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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기드온의 소명召命(사사기 6:11~24)
* 본문요약
기드온이 미디안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포도주 틀에서 밀을 타작하고 있을 때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에게 나타났습니다.
여호와의 사자는 기드온을 큰 용사라 하면서 그를 가리켜 이스라엘을 구원할 자라고 말합니다.
기드온은 지금 자기 앞에서 말하시는 이가 주님이신 표징을 보여 달라고 구한 뒤 고기와 무교병을 가져옵니다.
여호와의 사자가 지팡이 끝을 그 예물에 대니 바위에서 불이 나와 예물들을 모두 살라버립니다.
기드온이 그곳에 제단을 쌓고 그곳 이름을 ‘여호와 샬롬’이라고 부릅니다.
찬 양 : 464장 새 406) 곤한 내 영혼 편히 쉴 곳과
423장(새 374) 나의 믿음 약할 때
* 본문해설
1. 여호와께서 기드온을 찾아오심(11~13절)
11) 여호와의 사자가 아비에셀의 후손 요아스의 땅 오브라에 있는 상수리나무 아래에 앉았습니다.
그때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은 미디안 사람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포도주 틀에서 밀을 타작하고 있었는데
12) 여호와의 사자가 기도온에게 나타나
“큰 용사여(힘센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하고 말했습니다.
13) 그러자 기드온이 말했습니다. “오 나의 주여,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어찌하여 이 모든 일(어려움)이 우리에게 미쳤나이까?
또 우리 조상이 우리에게 여호와께서 놀라운 기적을 일으키시어
우리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다고 이야기해 주었는데,
그 모든 기적이 다 어디에 있나이까?
지금은 여호와께서 우리를 버리사 미디안의 손에 우리를 넘기셨나이다.”
- 상수리나무(11절) : 테레빈 나무
‘상수리나무’로 번역된 ‘테레빈 나무’는 참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송으로 키가 10~13미터에 이릅니다.
가지가 굵고 재질이 뛰어나 집을 짓거나 가구와 배를 만드는데 사용되었습니다.
이 나무의 특성 때문에 고대로부터 우상숭배와 관련이 깊은 나무입니다(이사야 44:14~15, 호 4:13).
- 큰 용사여(12절) : 깁보르 헤아일
‘큰 용사’에 해당하는 ‘깁보르 헤아일’은 ‘능력 있는 용사’를 뜻합니다.
기드온이 큰 용사인 이유는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2. 기드온을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우심(14~16절)
14) 그러자 여호와께서 그를 보시며
“너는 너에게 있는 이 네 힘을 가지고 가서 이스라엘을 미디안의 손에서 구원하라.
내가 너를 보내는 것이 아니냐?”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5) 기드온이 말했습니다. “오 주여 제가 무엇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리이까?
보시는 바와 같이 저의 집은 므낫세 지파 가운데서도 가장 약하고,
저는 아버지의 집에서도 가장 약한(어린) 자니이다.”
16)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하리니,
네가 미디안 사람들을 마치 한 사람 하고만 싸우는 것처럼 쉽게 물리칠 것이라.”
3. 여호와 샬롬(17~24절)
17) 기드온이 여호와께 말하였습니다. “만일 제가 주의 은혜를 얻었다면
저와 말씀하시는 분이 주님이시라는 표징을 저에게 주옵소서.
18) 제가 예물을 가지고 다시 주께로 와서, 그것을 주 앞에 드리기까지
이곳을 떠나지 마옵소서.” 그러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돌아올 때까지 내가 머물러 있으리라.”
19) 기드온은 즉시 가서 염소 새끼 한 마리를 잡아 요리를 만들고,
가루 한 에바(약 22ℓ)로 무교병을 만들고, 고기를 소쿠리에 담고
국을 양푼에 담아 상수리나무 아래 그에게로 가져다가 드렸습니다.
24) 여호와의 사자가, 고기와 무교병을 가져다가 이 바위 위에 놓고 국을 부으라 하니,
기드온이 그대로 하였습니다.
21) 여호와의 사자가 손에 잡은 지팡이 끝을 내밀어
고기와 무교병에 대니 불이 바위에서 나와 고기와 무교병을 태워 버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여호와의 사자는 그 앞에서 떠나서 보이지 않았습니다.
22) 기드온은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을 알고 떨면서 말하였습니다.
“주 여호와여 제가 여호와의 사자를 대면하여 보았나이다.”
23) 그러자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죽지 아니하리라.”
24) 기드온은 그곳에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고, 그것을 “여호와 샬롬”이라고 불렸습니다.
그 제단은 오늘까지도 여전히 아비에셀 사람의 땅인 오브라에 있습니다.
- 여호와 샬롬(24절) : ‘주님은 평화이시다’라는 뜻
* 묵상 point
1. 연약한 자 기드온을 큰 용사라 말씀하시는 하나님
1) 미디안 사람이 두려워 몰래 포도주 틀에서 타작하는 기드온(11절)
이스라엘이 미디안의 약탈자들에게 7년 동안 극심한 환난을 당하여 하나님께 부르짖으니,
여호와의 사자가 기드온을 찾아 왔습니다.
그때 기드온은 미디안 사람들에게 들킬 것을 두려워하여
포도주 틀에서 밀을 타작하던 중이었습니다.
본래 밀은 넓은 마당에서 타작을 합니다.
그러나 미디안 사람들에게 들키면 밀을 모두 다 빼앗기게 되므로
좁은 포도주 틀에서 타작을 하는 것입니다.
2) 소심한 기드온을 큰 용사라 말씀하시는 하나님(12절)
그런데 이런 소심한 기드온에게 여호와의 사자가 찾아와서 ‘큰 용사여’하고 말합니다.
그가 삼손처럼 힘이 장사라서 그리 말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시니 그가 큰 용사라는 것입니다.
그가 비록 지금 미디안 사람들에게 들킬 것이 두려워
그 좁은 포도주 틀에서 몰래 밀을 타작하는 그런 소심한 사람이지만,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시니 그가 큰 용사인 것입니다.
● 묵상 :
우리도 역시 연약한 사람이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우리도 큰 용사인 것을 믿고 강하고 담대한 자가 되십시오.
2. 너에게 있는 그 힘으로 이스라엘을 구하라
1) 지금 네가 가지고 있는 이 네 힘으로 이스라엘을 구하라(14절)
여호와의 사자는 기드온에게 “너에게 있는 그 힘으로 이스라엘을 구하라”고 말합니다.
기드온이 듣기에 이 말은 참으로 기가 막힌 일입니다.
자기는 지금 미디안 사람이 두려워
그 좁은 포도주 틀에서 참으로 불편하게 밀을 타작하고 있는 중인데,
이런 소심한 사람을 보고 그가 가진 힘으로 이스라엘을 구하라니
기가 막힐 수밖에 없습니다.
2) 그러나 그에게 이미 주께서 힘과 능력을 주셨습니다.
이미 그에게 주께서 주신 엄청난 힘과 능력이 있는데 아직 그것을 알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에게 능력이 있음을 알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하나님의 사자를 보내셨습니다.
➠ 그에게 주신 능력은 오직 믿음으로 나아가야만 나타나는 능력입니다.
주께서 함께 하시리라는 것을 믿고 강하고 담대하게 나아가야만
그에게 있는 능력이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 사실을 알리러 온 것입니다.
● 묵상 : 주께서 우리에게도 엄청난 능력을 주셨습니다.
주께서 주신 모든 능력이 주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이 복음 안에 담겨 있습니다.
누구든 그 복음의 말씀을 믿고 주님을 섬기면
주께서 우리에게 주신 능력, 곧 사람에게 영생을 갖게 하는 능력이 나타납니다.
3. 기드온에게 보이신 하나님의 기적
1) 지금 자기 앞에서 말씀하시는 이가 하나님이신 표징을 보이라는 기드온(17절)
기드온은 자기에게 말씀하신 이가 주님이신지 자기가 알 수 있도록
표징을 보여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의 혼탁한 문화에 빠져 영적으로 혼란스러운 때이니
기드온은 이 말씀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말씀인지 확인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2) 고기와 무교병과 국을 태워버린 여호와의 사자(19~21절)
기드온은 여호와께 드릴 예물을 준비하기까지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말하고는
얼른 가서 염소 새끼 한 마리를 잡아 요리하고,
가루 한 에바를 가지고 무교병을 만들어 가지고 왔습니다.
한 에바는 22ℓ로 오늘날 밀가루 한 포대정도의 엄청난 분량입니다.
기드온이 염소 새끼 한 마리와 가루 22ℓ로 만든 무교병을 가지고
여호와의 사자 앞에 있는 바위 위에 놓자
여호와의 사자가 손에 든 지팡이를 고기와 무교병에 대었습니다.
그러자 바위에서 불이 나와서 그 많은 양의 고기와 무교병을 모두 태워버렸고,
그 순간 여호와의 사자가 그 자리를 떠나 더 이상 보이지 않았습니다.
➠ 기드온 앞에서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를 보이신 하나님
이것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실 때
떨기나무 불꽃 가운데서 나타나신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을 부르실 때
하나님께서 이런 기적을 통해서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를 알리신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자신이 누구신지를 알리시고 그를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우셨습니다.
4. 하나님께서 기드온을 세우신 이유
1) 첫째 이유, 기드온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기억하고 있다(13절)
기드온은 여호와의 사자를 만나자마자
하나님께서 과거에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하실 때 하셨던 일들을 아룁니다.
옛날에는 그런 기적을 행하신 하나님께서
어찌하여 지금은 이런 기적을 행하지 않으시냐고 묻습니다.
그 엄청난 기적들이 모두 어디에 간 것이냐고 하소연합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이 가득하여 내뱉는 기드온의 이 말 속에는
기드온이 하나님께서 과거에 행하신 일들을 그가 기억하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말씀이 희귀한 시대,
온통 가나안의 타락한 문화에 빠져 하나님이 누구신지 아는 사람조차 없는 시대에
기드온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하실 때 어떻게 하셨는지를
아주 상세하기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그가 항상 말씀을 가까이 하며 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둘째 이유, 하나님을 주변의 이방의 신들보다 더 두려워하였다(22절)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주변 가나안 족의 이방 신들을 섬겼던 것은
그들이 하나님보다 이방 신들을 더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보다 주변의 이방 나라들이 더 힘이 세고 강하니
그들은 하나님보다 그들이 섬기는 이방 신들이 더 힘이 강하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이스라엘이 비록 그들보다 힘이 약하여 괴로움을 당할지라도
하나님의 힘이 그들보다 약한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천사가 그 앞에 나타났다는 이유로 큰 두려움을 느꼈고.
또 비록 몰래 하기는 했지만 하나님의 명을 따라
바알과 아세라 우상을 찍고 하나님 앞에 번제를 드리기도 했습니다(26~27절)
3) 셋째 이유, 기드온이 하나님과 만난 곳에 이름을 붙였다 : 여호와 샬롬(24절)
기드온이 두려워하며 자기가 여호와의 사자를 뵈었다고 하나님께 아뢰자
하나님께서 그가 죽지 않을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고 안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에 기드온은 그곳에 제단을 쌓고 그 제단의 이름을 ‘여호와 샬롬’이라고 지었습니다.
여호와 샬롬은 ‘주님은 평화이시다’하는 뜻입니다.
기드온이 그곳 이름을 ‘여호와 샬롬’이라 부른 것은
아브라함과 야곱이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행하실 때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그 일을 기억할만한 이름을 지었던 것과 같은 일입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의 하신 일을 기억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기념하고 경배할 줄도 아는 자였습니다.
● 묵상 : 아브라함과 야곱의 믿음을 가진 기드온
➀ 하나님의 하신 일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기드온
말씀이 희귀한 시대, 모두들 세상의 향락에 빠져 사느라 분주한 시대에
기드온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기억하고 있었고,
하나님과 만난 일을 더욱 잘 기억하기 위해
그곳 이름을 “여호와 샬롬”이라 지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과 만난 곳의 이름을 특별하게 짓는 것은
그 이름을 부를 때마다 하나님과 만났던 일을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아브라함과 야곱이 그랬습니다.
그들이 하나님과 만난 곳마다 그 일을 기억하게 할 만한 이름들을 지었듯,
기드온도 하나님께서 그에게 평안을 주셨던 것을 기억하기 위해
그 곳 이름을 “여호와 샬롬”이라 지은 것입니다.
➁ 하나님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기드온을 큰 용사로 만드신 하나님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다 하나님을 떠나 있을지라도
오직 나만은 하나님을 섬기겠노라고 고백했던 여호수아처럼
기드온이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을 잃지 않으니
하나님께서 그에게 힘을 주셔서 큰 용사가 되게 하셨습니다.
➂ 그러므로 우리도 기드온처럼 주님 섬기기에 힘쓰는 자들이 됩시다.
우리도 주님을 힘써 섬겨는 자가 되어
이 시대에 하나님의 용사, 하나님의 신실한 일꾼이 됩시다.
* 기도제목
1.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우리도 기드온처럼 큰 용사들임을 믿게 하옵소서.
2. 주께서 우리에게 사람에게 영생을 갖게 하는
큰 능력을 주셨음을 믿게 하옵소서.
3. 주께서 우리에게 기드온을 통한 것보다
더 뛰어난 평화를 주셨음에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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