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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모르드개가 부림절을 제정하다(에스더 9:17~28)
* 본문요약
이 일이 일어난 것은 아달월 13일이지만 유다인들은 시골에 있는 자들은 아달월 14일을,
도성인 수산 성에 사는 자들은 15일을 명절로 삼아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고받았습니다.
이에 모르드개는 이 두 날(14일과 15일)을 모두 명절로 삼아
유다인이 대적에게서 벗어난 날을 기념하라고 모든 유다인에게 편지를 써서 명하였습니다.
하만이 유다인을 멸하기 위해 제비를 뽑은 날이 도리어 길한 날이 되었으므로
이날을 ‘부림’이라 정하고 명절로 삼아 그 후손들이 계속해서 기념하게 했습니다.
찬 양 : 488장(새 428)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414장(새 293) 주의 사랑 비췰(비칠) 때에
* 본문해설
1. 잔치를 베풀며 기념하는 유다인들(17~19절)
17) 이 일이 일어난 것은 아달월 13일이었고,
14일에는 그들이 쉬면서 잔치하며 기뻐하는 날로 삼았습니다.
18) 그러나 수산에 사는 유다인들은 13일과 14일에 모였고,
15일에는 쉬며 그날을 잔치하며 기뻐하는 날로 삼았습니다.
19) 성이 없는 마을에 살던 시골의 유다인들도 아달월 14일을 명절(축일)로 삼아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고받았습니다.
- 수산에 사는 유다인들은 13일과 14일에 모였고(18절) :
도성인 수산 성을 제외한 다른 곳에 사는 유다인들은 13일 하루 동안만
대적들을 죽이기 위해 모였으므로 14일에는 잔치를 벌일 수 있었는데,
도성 수산 성에서는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대적들을 죽였으므로
15일에 잔치를 벌였습니다.
2. 모르드개가 두 날을 명절로 선포함(20~22절)
20) 모르드개는 이 모든 일들을 기록하고, 멀든지 가깝든지 원근을 막론하고
아하수에로 왕의 각 지방에 있는 모든 유다인들에게 편지를 보내서
21) 해마다 아달월 14일과 15일을 명절로 지키라고 명하였습니다.
22) 유다인들이 그 원수들의 손에서 벗어나서 평안함을 얻어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고 길한 날(잔칫날)이 되었으니, 이 두 날을 지켜 잔치를 베풀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고받으며 가난한 자를 구제하라고 명하였습니다.
- 아달월 14일과 15일을 명절로 지키라고(21절) :
시골 사람들은 14일을 명절로,
도성 수산 성에 사는 사람들은 15일을 명절로 지켰으므로
모르드개는 이 두 날을 모두 명절로 지켜
부림절이 14일과 15일 이틀이 되었다는 것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3. 이 날을 후손 대대로 기억하고 명절로 지키라(23~28절)
23) 그리하여 유다인들은 모르드개가 그들에게 보낸 글대로(모르드개가 명한 대로)
그 절기를 계속 지켰습니다.
24) 곧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모든 유다인의 대적 하만이
유다인을 진멸하기를 꾀하여(죽여 없애려고),
주사위의 일종인 ‘부르(제비)’를 던져서 유다인을 다 없애려 하였으나
25) 에스더가 왕 앞에 나아가 하만의 음모를 밝히니, 왕이 조서를 내려
하만이 유다인을 해하려던 그 악한 흉계가 하만 그 자신에게로 돌아가게 하고,
하만뿐만 아니라 그의 모든 아들들까지도 나무에 매달도록 하였습니다.
26) 그러므로 ‘부르’의 이름을 따서 이날을 ‘부림(purim)’이라 하였습니다.
모르드개가 이 편지에 기록한 모든 말과 일들은 유다인들이 직접 보고 겪은 일들입니다.
27) 그래서 유다인들은 이 두 날을
자기들과 자손과 자기들과 화합한(유다인으로 귀화한) 모든 자들이
해마다 그 기록하고 정해 놓은 때, 이 두 날을 명절로(축일로) 지키기로 작정하고
28) 이 두 날은 유다인이면 어느 지방 어느 성읍에 살든지,
모든 집안마다 대대로 기억하고 지켜야 하는 날이 됐습니다.
이틀 동안 계속되는 부림절은 유다인으로서 거스를 수 없는(반드시 지켜야 하는)
명절이 되고, 그 후손 대대로 계속하여 기념하게 했습니다.
- 부르(24절) :
부르(pur)는 제비를 뽑을 때 사용하는 작은 돌이나 나무 조각을 뜻합니다.
돌이나 나무 조각에 문자나 기호를 써서
그것을 던져서 나온 모양을 보고 미래의 일을 점치는 일종의 점술행위로,
하만은 이런 방식으로 유다인을 죽일 날자를 정했습니다.
- 부림절(28절) :
하만이 부르의 방식으로 유다인을 죽일 날자를 정했으나
그날이 도리어 유다인이 생명을얻는날이되었으므로,
그 일을 기억하기 위해 이날을 ‘부림절’이라고 하였습니다.
* 묵상 point
1. 부림절의 유래
1) 원수들의 손에서 벗어나 평안을 얻은 날, 슬픔이 기쁨이 된 날(17~19절)
아달월 13일은 하만이 유다인을 모두 죽이려 한 날입니다.
그러나 그날이 도리어 유다인에게 생명을 주는 날이 됐습니다.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유다인들은 자기들을 죽이려 한 모든 대적들의 손에서 벗어나
평안을 얻은 이 날을 기뻐하며 잔치를 베풀고 서로 예물을 주고받았습니다.
2) 모르드개가 부림절을 제정함(20~22절)
그 일이 일어난 날은 13일이지만 성읍이 없는
시골에 사는 유다인들은 14일에 잔치를 벌였고,
도성인 수산 성에 사는 유다인들은 15일에 잔치를 벌였습니다.
그러므로 모르드개는 14일과 15일, 이 두 날을 모두 명절로 삼아
잔치를 벌이고 즐기며 서로 예물을 주고받고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라고 명합니다.
모르드개는 유다인들의 대적자 하만이
‘부르’라고 부르는 방식으로 제비를 뽑아 그날을 정하였는데,
유다인을 죽이려 한 자들의 그 흉악한 흉계가 도리어 그 자신에게로 돌아가고
유다인들은 생명은 얻는 날이 되었으므로
그 일을 기억하기 위해 이 날의 이름을 ‘부림절’이라고 정하였습니다.
그리고 후손 대대로 이날을 명절로 삼아 지키며
그날을 기억하게 하라고 명하였습니다.
2. 하나님의 절기를 바르게 지키라
우리는 여기에서 하나님의 절기를 바르게 지키는 법을 배웁니다.
1) 신앙의 절기를 더 소중히 지키십시오.
모르드개는 그때에 유다인들이 구원을 받은 모든 일을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
그 이름을‘부림절’이라고 지었습니다.
‘부림절’이라는 이름 속에 하만이 제비를 뽑은 ‘부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유다인들은 이 절기를 지킬 때마다
하만이 부르를 통해 유다인을 죽일 날자를 택하였는데,
그날은 도리어 그들 자신이 죽는 날이 됐고,
유다인들은 생명을 얻는 날이 되었음을 기억하게 됩니다.
구약의 유월절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해방시키신 날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절기들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들을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 제정된 날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부활절, 감사절, 성탄절 등의 절기를 지킬 때
그날의 의미를 바로 알고, 이날들 속에 담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기억하며 기념하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2) 기뻐하고 즐기고
신앙의 명절인 하나님의 절기에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은,
단순히 명절이니까 즐거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그 구원의 일들을 기억하며 기뻐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주께서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도 부활하게 되었음을 기뻐하는 것입니다.
추석이나 설날처럼 우리가 왜 즐거워해야 하는지 그 이유도 잘 알지 못한 채
그저 명절이 됐으니까 즐긴다는 식으로 신앙의 절기들을 지켜서는 안 됩니다.
그 신앙의 명절에 담긴 하나님의 은혜와 은총의 일들을 기억하며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합니다.
3) 서로 예물을 주고받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듯 우리끼리도 서로 사랑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신앙의 명절이 되면 먼저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고,
그 후에 평소에 은혜를 입은 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이 담긴 작은 선물을 드리는 날로 정합니다.
이렇게 서로 예물을 주고받는 가운데
우리를 구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감사함으로 느끼고 경험하게 됩니다.
4) 가난한 자에게 나누어 주고
또한 가난한 자들에게 삶을 나누어 하나님의 사랑이 전달되게 합니다.
또한 그 신앙의 명절에 담긴 그 기쁨과 감사를 담은 선물들을
주변의 믿지 않는 자들에게 나눕니다.
우리가 전한 작은 선물이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 묵상 :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믿는다면,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행하신 그 놀라운 은총의 일들을 기억하고 있다면,
세상의 명절보다 신앙의 명절을 더 즐거운 절기로 지켜야 합니다.
이런 일들을 통해 내 입으로 고백하는 믿음이 진실된 것임을 나타내는 것이 됩니다.
3. 기억하고 기념하라
하나님께서 유월절을 제정하실 때에도 그날의 일을 기억하고 기념하라 하셨고,
예수께서도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하시면서도 이 예식을 행할 때마다
주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일을 기억하고 기념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일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임을 나타냅니다.
1) 주께서 행하신 일들을 기억하고 기념합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것을 기억하고 기념합니다.
주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것을 기억하고 기념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주님의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셔서
우리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도록 도우신 일을 기억하고 기념합니다.
신앙의 절기를 통해서 기념하고, 주일 예배를 통해서 기념합니다.
2) 기억하고 기념하는 일을 통해 그때의 은혜를 함께 누립니다.
구약의 성도들이 출애굽 때에
하나님께서 그들의 선조들에게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고 기념하며 유월절을 지킬 때,
그의 선조들이 출애굽 때에 받았던 것과 동일한 은혜를 함께 누리고,
그들이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았던 것을 기억하고 맥추절을 지킬 때에
율법을 처음 받은 자들이 받았던 것과 동일한 은혜를 그들도 받습니다.
신앙의 명절이 세상의 명절과 다른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신앙의 명절에 담긴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를 기억하고
그 일을 주께서 받으실만한 경건함과 진실함으로 기념한다면,
그 일이 일어난 때와 동일한 은혜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우리는 주일을 지키는 것입니다.
주일에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은
주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것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그 일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이 예배를 통해
우리는 주께서 부활하신 그 은총과 그 기쁨을 함께 누리는 자가 됩니다.
3) 주께서 행하신 일을 기억하기 위해 말씀을 연구하고 읽고 듣고 묵상합니다.
그러나 주께서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하셨는지를 알아야 기억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께서 하신 일을 알기 위해 성경을 공부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또 그 말씀을 계속 기억하고 마음에 품으며 살기 위해
말씀을 듣고 또 말씀을 묵상해야 합니다.
4) 주를 향한 감사와 사랑이 우리 안에 채워지도록 기도합니다.
주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일을 알아도
주님과 교제하지 않으면 주님을 향한 감사와 사랑이 우리 안에 채워지지 않습니다.
가령 어떤 사람과 사귄다고 하는 사람이
그 사람에 대한 정보만 읽고 그 사람하고 만나지는 않는다면
결코 사랑이 생길 수 없을 것입니다.
그 사람이 누군지를 알기도 해야 하지만 또한
그 사람을 만나서 교제를 해야 사랑도 기쁨도 생길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말씀을 연구하고 묵상하여 주께서 행하신 일을 알고 기억했다면,
기도를 통해 주님과 대화를 하고 교제를 하여야
주님을 향한 감사와 사랑이 우리 안에 채워집니다.
* 기도제목
1. 그때의 유다인들이
하나님께서 생명 주신 날을 기뻐하며 즐거워했던 것처럼
우리도 주께서 생명 주신 것을 기억하며
주님을 기뻐하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2. 세상의 명절보다도
신앙의 명절을 더 기쁘고 존귀한 마음으로
지키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3. 주께서 행하신 일을 알기 위해
더욱 열심히 성경을 공부하고 연구하게 하시고
주께서 행하신 일을 기억하기 위해
날마다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게 하시며
주께 감사하며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하도록
늘 기도하며 살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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