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이른봄 어느날 우이동 골짜기에서 벗님들과의 해후
소실적 부랄 친구들을 만나는것은 늘 감동이라 생각한다
각자간에 뭣이 그렇게 사는게 고달픈지 참! 오랜만에 함께 하게되는것 같다
평소 전화 통화도 제대로 한번 못나누며 산다는 현실이 때로는 서글프기까지 하다
아무튼 하루전에 부랄중에 찐부랄 꼬겡이의 전화를 받고 하루를 기다림에도 설레임이 크다
오랜만에 만난 내 벗들
1년전 아니 10년 20년 어쩌면 그보다도 더 아득한때 나누던 대화와 억양이 토시하나 틀리지 않고 얘기하며
떠드는 모습을 보니 역시 부랄들 이라는 생각이 든다
셀수없는 세월이 한참 흘러 변해버린 친구들의 모습을 자꾸 바라보게 되는것은 나역시 늙었음을 너무나 절실히 느낀다
친구들을 바라보며 변해버린 친구들의 얼굴을 보니 왜 그렇게 마음이 짠한지~~~~~~~~
나만 늙었는지 알았는데 나보다 더 더늙어 희끗한 흰머리에 깊게패인 주름진 얼굴을 보니 우리 정말 늙었다는 생각이 절실하네
시골길 이라는 진흙구이 오리집에서 거하게 한잔 하며 회포를 풀고 내려오는 길에 고겡이의 제안에 따라
라이브 카페 들려서 정말 오랜만에 친구들 노래도 들어보고 나역시 고함을 처대며 소리를 질러대니 뭐가 일단 가슴은 후련해 졌구먼
이보게들 벗님들~~~~
친구들 각자간 살아오며 관계를 맺고 지내는 지인들이 많으리라 생각되네만
그래도 지금 우리들 관계처럼 진짜 오래된 묵은지 처럼 진한 우정을 나누는 친구들이 또 있겠는가 라고 묻고싶구먼 ?
이제 서글픈 이야기 같지만 나이 70이 몇해 안남았다네
가급적 자주 자주 만나기를 바라네
어제 지나는 소리로 얘기했듯 최소 분기별 한번은 봐야 하지않겠는가?
6월에 포천쪽에서 1박 하는것으로 한번 만나세
꼭한번 자리를 만들테니 다들 생각하고 있기 바라네
간밤에 친구들 덕분에 즐거웠고 잘먹고 잘 놀고 왔네
특히 친구찾아 먼길 마다않고 올라온 대홍이의 노고에 고마움을 느끼네
대홍이와 재관이 호근이와 우정을 나누게 된것도 어언 45년 이상 된것같고 꼬겡이와는 얼추 60년 가까이
헤어짐도 없이 지내고 있구먼
참! 대단한일 아닌가?
조금전 교회를 다며왔구먼
친구들 가정 모두에게도 하나님의 은혜 가득하기를 기도 드렸네
다음에 또 만날때 까지 다들 행복하게 잘들 지내시게나
얼라들아 벗들이 그리우면 꺼내보라고 나름 신경써서 만들었으니 잘 간직하기 바라네 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