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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
해설: 삼세제불은 시간을 초월하여 존재하는 모든 부처를 가리키며, 마치 태양이 세상 모든 곳에 빛을 비추는 것처럼, 깨달음은 어느 시대, 어느 장소에서나 일어날 수 있음을 나타낸다. 태양의 빛은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에게 스며들 듯, 부처의 깨달음도 모든 생명에게 열려 있다.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가 깨달음을 통해 고통의 굴레에서 벗어나듯, 깨달음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로서 존재한다.
依般若波羅蜜多故 (의반야바라밀다고)
해석: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하여
해설: 반야바라밀다를 비유하면 무한한 대양(大洋)과 같다. 배가 대양을 의지하여 항해하듯, 부처는 반야바라밀다라는 무한한 지혜에 의지하여 깨달음에 이른다. 지혜의 바다는 모든 집착과 두려움을 녹여내며, 이 바다를 항해하는 부처는 모든 번뇌를 넘어서 고요한 해탈의 항구에 도달하게 된다. 마치 대양의 깊은 물이 모든 것을 감싸고 치유하듯, 반야바라밀다의 지혜는 우리의 모든 혼란과 고통을 감싸 궁극적인 평온으로 이끈다.
得阿耨多羅三藐三菩提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
해석: 아뇩다라삼먁삼보리(無上正等覺)를 얻는다
해설: 아뇩다라삼먁삼보리는 깊고 고요한 심연과 같다. 모든 고통과 번뇌가 일렁이는 바다 표면과는 달리, 바다의 깊은 심연은 언제나 고요하다. 부처는 반야바라밀다의 지혜에 의지해 이 깊고 고요한 깨달음의 심연에 도달하며, 이는 더 이상 어떠한 갈망이나 두려움이 존재하지 않는 완전한 평화와 해탈의 경지이다. 마치 바다의 심연이 외부의 소란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것처럼, 부처의 깨달음도 모든 외부 조건을 초월한 절대적인 평온을 의미한다.
종합 및 핵심 내용
이 구절은 불교의 가르침에서 삼세(三世), 즉 과거, 현재, 미래를 초월해 존재하는 모든 부처가 '반야바라밀다(般若波羅蜜多)'라는 완전한 지혜에 의지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無上正等覺), 즉 궁극적인 깨달음에 이르렀음을 나타낸다. 여기서 반야바라밀다는 세상의 모든 고통과 번뇌를 해탈할 수 있는 지혜의 완성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인간은 집착과 두려움에서 벗어나 마음의 자유와 해탈을 얻을 수 있다. 삼세의 모든 부처가 반야바라밀다에 의지해 고통의 근원을 이해하고, 이를 넘어서며, 끝내는 진정한 평화와 해탈의 경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삼세의 모든 부처는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여 모든 존재에게 깨달음과 해탈의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상징하며, 과거, 현재, 미래를 거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이 동일한 깨달음의 길을 걸을 수 있음을 가르친다. 이를 통해 깨달음은 특정한 시간과 공간에 속한 것이 아닌 항상 존재하는 진리로서의 의미를 갖는다. 깨달음은 시대나 환경에 관계없이, 모든 존재가 마음의 장애와 번뇌를 내려놓고, 참된 진리를 받아들일 때 얻을 수 있는 보편적 진리로 설명된다.
반야바라밀다의 지혜는 세상의 모든 현상이 본질적으로 '공(空)'하다는 깨달음을 통해, 인간의 집착과 번뇌에서 해방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이는 눈에 보이는 현상들이 고정된 실체가 아님을 깨닫고, 그 본질을 통찰할 때에만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마치 고요한 바다가 그 위를 흐르는 바람과 물결에 의해 잠시 변하는 것처럼, 우리의 감각적 경험이나 감정 역시 본질적으로는 변화를 겪는 일시적 현상일 뿐이며, 이에 얽매이지 않을 때 비로소 평온하고 고요한 본래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친다.
이러한 깨달음의 여정을 통해, '진정한 자유와 평화의 상태인 열반(涅槃)'에 도달할 수 있으며, 이는 모든 고통과 갈등을 넘어서서 이루는 완전한 깨달음의 상태이다. 반야바라밀다의 지혜에 의지하는 부처는 무한한 지혜의 대양(大洋)속에서 항해하며 모든 집착과 장애를 초월한 평온과 고요의 경지에 도달하게 된다. 이러한 상태는 삶과 죽음, 두려움과 갈망을 넘어서며, 그 무엇에도 흔들림 없는 완전한 평화의 상태이다.
따라서 이 구절은 모든 생명에게 깨달음의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선언하고 있으며, 반야바라밀다의 지혜가 집착과 번뇌를 벗어나 궁극의 평화와 자유를 얻는 데 반드시 필요한 길임을 가르친다. 모든 존재는 자신 내면의 장애를 버리고 참된 지혜에 의지함으로써, 모든 괴로움과 두려움에서 해탈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연재는 여기서 줄입니다.
다음 연재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양학박사 담원(영묵) 김성수 합장
원문을 링크합니다.
https://blog.naver.com/sencelife/223636424057
[붙임]
본 게시글은 20여년전 법륜회 상임법사를 하면서 강론하였던 원고를 첨삭하여 게시합니다.
연재가 끝나면 그간의 사유와 단상을 덧붙여 전자출판을 통해 무료로 법보시 할 계획입니다.
1차적으로 가장 많이 독송하는 반야심경을 연재하고, 이어서 금강경, 천수경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많은 성원이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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