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사티(Erik Satie, 1866~1925)
3 개의 짐노페디 (Trois Gymnopedies) 1번에릭사티의 짐노페디 1번(Gymnopedie No.1)
<막심 므라비차(Mrvica)>
에릭 사티(Erik Satie, 1866~1925)
명상적 특성 간결미 맑고 깨끗한 화성
절제된 멜로디의 신비스러움
에릭사티의 음악에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Gymnopedie No 1 에서 느끼게 해준
허무, 절제, 꿈의 묘한 만남이 우리를 몽롱함으로
이끌어 음악소리에 꿈꾸듯 기대게 한다
3 개의 짐노페디(Gymnopedie)는
모두 3 곡으로 이뤄져 있으며 짐노페디는
그리스어로 벌거벗은 소년들이라는 뜻임.
고대 그리스의 축제에서 소년들이 벌거벗고 추는
춤을 뜻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실제적이기보다는
상징적인 제목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겠지요
여기 벌거벗었다 라는 표현은 에릭사티의 음악에는
매우 적절한 제목이기도 합니다
거추장스러운 옷을 벗어버린
말하자면 불필요한 장식이나 감정의 과다 노출이 없는
단순한 음악이라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사티의 친구였던 시인 장 콕토는 이 곡을 듣고
벌거벗은 음악이라고 평하기도 했지요
1 곡에는 느리고 비통하게
2 곡에는 느리고 슬프게
3 곡에는 느리고 장중하게 라는
지시가 달려 있습니다
에릭 사티는 "라투르"의 "오래된 것들" 이란 詩에서
영감을 얻어 짐노페디를 작곡했다
시인은 사티의 친구이자 연인이었던 것 같다
불안정하고 변덕스러웠던 사티는
평생 극단적인 평가를 감수하며 살았다
그는 원래 하던 공부에서 실패하고
패배자라는 오명을 안았지만 이를 떨쳐내고
서른아홉에 음악 공부를 시작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
드뷔시는 처음에는 그를 존경했지만 나중에는 배척했고
라벨은 그를 지지했으며, 콕토는 그를 우상화했다
1911년 그가 시작한 혁신은 비로소 인정받게 되었지만
평생 동안 당했던 무시와 그로 인한 알코올 중독으로
고생하던 그에게 보상이 되기에는 너무 늦었다
그는 결국 1925년에 눈을 감았다
사티 / 짐노페디 1번
(자장가 오르골)
첫댓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