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선물 찰보리빵
게스트하우스에서 퇴실하고 찰보리빵을 사러 갔습니다.
감사담당인 연우가 감사선물로 찰보리빵을 골랐습니다.
"찰보리빵 30개짜리 한 박스를 배달시키려고 하는데요. 혹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사장님께서 주소 적을 종이를 연우에게 주셨습니다.
연우가 주소를 적는 동안 사장님께서 찰보리빵을 시식할 수 있도록 나누어주셨습니다.
찰보리빵이 쫀득쫀득하고 맛있었습니다.
감사선물로 찰보리빵을 고르길 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경주엑스포
경주엑스포를 갈 때가 되자 비가 세차게 내렸습니다.
우산을 놓고 온 저는 연우와 세영이에게 우산을 같이 쓰자고 부탁했습니다.
예랑이도 우산에 문제가 생겨서 지윤이에게 우산을 같이 쓰자고 부탁했습니다.
연우의 우산은 작은 우산이었습니다. 연우의 우산으로 강한 비바람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세찬 비바람에 저와 연우는 팔이 한 쪽씩 비에 젖었습니다.
나중에는 세영이와 우산을 같이 썼는데 세영이도 저와 우산을 쓰다가 한 쪽 팔이 비에 젖었습니다.
결국 우리 모두 팔 한 쪽씩 비에 흠뻑 젖었습니다.
한 쪽 팔이 비에 젖어도 묵묵히 우산을 씌워준 연우, 세영이 그리고 지윤이에게 고마웠습니다.
경주엑스포에 화려한 볼거리들이 많았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비가 세차게 오는 날, 비에 조금이라도 덜 젖기 위해 아이들과 팔짱끼고 걸었던 순간이 더 기억납니다.
#영화
전날 아이들과 어떤 영화를 보면 좋을지 회의했습니다.
회의 결과, 연우가 추천한 외계인2부를 보기로 했습니다.
경주엑스포에서 영화관으로 바로 가기로 했습니다.
영화시간이 다가오는데, 버스가 오지 않습니다.
"우리 이러다가 영화 시작하고 들어가는 거 아니야?"
시간이 빠듯합니다. 버스가 도착하자 서둘러 탑니다.
지윤이가 길을 빨리 찾아준 덕분에 영화시간에 맞게 도착했습니다.
영화를 재밌게 보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도 영화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을 나누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 대사는 과거에서 온 남자주인공이 서울 도로 한 복판에서 두 팔을 벌리고 "택~시~"라고 외치는 장면이었습니다.
이 장면을 재미있게 본 연우는 여행 기간 내내 기분이 좋을 때 "택~시~"를 외쳤습니다.
#숙소놀이
북홈경주는 여행 가기 전부터 아이들이 가장 기대하던 숙소였습니다.
그리고 만화카페를 같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답게 읽을 수 있는 만화책이 많았고, 반신욕기를 사용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비 맞으며 돌아다니느라 쌓인 피로를 반신욕기로 풀고, 숙소놀이를 위해 방에 모였습니다.
숙소놀이 시간에 어떤 게임을 할 지는 여행 가기 전 세영이, 지윤이와 함께 의논하여 정했습니다.
숙소놀이로 영화 초성 맞추기 게임과 몸으로 말해요 그리고 과자 이름 맞추기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숙소놀이 시간 동안 정말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첫댓글 ‘결국 우리 모두 팔 한쪽씩 비에 흠뻑 젖었습니다’ 감동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