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면-마을과사람 먹으면 맛있어서 웃음이 나는 디저트를 만들고 싶어요 - 청년의 창업도전 ‘밀포인트’ 이수지 대표

[송희경]

먹으면 맛있어서 웃음이 나는 디저트를 만들고 싶어요

코로나를 이기는 청년의 창업도전 ‘밀포인트’ 이수지 대표

매탄로 204번길 36에 새로운 빵집이 생겼다. 빵 굽는 고소한 냄새가, 오고 가는 사람들의 발목을 잡기에 충분했다. 코로나19의 상황이 가게 경영난을 피하지 못하게 하는 와중에 창업을 결심한 밀포인트 대표 이수지 씨를 만나보았다.

Q. ‘밀포인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A. 밀포인트는 유기농 밀가루, 프랑스 고메버터, 무항생제 계란, 제철 과일 등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맛있는 디저트를 직접 만드는 작은 베이크샵입니다.

Q. 호주에서 유학을 했다고 들었어요.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요?

A. 호주에서 제과학교 졸업 후, 취업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어요. 결국 한국에서 취업하기로 결정하고 돌아왔는데 코로나 단계가 격상하면서 취업문도 닫혔고 여러모로 타이밍이 맞지 않았어요. 너무 심심해서 작은 오븐 하나를 샀고 그때부터 학교에서 배운 디저트, 요즘 유행하는 디저트들을 연습 삼아 만들기 시작했어요. 주변에서 다 맛있다고 하고 먼 곳에 있는 지인들은 택배로 시켜서 먹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점점 내 사업을 해봐야겠다는 꿈을 키우게 된 것 같아요. 다들 좋아해 주시니 저도 행복하더라고요. 그래서 지인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람들도 저의 맛있는 디저트로 지친 하루를 보상받을 수 있는, 먹으면 맛있어서 웃음이 나는 그런 디저트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매탄동 골목에 아기자기한 디저트 맛집이 생겨서 참 반가워요. 특별히 이곳에 가게를 연 이유가 있나요?

A. 고향이 화성시라 동탄, 향남, 그 주변으로 우선 탐색했지만 선뜻 마음에 드는 곳이 없었습니다. 우연히 아무 연고도 없는 수원을 찾아보게 되었고 주택가와 아파트가 공존하는 매탄동을 발견하였습니다. 주변 건물, 환경이 오래된 느낌이 있었지만 이를 활용하여 빈티지함이 묻어나 감성을 자극하는 베이크샵을 차리고 싶었습니다.

Q. ‘밀포인트’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A. 엄선된 재료 사용과 당일 생산 판매를 원칙으로 항상 신선하고 변함없는 맛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끊임없는 레시피 연구과 연습을 하고 있어요, 디저트 트렌드 변화에 따라 클래식한 디저트와 트렌디한 디저트를 접목시켜 만들고자 하는 게 차별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만들어내는 빵 하나하나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남을 느낄 수 있었다. 이수지 대표가 바라는 것처럼 오고 가는 모든 이들이 지친 하루를 보상받을 수 있는 따뜻한 공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권미숙 주민기자

사진설명 :

1. 산남초에서 매탄4동행복센터 방향으로 매탄로 길을 따라 가다보면 만나는 밀포인트.

2. 엄혹한 코로나 시기 용감하게 창업을 결심한 이수지대표.

안녕하세요 밀포인트입니다.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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