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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벨사살 왕의 잔치(다니엘 5:1~16)
* 본문요약
벨사살 왕이 일천 명이나 되는 귀족을 불러 왕비와 후궁까지 참여시킨 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 흥에 겨운 벨사살 왕은 전에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져왔던 금과 은으로 된 성전 기명을 가져오게 하여 그것으로 술을 부어 마시며 그들이 섬기는 우상을 찬양했습니다. 그 때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 분벽에 글자를 씁니다. 이에 왕은 무릎이 서로 부딪칠 정도로 크게 두려워합니다. 벨사살 왕은 바벨론의 술사와 점쟁이들에게 이 글자를 해석하면 나라의 셋째 통치자를 삼으리라고 말합니다.
왕과 귀족들이 두려워 떠는 소리를 들은 태후가 밖에서 들어와서 왕에게 느부갓네살의 박수장이었던 다니엘을 소개합니다. 이에 다니엘이 벨사살의 부름을 받아 왕 앞에 나옵니다. 벨사살은 다니엘에게 귀한 옷과 금사슬을 주며 이 글을 해석하면 그의 나라의 셋째 통치자가 되게 하겠다고 말합니다.
찬 양 : 336장(새 278) 여러 해 동안 주 떠나, 340장(새 542) 구주 예수 의지함이
417장(새 295) 큰 죄에 빠진 나를
* 본문해설
1. 벨사살 왕의 큰 잔치(1~4절)
1) 벨사살 왕이 그 귀인 일천 명을 위하여 큰 잔치를 배설하고(큰 잔치를 열고)
그 일천 명 앞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2) 벨사살이 술을 마실 때에 명하여 그의 부친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빼앗아 온 금, 은 기명(그릇)을 가져오게 하였습니다.
이는 왕과 귀인들과 왕후들과 빈궁들이 다 그것으로 마시기 위해서였습니다.
3) 이에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 성소 중에서 취하여 온 금 기명(그릇)을 가져오니
왕이 그 귀인들과 왕후들과 빈궁들로 더불어 그것으로 마시고
4) 무리가 술을 마시고는 그 금, 은, 동, 철, 목, 석으로 만든 신들을 찬양하였습니다.
- 벨사살 왕(1절) :
벨사살 왕은 바벨론의 마지막 왕 나보니두스의 장남이며 공동통치자입니다.
느부갓네살이 죽은 후 그의 아들 에월므로닥(아멜-므로닥)이 왕이 되었으나, 왕이 된지 2년 후 살해됩니다. 그 후 그의 처남 네르갈살레셀이 왕이 되어 4년 통치하고 그의 아들 리바시 마르둑이 왕이 되었으나 9개월 만에 살해되고, ‘나보니두스’라는 귀족이 왕이 됩니다. 바벨론의 마지막 왕인 나보니두스는 바사(페르시아)와 애굽 사이에 ‘데마’라는 곳을 바벨론의 제 2의 수도로 정하고 그곳에서 11년간 거주합니다.
이 때 그의 아들 벨사살(본래 이름은 벨사루술)이 그의 아버지 나보니두스와 함께 공동통치합니다. 그 후 메데와 바사의 연합군에 의해 나보니두스는 아라비아 별장에서 죽고, 벨사살은 메대의 다리오에게 죽습니다. 그 후 바벨론은 다리오의 통치 하에 있다가 주전 539년 바사의 고레스에 의해 완전히 멸망을 당합니다.
- 큰 잔치(1절) : 바벨론의 종교축제
- 황후와 빈궁(3절) :
본래 왕의 연회에는 관기(官妓)들을 제외한 다른 여자들의 참석은 엄격히 규제되었습니다. 하지만 벨사살 왕은 자신의 왕후와 빈궁(후궁)들까지 참석시켰습니다. 이것은 국가의 중요한 원칙이 무너진 것으로 당시 바벨론의 정치적, 도덕적 기강이 매우 해이해졌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2. 벽에 쓴 글씨(5~9절)
5) 그런데 바로 그 때에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서 왕궁 촛대 맞은편 분벽(석고로 된 벽)에
글자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왕은 그 글자 쓰는 손가락을 보고 있었습니다.
6) 그러다 왕의 즐기던 빛이 변하고(얼굴빛이 창백해지고) 그 생각이 번민하여
넓적다리 마디가 녹는듯하고 그 무릎이 서로 부딪히도록 떨었습니다.
7) 왕이 큰 소리로 외쳐서 술객과 갈대아 술사와 점쟁이를 불러 오게 하고
바벨론 박사들에게 일러 이르기를 “무론 누구든지 이 글자를 읽고
그 해석을 내게 보이면 자주 옷을 입히고 금 사슬로 그 목에 드리우고
그로 나라의 셋째 치리자를 삼으리라” 하였습니다.
8) 때에 왕의 박사가 다 들어 왔으나 능히 그 글자를 읽는 사람도 없었고,
그 해석을 왕께 알려 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9) 그러므로 벨사살 왕이 크게 번민하여 그 낯빛이 변하였고 귀인들도 다 놀랐습니다.
3. 다니엘을 소개하는 태후(10~12절)
10) 태후(왕의 어머니)가 왕과 그 귀인들의 말을 듣고 잔치하는 궁에 들어와서 말했습니다.
“왕이여 만세수를 하옵소서. 왕의 생각을 번민케 말며 낯빛을 변할 것이 아니니이다.
11) 왕의 나라에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사람이 있으니, 곧 왕의 부친 때에 있던 자로서
명철과 총명과 지혜가 있어 신들의 지혜와 같은 자입니다.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세워 박수와 술객과 갈대아(바벨론) 술사와 점쟁이의 어른을 삼으셨으니
12) 왕이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이 다니엘의 마음이 민첩하고 지식과 총명이 있어서
능히 꿈을 해석하며 은밀한 말을 밝히며 의문(숨겨진 비밀)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다니엘을 부르소서. 그리하시면 그가 그 해석을 알려 드리리이다.”
- 태후(10절) : 개역개정에서는 ‘왕의 부인’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벨사살의 아버지 나보니두스의 아내이며 벨사살 왕의 어머니이니
왕의 부인이기도 하고 왕의 어머니이기도 합니다.
나보니두스의 부인 ‘니토크리스’는 느부갓네살의 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벨사살은 느부갓네살 왕의 외손자인 것입니다.
- 왕의 부친(11절) :
벨사살 왕은 느부갓네살의 외손자입니다. 그러나 당시에는 혈연적 관계가 없는 사이라 할지라도 후왕을 훌륭한 선왕의 아들로 간주하는 습관이 있었으므로, 느부갓네살을 벨사살의 할아버지가 아니라,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 다니엘을 소개하는 태후(11~12절) :
벨사살 왕은 다니엘이 누구인지 모르고 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죽을 때
다니엘이 은퇴하여 바벨론 사회에서 잊혀진 존재가 되었었기 때문입니다.
4. 다니엘에게 호소하는 벨사살왕(13~16절)
13) 이에 다니엘이 부름을 입어 왕의 앞에 나오자, 왕이 다니엘에게 말하였습니다.
“네가 우리 부왕이 유다에서 사로잡아 온 유다 자손 중의 그 다니엘이냐?
14)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즉 네 안에는 신들의 영이 있으므로
네가 명철과 총명과 비상한 지혜가 있다 하도다.
15) 지금 여러 박사와 술객을 내 앞에 불러다가
그들로 이 글을 읽고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라 하였으나
그들이 다 능히 그 해석을 내게 보이지 못하였느니라.
16) 내가 네게 대하여 들은즉 너는 해석을 잘하고 의문을 파한다(풀이한다) 하도다.
그런즉 이제 네가 이 글을 읽고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면 네게 자주 옷을 입히고
금 사슬을 네 목에 드리우고 너로 나라의 셋째 치리자를 삼으리라.”
* 묵상 point
1. 본문의 내용 : 벨사살 왕이 베푼 큰 잔치에 나타난 손가락
1) 벨사살 왕이 귀족 일천 명을 위하여 매우 큰 잔치를 베풀었습니다(1~4절)
벨사살 왕은 느부갓네살 왕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빼앗아 왔던
금과 은으로 된 성전 기명(그릇)을 가져오게 하고,
자신은 물론 왕비와 귀족들과 왕비와 후궁들에게 그것으로 술을 마시게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무리와 함께 금과 은으로 만든 그들의 신들을 찬양하였습니다.
2) 벽에 쓴 글씨(5~9절)
그 때 갑자기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 왕궁 촛대 맞은편에 있는 분벽(석고벽)에 글자를 썼습니다. 이에 왕이 즐기던 마음이 변하여 넓적다리와 무릎이 서로 부딪칠 만큼 크게 두려워합니다. 벨사살왕은 바벨론의 술사와 점쟁이들을 불러 누구든 이 글자를 해석하면 나라의 셋째 통치자를 삼겠다고 말합니다.
3) 다니엘에게 호소하는 벨사살 왕(10~16절)
태후(왕의 어머니)가 왕과 귀족들의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와
벨사살 왕에게 느부갓네살 왕 시절에 박수장으로 있었던 다니엘을 소개합니다.
이에 벨사살왕은 다니엘을 즉시 불러와서 그에게 귀한 자주 옷과 금사슬을 주며,
그가 만일 이 글을 해석하면 나라의 셋째 통치자가 되게 하겠다고 말합니다.
셋째 통치지라는 것은 벨사살 왕의 아버지인 나보니두스 왕, 그리고 벨사살 왕 본인,
이 두 사람의 왕 다음의 통치자로, 오늘날의 국무총리에 해당합니다.
벨사살 왕이 얼마나 불안해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 묵상 : 권세와 교만의 즐거움이 가득한 곳의 실체를 보십시오.
바벨론의 귀족 일천 명이 모인 그 잔치는
세계 최강의 나라 바벨론의 세력가들이 모두 모인 자리입니다.
그들은 모두 자기들이 가진 권세와 물질의 풍요를 마음껏 과시하며
그 즐거움에 잔뜩 취해 있었습니다.
권세와 풍요와 교만의 쾌락이 가득한 곳입니다.
그들은 모두 세계 최강의 나라의 엘리트들이었기에
이 교만의 즐거움을 누리기에 합당한 자들이라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벨사살 왕은 그날 밤 살해되어 죽고 맙니다.
그리고 그를 마지막으로 바벨론은 바사(페르시아)에 망합니다.
그들은 쾌락의 즐거움에 빠져 곧 닥쳐올 멸망의 그림자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2. 하나님은 지금도 여전히 만왕의 왕이십니다.
••• 하나님의 성전 도구를 쾌락의 도구로 사용한 벨사살 왕(2~4절)
벨사살 왕은 일천 명이 모여 즐기는 그 잔치에 가장 알맞은 술잔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과거 그의 조부인 느부갓네살이 빼앗아 온
예루살렘 성전의 금과 은으로 된 기명을 가져오라 명합니다.
솔로몬이 만든 그 화려함이 지금 이 자리에 가장 합당하다고 여겼습니다.
이렇게 하여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 사용되던 거룩한 성전 기명이
권세를 과시하며 향락을 즐기는 퇴폐적인 잔치의 도구가 되어버렸습니다.
바벨론의 화려한 권세 앞에 하나님의 권세는 말할 수 없이 초라해진 것입니다.
● 묵상 : 그러나 이 일이 그들의 멸망을 재촉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유다 백성은 이미 50여 년 전에 망했을지라도
하나님은 아직도 여전히 만왕의 왕이셨습니다.
갑자기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 왕궁의 석고벽에 알 수 없는 글씨를 쓰자
왕을 비롯한 모든 귀족들은 갑자기 얼음이 된 것처럼 큰 두려움에 떱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큰 권력을 가진 자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한낱 조그만 벌레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3. 하나님을 초라한 분으로 만들지 마십시오.
1) 바벨론의 권세 앞에 초라해진 하나님의 백성들
하나님은 여전히 만왕의 왕이시고
앞으로도 영원히 이 땅과 하늘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왕이십니다.
그러나 그의 백성들은 자기들이 섬기는 하나님을
바벨론의 저 금과 은으로 만든 우상보다 못한 초라하신 분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들 앞에서 위축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여기시지만,
그들은 지금 자기들의 모습만을 보고는 하나님 보시기에도
자기들이 형편없는 존재일 것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2) 비록 포로 백성일지라도 하나님의 백성다운 당당함을 가진 다니엘
그러나 여기에 단호하게 반기를 들고 당당하게 바벨론 사람들을 향하여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영원하심을 증거한 자들이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입니다.
그들은 자기들이 비록 포로백성 중에 거할지라도
하나님은 온 우주를 창조하신 만왕의 왕이심을 분명하게 믿었습니다.
이 믿음이 있었기에 그들은 큰 위기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었습니다.
● 묵상 :
지금 당신의 모습이 어떠하든
당신을 만드시고 지금도 당신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온 우주의 왕이심을 믿으십시오.
지금 내가 초라한 모습이라고 해서 하나님까지 초라하신 것이 아닙니다.
당신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아들,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이 믿음으로 당당하게 살아가십시오.
하나님을 초라한 분으로 만들지 마십시오.
4. 심판을 두려워하는 자들(5~6절)
벨사살 왕은 손가락이 쓴 글이 무엇인지 그 뜻도 알지 못한 채
비명까지 지를 정도로 큰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부패한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두려움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항상 ‘두려워하는 자’를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자의 목록 속에 포함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기 전에
자신이 심판을 받을 자임을 스스로 밝히는 것과 같습니다.
● 묵상 :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주의 오심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그러나 죄 가운데 거하는 자들은 주의 오심을 두려워합니다.
당신은 주의 오심을 기다리는 자입니까?
그 날을 두려워하며 조금이라도 늦게 오시기를 바라는 자입니까?
5. 너무 늦어버린 벨사살 왕
1) 세계 최강의 권력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일을 만난 벨사살 왕
바벨론이 가진 모든 학문과 기술과 재주로 이 글을 해석하지 못하자
벨사살 왕은 결국 느부갓네살이 죽은 후 은퇴하여 그 이름조차 잊고 있던
다니엘을 다시 부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돈과 권력의 힘은 참으로 막강합니다.
그 힘으로 느부겟네살은 근동 지방을 모두 점령하여 바벨론을 대 제국으로 만들었고,
벨사살은 그 막강한 나라를 이어받은 왕이 되었습니다.
오늘날로 하면 미국만큼이나 강력한 힘을 가진 바벨론 제국의 왕입니다.
그러나 그는 그 막강한 돈과 권력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일을 만났습니다.
너무나도 큰 두려움에 그는 나라의 셋째 통치자의 자리를 내어 주고라도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합니다.
2) 그러나 너무 늦었습니다.
인생의 궁극적인 두려움 앞에서 벨사살 왕은
비로소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이 아무 것도 아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저 자신의 것을 다 내어주고라도 이 문제를 꼭 해결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때가 너무 늦었습니다.
그 날 밤 살해되어 그는 결국 인생의 문제를 해결 받지 못하고 끝이 나기 때문입니다.
*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자녀 된 권세를 누리며
세상을 당당하게 살게 하옵소서
2. 그러나 믿음의 신실함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3. 주께서 우리에게 새롭게 허락하신 오늘 하루도
주님과 함께 동행하며 살게 하옵소서.
4. 주여 우리가 여기 있사오니 말씀하옵소서.
종이 말씀대로 행하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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