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청 신우회 모임 소감
2023-02-22 (Wed) 점심
오늘 식사는 회장으로 선출된 이정희 과장이 회원들에게 점심을 대접하는 자리다. 염소탕을 먹었다.
나는 신우회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하여 이야기했다.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가 믿는 기독교 신앙은 가장 먼저 하나님이 이 세상의 창조주시며 주관자시라는 점입니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아름답게 지으시고 그것을 보존하시며 완성하실 것을 저는 굳게 믿습니다. 제가 이런 신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요새 공상과학영화를 보면 이 세상은 금방이라도 망하고 말 것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은 조그마한 재난도 멸망의 징후로 여김으로써는 소극적인 자세를 가지게 합니다. 우리가 성경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희망은, 하나님이 이 세상을 지으셨고 그것을 온전하게 보존하시며 마침내 완성하실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이 아름다운 세상을 관리하도록 인간을 지으셔서 그 임무를 부여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이 얼마나 위대하고 중요한 존재인지요? 그런데 공직자로 일한다는 것은 가장 직접적으로 하나님의 세상을 돌보는 일을 하는 대리인이 되는 것입니다. 기독교 공직자로서 우리 신우회원들이 바로 이런 존재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런 임무를 맡았지만 이 임무를 잘 감당하려면 우리 안에 성경이 들려주는 희망과 소망, 그리고 믿음이 든든하게 자리잡아야 합니다. 세상에서 배운 이야기들은 때때로 우리 안에 지나친 경쟁주의를 심화하여 서로 적대시하게 합니다. 또한 이 세상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전망하게 하여 적극적으로 세상을 관리하고 새롭게 하는 일에 나서지 못하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신우회 모임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그 말씀 속에서 우리의 직임을 감당할 수 있든 새로운 이야기를 우리 마음에 담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이 세상 그 어디에서 이처럼 중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겠습니까? 누가 우리에게 이 세상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가질 수 있도록 희망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우리의 본분에 대하여 성경처럼 명확하게 일깨워 줄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신우회에서 함께 모여 기도하고 예배하며 성경을 배우고 서로 격려하는 가운데 우리의 희망과 자긍심이 커져간다면 우리는 우리가 맡은 부서를 밝히는 등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신우회 예배에 참석하는 것이 유익하다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 점차 늘어날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신우회에 임하는 마음가짐이며 기대입니다.
우리는 식사를 마치고 커피숍에 들러 대화를 이어갔으며 1시에 모임을 마쳤다. 다음 주 수요일은 3월 1일로서 국경일이라 예배가 없다.
성동구청 신우회 수요예배가 점차 부흥하고 있다. 임원들도 새롭게 구성되어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앞으로 더 나은 모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우리 가운데 싹트고 있다. 감사한 일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