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소나무 방제 농약 구입(2011.03.24)

[분재신사]

오늘 퇴근 후 자투리 시간은 농약사 방문이다.

모든 채소나 과수,관상 수목이 농약이나 비료에 의지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스스로 잘 성장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현실적으로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짓는다는 게 참 어렵게 되어 있다.

각종 공해와 농약,비료의 과다 사용으로 이미 토양이 지력을 잃고 산성화된 경우가 많고, 자연생태계의 질서가 엄청 무너진 상태라 천적의 힘으로 병충해 방제를 기대하기가 어려운 현실이다. 

또한 병충해를 입히는 균이나 충들도 내성이 생겨 있고, 지구온난화도 병충해 창궐에 한몫을 더한다.

이래저래 사람이 도와주지 않으면 옳은 농사를 기대할 수 없으니 문제다.

소나무 분재소재의 경우

강력한 전정 이후가 문제다. 나무가 몸살을 하며 세력을 잃기 쉽고 무서운 좀벌레가 잘붙는다.

강한 전정이나 이식 이후 자칫 방제를 게을리하면 애지중지 키운 나무를 죽일 수도 있다.

농약을 구입할 때는 전문농약사에서 처방을 받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고 혼자 생각으로 이것저것 약을 구하여 방제하면 효과가 떨어지고 병균과 충의 내성만 키운다.

달포전 소나무 방제를 1차 하였지만 마음이 놓이지 않아 이번 주말에 2차 방제를 계획하고 있다.

(원기 회복과 병충해 방제를 위해 소나무에 살포하는 약들) 

왼쪽부터 종합살균제 톱신엠,  특별히 좀벌레나 깍지벌레에 강력하게 작용하는 종합살충제 다무르와 스미치온, 식물의 생리작용을 도와 원기를 강하게 도와주는 영양제 푸란트겐......모두 50말(1000L) 살포 분량이다.

약의 혼용 순서도 지켜야 좋다. 푸란트겐_다무르_스미치온_ 톱신엠 순으로 약을 타면서 골고루 저어 주어야 한다.

전착제는 영양제가 풀 작용을 하기 때문에 넣지 않아도 무방하다.

약을 방제할 시 유의할 점은 계속해서 3번 이상 같은 약을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병균이나 충도 내성이 생겨 방제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대용으로 쓰는 농약은 얼마든지 많이 있으므로 걱정할 일은 전혀 없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분재 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