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날씨,
걷기엔 딱! 좋은 날씨입니다~^^
오늘은 청주읍성과 중앙공원을 다녀왔습니다.
해인네에서 육거리로 걸어가는 길~~
시각 장애인을 위한 노오란 길을 따라 걸어왔지요
끊긴 부분에서는 점프~!
골목에 들어와서는 눈을 감고 걸어보았습니다
눈을 감고 걷다 보면 갑자기 무엇이 다가오는 느낌도 들고,
아이들은 "무서워요~ 답답해요~~" 라고 소리치네요~^^
이 골목길은 육거리로 향하는 길에 몇 번 만났는데
실제 골목으로 들어오지는 않았었죠
그러다 오늘은 이 골목길을 통과하는데,
같은 길이지만 골목이 주는 그 느낌은 뭐랄까, 아늑함??
육거리 신호등에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
육거리 시장은 변신중이었습니다.
화려한 조명은 옆으로 옮겨졌고,
시장 입구는 기와지붕이 올라가고 있네요
완성되면 어떻게 될까 궁금합니다.
새로이 준공된 병원건물,
공사때 청주읍성 유물이 발견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중 우물을 복원해 놓아서 찾아가보았습니다.
전날 비가와서인지 유리막안에 습기가 차 있어
자세히 보이지가 않네요~ㅠㅠ
한층한층 돌로 쌓은 우물을 보고,
우물 정( 井 ) 한자를 보니 닮은 느낌이 듭니다.
오호~용두사지철당간!!
현재 20칸만 남아있는 모습이지만,
처음엔 30칸이었다고 하네요
지금도 백화점 높이와 비둥비둥한데
이전에 30칸은 얼마나 높았을까요?
그런데 이 철당간 어떻게 쌓았을까요???
철당간을 본 아이들은 지난주에 백제유물전시관에 전시되었던
글자가 새겨진 세번 째 당간을 기억해 내더군요~오호, 똑똑한 아이들^^
요쯤에서 낭송을 하고 가야겠지유~^^
낭송 장자~"이 세상 모든 것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
중앙공원 입구에서 만난 호떡친구!!
이 친구의 이름은 청주의 명물 '쫄쫄이 호떡'이랍니다
호떡 문이 늦게 열어 먼저는 열심히 낭송 미션을 통과해야했지요.
망선루 앞에서 논어 낭송을 하고, 얼굴만한 호떡을 얻고 맛나게 먹었습니다
"낭송 논어, 정직해야 용감하다!!"
호떡이 좀 크긴 크네요.
먹어도 먹어도 안 줄어드는 느낌...^^
사진을 보니 또 먹고 싶네요~~쩝!!
망선루 앞에서 낭송을 하는 아이들,
낭송하는 아이들을 공원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흐뭇하게 지켜 보십니다~^^
중앙공원은 비석이 많기로 유명하답니다.
그 중에 망선루 옆에 있는 척화비를 보고 있는 아이들~!
나이가 천살이나되는 은행나무 '압각수'
이 나무에 얽힌 전설도 재미있고,
한자도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鴨脚樹'
은행나무 잎사귀가 오리발을 닮아 오리 압(鴨)라를 붙였습니다.
오리 압 鴨, 다리 각 脚, 나무 수 樹
비석에 써진 글자를 배움공책에 탁본을 떳습니다
갑자기 시원한 물줄기가 비석위로 쏟아집니다
오늘 점심은 도시락이 아니라,
호떡을 사 먹은 집에서 즉석 떡볶기를 맛나게 먹었습니다.
든든하게 배도 채웠고,
신나게 한자보물을 찾는 아이들~
높은 곳에 있는 보물은 키큰 언니의 도움도 받고,
근처 할아버지도 찾아주셨습니다~^^
내가 찾은 한자는 무엇일까요??
열심히 뛰어다니던 환희는 꽤 여러장을 찾았네요^^
꽝을 너무 많이 찾아 아쉬워하는 수연이 ㅠㅠ
보물로 찾은 한글을 보고,
한자카드를 고르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찾은 한자카드가 무엇인지 다시 설명을 해줍니다.
이렇게 반복적으로 한자놀이를 하다보니
한자와 많이 친해졌습니다~
공원 한쪽에 청주읍성 성벽을 복원해 두었습니다.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그곳에서 낭송을 하고, 육거리 시장을 통과해서 해인네로 향했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수 없겠지유??
시원하게 식혜 한잔을 사 먹고,
시장 구경도 하면서 돌아왔습니다.
사실 버스를 타고 돌아올까 했는데,
걸어가고, 식혜를 사먹는 것으로 아이들과 합의를 했답니다^^
식혜도 한잔으로 둘이 나누어 먹었지요~^^
이렇게 오늘도 즐겁게 아이들과 걷고, 놀고, 먹고, 낭송하고, 한자까지 배우고
자알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