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인회 부인회원이 내게 와서 ''아저씨는 가셨지만 모임에 나오세요.'' 이말에 ''남편이 생각 날텐데 어떻게 나가요. 이제 못 나가지요.'' 하며 흐느꼈다 그리고 혼자서 이불에 얼굴을 묻고 남편을 생각하며 서럽게 서럽게 울었다. 그 때 황토색 옷을 입은 남자가 두팔을 벌리며 다가 와 무릎을 꿇고 슬프게 울고 있는 나를 감싸 안았다 난 그 남자 품에 안겨 계속 슬프게 울었다. 그 남자는 말없이 나를 안고 손으로 등을 토닥여 주었다 그러다가 근무를 마치고 새벽에 퇴근한 막내가 들어 오는 인기척에 잠이 깨었는데 베게가 흥건히 젖을 정도로 실제로 울고 있었다. 눈도 부어 있었다 꿈에 나타나 우는 나를 껴안고 말없이 등을 토닥여 준 그 남자는 누구였을까?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황토색 옷을 입은 남자는 하늘 나라로 간 남편이었을까? 수의가 황금색이 었는데 황토색 옷을 입었으니 남편이 아니었을까? 남편이 찾아 와 이제 그만 슬퍼하라는 메세지였을까? 이런저런 생각으로 마음이 울적하여 아침도 안먹고 김목사님댁에 찾아가서 부각을을 드렸다 약소하지만 남편 병중에 남편을 위해 처음 부터 나중까지 끊임없이 기도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을 전하려 했었다
목사님내외분이 보성 다빈치 콘도에 있는 해수탕에 가자고 해서 마음도 울적하기도 해서 내차로 함께 갔다 난 고마워서 내가 비용을 부담하려고 핬는데 목사님 내외분이 나를 위로한다며 목욕비와 회정식 음식 값까지 부담해 주셨다 오늘 아침에는 무척 울적 했다. 이렇게 울적할 때는 머리도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며 시리곤 했는데 목사님 내외분 덕분에 울적한 마음이 사라지고 감사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 왔다 마음은 공허하고 시리지만 그래도 목사님 내외분 덕분에 오늘은 위로를 받고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