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무익한 우상과 여호와 하나님과의 대조(이사야 46:1~13)
* 본문요약
바벨론의 우상인 벨과 느보는 무거운 짐짝일 뿐입니다.
그의 백성을 구하기는커녕 자기도 엎드러지고 말았습니다.
우상은 기도에 응답하지도, 사람을 고난에서 구해내지도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에게
태어날 때부터 백발이 될 때까지 그들을 품고 구원할 것임을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만든 우상과 결코 비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패역한 백성에게 옛적 일을 기억하라고 명하십니다.
처음부터 끝을 알려 주셨고,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일을 보이신 하나님과 같은 이가 없습니다.
말씀을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이 먼 나라에서 그 뜻을 이룰 사람을 부르실 것입니다.
지체하지 않고 이스라엘에 구원을 베푸실 것입니다.
찬 양 : 417장(새 295) 큰 죄에 빠진 나를
217장(새 425) 주님의 뜻을 이루소서
* 본문해설
1. 사람이 메고 운반해야 하는 바벨론의 거짓 신들(1~7절)
1) (바벨론의 우상인) 벨은 엎드러졌고 느보는 구부러졌도다(고꾸라졌도다).
그들의 우상들은 짐승과 가축에게 실렸으니,
너희가 떠메고 다니던 그것들이 피곤한 짐승에게 무거운 짐이 되었도다.
2) 그들은 구부러졌고, 그들은 일제히(한꺼번에) 엎드러졌으므로,
그 짐을(우상들을) 구하여 내지 못하고, 자기들(우상들)도 포로로 사로잡혀갔느니라.
3) “야곱 집이여, 이스라엘 집의 남은 모든 자여, 내 말을 들을지어다.
너희가 뱃속에서 태어날 때부터 내 품에 안겼고,
너희가 모태에서 나올 때부터 내게 품기운 너희여
4) 너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내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내가 너희를 품을 것이라.
내가 너희를 지었은즉 안을 것이요, 품을 것이요, 구하여 내리라.
5) 너희가 나를 누구에 비기며, 누구와 짝하며, 누구와 비교하여 ‘서로 같다’하겠느냐?
6) 사람들은 주머니에서 금을 쏟아 내며, 은을 저울에 달아 장색(대장장이)에게 주고,
그것으로 신상을 만들게 하고, 그것에게 엎드려 경배하고,
7) 그것들을 들어 어깨에 메어다가 그의 처소(그 우상을 둘 자리)에 내려놓으면,
그것이 그곳에 서서 꼼짝도 하지 못하며, 그것에 부르짖어도 전혀 응답하지도 못하며,
고난에서 구하여 내지도 못하느니라.
- 벨, 느보(1절) :
‘벨’은 농경신 바알의 바벨론식 이름으로,
바벨론의 최고의 신인 ‘마르둑’의 호칭이기도 합니다.
느보는 벨의 아들로,
벨과 느보와의 관계는 로마의 주피터와 머큐리와의 관계와 같습니다.
- 무거운 짐(1절) : 맛사
‘무거운 짐’에 해당하는 ‘맛사’는
사람이 운반할 수 없을 정도의 무거운 것을 가리킵니다.
우상은 복과 은혜를 주는 신(神)이 아니라
사람과 짐승에게 고통을 주는 짐짝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 그 짐을 구하여 내지도 못하고(2절) :
여기에서 ‘짐’은 바벨론의 우상들을 가리킵니다.
그 우상들이 한데 뒤섞인 다른 짐들 속에서 빠져나오지도 못하여
그 우상들 자신도 포로가 되어 끌려갔다는 것입니다.
2. 사람을 안고 업으며 돌보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9~13절)
8) 너희 패역한 자들아, 이 일을 기억하고 장부가 되라.
이 일을 다시 생각하라(마음에 담아 두라).
9) 너희는 옛적 일을 기억하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외에 다른 신이 없느니라.
나는 하나님이라. 나 같은 이가 없느니라.
10) 내가 종말을 처음부터 고하였으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며
이르기를 ‘나의 모략이 설 것이니(내 뜻이 이루어질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뜻을 이루리라’하였노라.
11) 내가 동쪽에서 독수리를 부르며, 먼 나라에서 나의 뜻을 이룰 사람을 부를 것이라.
내가 말하였은즉 정녕 이룰 것이요, 경영하였은즉 정녕 행하리라.
12) 마음이 완악하여 의에서 멀리 떠난 너희여, 나를 들으라.
13) 내가 나의 의를 가깝게 할 것인즉 상거가(그날이, 승리의 날이) 멀지 아니하니,
나의 구원이 지체치 아니할 것이라.
내가 나의 영광인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원을 시온에 베풀리라.”
- 패역한 자들(8절) :
패역한 자들은 여호와가 고레스를 종으로 택하여
이스라엘을 구하시리라는 계획을 믿지 않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가리킵니다.
- 장부가 되라(8절) : 히트오샤슈
‘히트오샤슈’는 직역을 하면 ‘남자답게 강건하여라’입니다만,
여기에서는 ‘하나님을 향한 굳건한 믿음을 가지라’의 뜻입니다.
어리석고 무가치한 우상숭배를 과감하게 청산하고
오직 하나님만 굳건히 믿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 옛적 일을 기억하라(9절) :
과거 하나님께서 출애굽을 일으키실 때의 일을 기억하라는 것.
- 동쪽에서 독수리를 부르며(11절) :
동쪽의 독수리는 바벨론을 멸망시킨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을 가리킵니다.
고레스를 독수리에 비유한 것은
고레스가 독수리처럼 재빠르게 열방을 정복한다는 뜻이고,
또한 독수리처럼 빠르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고향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 묵상 point
1. 사람이 메고 운반해야 하는 바벨론의 거짓 신들
1) 짐승과 가축에 실려 가는 짐짝에 불과한 바벨론의 신들(1, 6~7절)
바벨론 사람들이 최고의 신으로 섬기던 벨은 엎드러졌고,
벨의 아들이라는 느보는 구부러졌습니다.
이에 사람들이 이 우상들을 짐승과 가축에 실어 나르니
피곤한 짐승에게 무거운 짐짝이 되었습니다.
최고의 신이라며 그 앞에서 엎드려 경배하던 그 우상들이 몰골이
사람과 짐승에게 고통을 주는 흉악한 짐짝이 된 것입니다.
자기의 형상조차 지키지 못하는 우상들이 어찌 사람을 구하겠습니까?
이런 우상들은 그것들을 나르는 사람이나 짐승에게 고통을 주는
거추장스러운 짐짝에 불과합니다.
2) 그 짐을 구하여 내지 못하고 자기들도 포로로 사로잡혀 갔다(2절)
엎드러지고 고꾸라진 벨과 느보 신상을 사람들이 짐짝에 싣고 갑니다.
이 우상들이 한데 뒤섞인 짐들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여
꼼짝없이 포로가 되어 끌려갔습니다.
자기들도 스스로 구하지 못하는 돌과 나무에 불과한 이 우상들이
누구를 구한다는 말입니까?
3)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안고 품고 구하여 내시는 분(3~5절)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우리를 품어주셨고,
모태에서 나올 때부터 우리를 돌보시고 지키셨습니다.
주께서는 우리가 노년에 이르기까지 그리하겠고,
백발이 되기까지 우리를 품어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를 안고 품고 구하여 내시는 이가 바로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 묵상 : 우상과 하나님의 비교
➀ 사람이 어깨에 메고 운반하는 신인가, 우리를 품에 안고 업어주시는 신인가?
사람이 어깨에 메고 운반해야만 하는 신입니까?
아니면 우리를 품에 안고 업어주시는 능력의 신입니까?
내가 지금 믿고 섬기는 신이 어떤 신입니까?
나를 지켜주실 뿐만 아니라,
내가 잘못을 범했을 때는 바른 길로 인도하시고 책망하기도 하시는 분,
그가 우리를 구할 능력을 가지신 참된 하나님이십니다.
➁ 우상이 미래를 예언할 수 없는 이유 : 미래는 하나님의 창조의 영역이므로
왜 다른 신을 섬기는 예언자들은 미래를 바르게 예언할 수 없습니까?
왜 무당이나 점쟁이가 하는 예언이 틀립니까?
미래는 하나님의 창조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시간을 창조하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내가 한 일을 보시고 나의 내일을 창조하십니다.
우리가 오늘 말씀대로 바르게 살면 복된 내일을 만드시고,
우리가 엉망으로 살면 심판과 저주의 내일을 만드시는 것입니다.
날마다 하나님께서 내일을 새롭게 만드시고 창조하시니
그 누구도 내일을 예언할 수 없는 것입니다.
➂ 하나님의 종들만 예언할 수 있는 이유 : 미래의 예언이 아니라 미래의 계획이므로
하나님의 선지자들만 예언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미래는 이미 정해진 운명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계획이 곧 미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정하신 뜻대로 모든 일을 이루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에 나온 미래의 예언도 사실은 예언이 아니라 미래의 계획입니다.
2. 우리를 안고 업고 돌보시는 하나님
1) 너희 패역한 자들이 이 일을 기억하고 장부가 되라(8절)
이사야 시대에 하나님께서 정하신 계획은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을 통하여 열방을 멸망시키고
이스라엘을 고향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레미야를 통해 이미 예언된 일이지만,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예언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그런데 일부 이스라엘 사람들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이 계획을 믿지 않거나 불평하며 거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저항하는 이 사람들을 향하여 “너희 패역한 자들아”라고 하시며
하나님의 뜻에 저항하지 말고 순종하라고 명하십니다.
이스라엘을 도우시는 이는 오직 하나님뿐임을 기억하고
믿음을 바로 갖는 대장부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제 더 이상 멸망한 나라 바벨론의 우상을 섬기지 말고,
그들을 구하신 하나님을 섬기라는 것입니다.
2) 나는 하나님이라. 내가 나의 모든 뜻을 이루리라(9~11절)
“나는 하나님이라” 하나님께서 다시 한번 자신이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그 옛날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기억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계획을 막을 자가 없으니,
엉뚱한 짓 하지 말고 그 뜻에 복종하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동쪽에서 독수리를 부르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마치 독수리가 날아가듯
고레스가 주변 나라들을 빠르게 정복하리라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또한 고레스가 이스라엘 백성을
독수리처럼 빠르게 고향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당시로서는
지금 우리나라가 통일이 언제 이루어질지 모르겠다고 하는 것만큼이나
믿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를 가진 바벨론이
그렇게 쉽게 무너진다는 말을 누가 믿겠습니까?
그런데 바벨론이 예루살렘을 무너뜨린 지 30년쯤 후에 바벨론이 무너집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된 것입니다.
3) 나를 들으라. 나의 구원이 지체치 아니할 것이라(12~13절)
이 모든 일을 이루신 이는 고레스가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바벨론의 우상을 섬기던 자들이
이번엔 페르시아의 우상을 섬기겠다는 말을 하지 말고,
이스라엘의 구원자 하나님을 섬기라는 것입니다.
● 묵상 :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
언젠가는 하나님의 구원의 날(여호와의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굳게 믿고,
그날을 바라보며 하나님만을 섬기는 것이 ‘여호와를 앙망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앙망하며 주님 다시 오실 날을 기다립시다.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주님을 바라보며 사는 자들은
주와 함께 영생의 나라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우리를 구할 힘도 없는 헛된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게 하옵소서.
2. 오직 우리를 구할 힘을 가지신
하나님만을 앙망하며 주님 오시는 날을
기다리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