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샜다
4시에 누웠지만 불안?카페인효과?로 인해 6시까지 눈만 감고있다가 겨우 잠들음
그래도 다행히 잠은 잤고 한 1시 반쯤 일어나서 부랴부랴 씻고 밥먹고 외출!!!
합정에 가는 날마드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듯 한데 기분탓인가? ㅋㅋㅋ
2시?쯤 지하철이 진짜 한가한거 같다! 널널하게 구석자리에 앉아 공부하면서 옴~~~
빌리프커피로스터스 합정역 6분거리!!
딱 합정역 내리니까 콘서트(블룸이었나..?) 때 줄서서 먹었던 1달러 나폴리 피자가 있어서 반가웠다!!!! 사실 그게 합정이었는지 몰랐다 그때는 ㅋㅋㅋㅋ
그래서 식어보였지만 한조각 겟해서 먹었다 ㅎ
카페 딱 보자마자 잉여게단 닮았다고 생각했다
쿠션있고 아늑해보이는 곳에 앉고 싶었는데 테이블이 초미니인지라.. 노트북으로 피피티 번역본 켜두고 급하게 봐야했어서 다음 기회에..
졍언니가 쏘는 무료! 음료라 비싼거 마실까 했는데 뭔가 단게 안땡겨서 아아로~~
시험기간이라 올까말까 고민하다가 온건데 오길 너무 잘했다. 합정역 오자마자 뭔가 설레고 감동적이고 추억돋는 행복감과 바쁘고 불안하고 정신없는 와중에도 내가 하고 싶은 무언가를 하나 쯤은 놓지 않는 태도를 얻게 된 것 같아 좋았다. 옛날엔 바쁜 거 있으면 무작정 그거만 붙잡고 있어야 될 거 같고 아니면 죄책감 들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개 부질없고 오히려 안 좋은 결과를 낳으며 삶을 갉아먹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아 버린 것이다.
옛날에는 시험기간이면 씻고 멋부리는 시간도 사치라고 생각하고 모자 눌러쓰고 안 씻고 다녔는데, 이제는 매일매일 씻고 멋도 부리면서 나랑 더 잘 놀 수 있는 사람이 돼 가고 있다. 바쁜 와중에 잠깐의 여유가 이렇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지 진작에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사실 오는 동안, 가는동안 잠깐의 행복? 이었고 이때 진짜 머리에 하나도 안 들어오고 마음만 급해지고 대환장 파티였다 ㅋㅋㅋ 완전 그냥 무지성 암기+족보대로 나오길 하면서 족보 나왔던 개념만 무한 반복..ㅋㅋㅋ 왜냐면 모르는걸 새롭게 공부할 멘탈이 아니었음 ㅋㅎㅋ 여유를 찾으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요...
근데 저 오른쪽 대각선 쪽을 실제로 바라보면 너무 예쁜거야! 그래서 뇌 식힐겸 저기 한 번 봤다가 어 예쁘당 ㅠ 이러고 공부 이러면서 했음ㅋㅋㅋ
아까 합정역에서 같은곳 세번이나 왔다갔다 하면서 결국 못 찾은 전광판을 가는 길에 드디어 찾았다!! 옆에서 태정님이 나눔하시는 굿즈들도 수줍게 집어왔다 ㅎ ㅎ
7시 시험이라 6시쯤 합정에서 2호선 타려고 보는데 지옥철이라 경악했다 근데 와르르 사람들이 와르르 내리더니 한가한 지하철에 탔다
종합과학관은 처음 가봐서 어딘지 몰라가지고 한시간 여유두고 출발했는데도 길 헤매느라 시험 7시 시작인데 6시 45분??에 들어갔다 ㅋㅋㅋ 30분만에 갈수있네! 오키 6:30출발 이랬으면 진짜 공포
비가 와서 풀냄새가 좋다
자연의 향기^^
근데 종과까지등산하느라 진짜 온몸에 땀 뻘뻘났음
시험 끝!!!
효주 언니가 내 앞자리 지정석이었는데 인사할까말까 하다가 어색할거 같아서 안하고 빨리 튀었는데 언니서 뒤에서 날 부르며 인사해줬다
그냥 내가 먼저 할걸!!!!! 피하는 거 같아서 서운하진 않았겠지!
시험은 뭐.. 나름 잘 본거 같긴한데? 흠 ㅋㅋ 난 완벽히 백점! 이러고 싶었는데 찍은게 많다
이번 시험의 교훈 : 이과가 내 적성이 아니라는 점, 생명과학은 자세히 배울수록 노잼이라는 점, 문과로 반수해서 로스쿨이나 갈까? 지하철에서 변호사 인터뷰 이런거나 보다가 옴,,,, 뭔가 잘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변호사
난 글쓰기를 잘하니까
노른자 엉덩이 파스타를 먹고 싶었지만 재료소진... 다른 식당들도 다 닫았길래 그냥 집와서 요즘 꽂힌 콩나물대파라면 먹었다! 혼자 안녕자두야나 하트페어링 보면서 먹고 싶었는데 아빠가 와서 말시킴ㅋ
오늘 받아온 굿즈 정리!
이제 침대에 누워서 내일 아침 12:10에 있는 대영시험 글이나 좀 읽어보고.. 내일은 또 준비할 시험이 두 개나 있기 때문에 체력을 아껴둔다..
아 내일 심리검사 해석상담 9시에 있는데 가야되나 말아야되나
오늘 막 뭐 바쁜 와중에 나를 위한 여유를 찾는다 이래놓고 또 고민되넼ㅋㅋㅋ 근데 너무 아침이잖아...그럼 6시에일어나야 된다고 이건 좀 아닌듯? 전화로 해주면 안되나.. 일단 내일 일어나는 거 봐서 결정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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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다가 새벽 2시에 쓰는 글
어제는 뭔가 내일 안지영 카페 가야되니까 미리 공부 다해놔야징!!히히 설렌당 기대된당 꼭다해놔야징 이런기분이었는데, 내일 또 공부할생각? 뭔가 안 해도 된다는 생각에 축 늘어지고 계속 딴 짓 하게 됨.. 내일은 무슨 특별한 일을 해볼까? 흠 흠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