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 오른쪽 팔꿈치 아래가 없는 소녀, 나탈리아 파르티카, 그녀는 일찍부터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친구들의 놀림은 마음의 상처를 남겼다. 7살 때 파르티카는 우연히 언니를 따라 탁구장에 갔다. 파르티카가 탁구와 처음 접하게 된 순간이었다.
사람들이 작은 공을 탁구채로 척척 받아내는 모습이 신기했다. 파르티카는 탁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솟구쳤다. 자기도 모르게 남들처럼 잘할 생각이 생겼다. 주위에서는 한쪽 팔로 탁구를 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렸지만 주위의 우려가 무색할 정도로 몇 번의 연습만으로 상대방의 공을 잘 받아던졌다. 탁구에 재능을 보인 것이다. 그 때부터 파르티카는 본격적으로 탁구를 배워 한쪽 팔만으로도 탁구를 칠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증명한 셈이였다. 얼마 후 동네에는 파르티카의 실수가 없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났다. 하지만 오른쪽 팔이 절반 밖에 없기 때문에 양쪽 팔의 균형이 맞지 않았다. 한쪽 팔로 휘두르는 탁구채에 쉽게 몸의 균형이 흐트러지고 다음 동작이 이어지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파르티카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몸의 균형을 잡게 될 때까지 계속 연습했다.
그 결과 파르티카는 2000년 시드니 장애인 올림픽에서 11살의 나이로 참가하여 탁구 단식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르티카는 금메달에 만족하지 않고 비장애인들과 정정당당하게 겨루고 싶었다. 노력하고 노력해서 폴란드의 올림픽 탁구 대표 팀에 박탈되었다. 실력으로 경쟁해서 대표팀에 입성한 것이다.
예상대로 여자 탁구 단체전에 출전한 나탈리아 파르티카의 모습을 본 관중들은 깜짝 놀랐다. 그러나 오른쪽 팔꿈치 아래가 없는 파르티카는 세계 정상급 탁구 실력을 보여주었다. 결과는 2:3으로 나탈리아가 아깝게 무릎을 꿇었지만 많은 사람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서브를 넣기 위해 오른쪽 팔꿈치에 공을 끼웠다. 띄우는 모습 외에는 나무랄 곳이 없는 세계 정상급 선수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장애를 극복한 파르티카의 인간 승리 드라마는 감동 깊었다.
파르티카는 베이징 장애인 올림픽 여자 탁구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베이징 올림픽의 아쉬움을 달랬다. 예선 전부터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완벽한 우승이었다. 2004년 아테네 장애인 올림픽 이후 2년째였다. 2010년에는 우리나라에서 열린 2010 대한 항공배 프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 국제 탁구대회에 참석했고, 2010 광주 세계 장애인 탁구선수회대에도 참가해 3관왕을 차지했다. 이렇게 해서 이 놀라운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을까? 파르티카는 항상 자기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 듯 마음 속으로 이렇게 말한다고 한다. “나는 보통 사람과 다를 바 없어, 나는 할 수 있어, 자신있어 난 내가 원하는 것을 해내고야 말거야, 난 내 자신을 믿으니까” 파르티카는 거듭 강조한다. 자신을 보통 사람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하는 마음과 계획한 것을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믿는 것이 중요하다고, 자기 자신으 믿으면 불가늘은 없다고, 파르티카는 베이징 올림픽 이후 유명세를 타면서 탁구 시범 경기가 유아 시설, 자선 단체에서 많은 봉사를 하고 있다. 자신의 장애 극복 체험담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일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갈 준비가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