙(흡연)을 하기 위하여 거리로 나아가 한 대를 물면서 불특정 다수인이 長蛇陣(장사진)을 치는 광경을 目睹(목도)하고 달려가 보니 종로에 복권 명당....
즉석에서 로또복권 20장을 구매하여 청파회 참석인원에게 한 장씩 ‘ Good - Luck ' 을 염원하며
선물하였다.
모든 사람들이 마치 一攫千金(일확천금)을 얻은 것처럼 기쁨의 미소가 얼굴 전체에 흐르고 다가오는
토요일을 설레게 만드는 정기모임이었다.
계절의 여왕!
대한민국 5월은 축제의 장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근로자의 날,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석가탄신일, 그리고 지방자치단체마다
축제의 장이 열려 몸과 마음이 바쁜지만 보람과 슬픔이 교차하는지도 모른다.
1기 선배가 75세, 금번 정기모임에 참석하는 회원 막내가 50대 중후반이다.
매년 아카시는 제 모습을 인간에게 보여주지만
인간은 한번 지난 고교시절로 되돌아 갈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시간과 공간을 같이 하였던 공감대가 있어
언제 만나도 친한 친구와 선후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다.
청파인들의 하나가 될 수 있는 광장에 밀알이 되고자 한다.
아쉬움도 있다.
후배들이 많이 참여를 하여 외연을 확대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풍성하다는 사실을 기억해주고 싶다.
'모든 청파인들!!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 '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길 소망합니다.
첫댓글 모임사진을 보며 다시금 그날의 일들이 생각나네요.
회장님. 총무님 그리고 선배님,후배님 뵈어서 반가웠고요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사진과 글을 수정하여 다시 올렸습니다. 참고하세요.
@18기 동영범 자주 참석도 못하고 역활을 잘못하는거 같아 잘하실분 한테 양보하고싶어서요
거리도 너무멀고ᆢ
최 진우 선배님이 주신 로또복권이 "꽝"입니다. ㅠㅠㅠ
아고 죄송해서 어째요
저도 아무래도 부회장 사퇴 해야되지싶어요
농사철이라 참석도 못하고
술 보니ㅣ드린다 해놓고 보내드리지도못하고
죄송할뿐이네요
저도좀 빼주심안될까요ㅎ
무슨 소리래요~~~~
기본이 2년이라네요 ㅎㅎㅎㅎ
네! 2년으로 확정하였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저도 복권 꽝입니다. 그래도 좋은 날을 기약하며 열심히 살아야죠.
행불자가 발생하지 않아 전부 꽝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ㅠㅠㅠ
우연히 청파일보를 보면서 깜짝 놀랐씀니다
제 모습이 눈에 확~~~
늦엇지만 인사드립니다
그날은 정말 고향어르신들 만난듯 반가웠씀니다 비록 짧은 만남이엇지만 아주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감사드립니다~~
담에 기회 있을때 뵙기를 기대하면서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발구덕 청장년회 황 정미 총무 !! 반가웠어요. 세상에 인연이라는 말이 저절로 실감나는 시간이고, 흔적같이 남았던 고향이 제3자로 하여금 환기될 수 있어 좋은 감정이 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자주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