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선생님은 너희들이 학교 끝나고 빨리 오기를 기다리고 있단다.”>
-매탄동 매화마을, 다함께돌봄센터6호점 이야기
방과 후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 중, ‘다함께돌봄사업’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지역 사회 중심의 주도적인 아동 돌봄 공동체 기반을 조성, 지역 내 돌봄 수요 및 자원을 고려하고 지역 내 틈새 돌봄 기능을 강화하여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려는데 목적이 있다. 매탄동에도 다함께돌봄센터 6호점이 지난 2020년 12월에 문을 열고 지역 아동들과 함께 하고 있다.
원은선 다함께돌봄센터 6호점 센터장은, “20년간 운영했던 민간 어린이집을 그만두고 늘 관심이 있었던 아동복지 관련 업무를 찾아보고 있었어요. 그러다 수원시다함께돌봄센터 6호점을 위탁 받으려고 준비 중이던 법인을 알게 되어 바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라며 6호점을 맡게 된 계기를 말한다.
다함께돌봄센터는 학기 중에는 12:00~20:00, 방학이나 코로나로 인한 긴급 돌봄 발생시에는 09:00~20:00까지 초등1학년부터 6학년 아동들의 방과 후를 안전하게 돌본다. 정부와 수원시와 아동을 위한 교육, 복지 법인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
“다함께돌봄센터는 사회복지사, 보육교사와 같은 전문 교직원에 의해 운영되며 이용 시간 중 아동의 균형 잡힌 영양공급을 위해 급간식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개별학습과 체험활동 및 교육·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의 연계·제공도 이루어지고 있고요. 더 나아가 아동과 부모 상담, 관련된 정보제공, 다양한 서비스연계를 통해 최상의 양육을 할 수 있도록 아동과 부모를 돕고 있습니다.”
아동들은 개인별 학습과 숙제를 비롯해서 영어, 과학실험, 음악, 미술, 독서, 창의레고, 보드게임, 신체활동 등 다양한 과목을 접하고 있다. 프로그램비용은 무료이고 급간식비만 부모님 부담이라고 한다. 다함께돌봄센터는 맞벌이가정의 자녀, 한부모 가정의 자녀, 다자녀 가정이 이용 우선순위이며 돌봄센터로 직접 신청하거나 정부 민원24, 돌봄사업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돌아온 아이들이 친구들과 신나게 놀이를 하는 것도 좋지만 6호점의 아이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한 활동으로써 영어뮤지컬, 난타, 그림 그리기, 만들기, 도자기페인팅을 포함한 다양한 공예활동, 과학실험, 3D펜 활동, 코딩교육, 스토리레고활동으로 역사배우기, 보드게임과 신체활동들 중 각자 원하는 활동을 신청하여 매일 진행하고 있어요. 이런 활동을 통하여 지적인 호기심을 갖고 문제해결력을 키워 공부에도 도움을 주고 창의적인 아동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다함께돌봄센터6호점은 올해는 코로나 방역으로 인해 실내 활동 위주였으나 내년에는 가까운 박물관과 도서관을 잘 이용하는 방법, 승마를 통한 신체단련, 문화예술 공연을 관람하는 등 외부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원은선 센터장은, “돌봄센터는 집과 같은 곳입니다. 학교에서 공부 때문에, 친구들 때문에 힘들거나 화나는 일이 있다면 엄마처럼 아빠처럼 이모처럼 모두 이야기 해줘서 스스로 어려움을 해결해 나갈 때 이 곳이 울타리가 되어줄 수 있는 곳이라는 걸 알려주고 싶어요.”라고 말하면서, “돌봄센터와 돌봄선생님은 너희들이 학교 끝나고 빨리 오기를 기다리고 있단다.”라며 아이들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권미숙 주민기자
사진 설명 ; 사진1 매화마을에 있는 다함께돌봄센터6호점
사진2 신체활동 중 난타를 하고 있는 아이들
사진3 밝은 분위기로 수업 중인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