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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하나님이여 내가 간구할 때에 숨지 마소서(시편 55:1~23)
* 본문요약
다윗은 악인의 압제 때문에 탄식하며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사망의 위험과 몸서리치는 공포로 두려워 떨던 그는
멀리 피난처로 날아가 편히 쉬기를 원합니다.
다윗은 자기를 비난하는 원수가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집 안에서 함께 다니던 친구라는 사실에 탄식하며,
그들을 멸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다윗은 밤낮 부르짖는 그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시고
많은 대적자에게서 구원해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언약을 배반한 자들은 주께서 낮추실 것입니다.
다윗은 여호와께 짐을 맡겨 버리라고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권면하며,
자신은 주를 의지하겠다고 다시 한번 그 믿음을 고백합니다.
찬 양 : 478장(새 419)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438장(새 71) 예부터 도움 되시고
* 본문해설 : (다윗의 마스길, 영장으로 현악에 맞춘 노래)
1.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의 기도(1~8절)
1) 하나님이여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내가 간구할 때에 숨지 마소서.
2) 내게 굽히사(나를 굽어보시고) 응답하소서.
내가 근심(슬픔)으로 편치 못하여 탄식하오니
3) 이는 원수의 소리와 악인의 압제 때문이라.
그들이 죄악을 내게 더하며(나에게 재앙을 쏟으며)
나에게 분노를 터뜨리며 나를 핍박하나이다.
4)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심히 아파하며
사망의 위험(죽음의 공포, 두려움)이 내게 이르렀도다.
5)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고,
몸서리치는 공포가 나를 덮었도다.
6) 나는 말하기를
“내가 비둘기같이 날개가 있으면 날아가서 편히 쉴 수 있었을 것이라.
7) 내가 멀리 날아가서 광야에서 머무를 수도 있었으리로다(셀라).
8) 내가 피난처에 속히 가서 폭풍과 광풍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 하였도다.
2. 강포와 분쟁을 행하는 자들을 고발함(9~15절)
9) 내가 성내에서 강포와 분쟁을 보았사오니, 주여 그들을 멸하소서.
그들의 혀를 잘라 버리소서.
10) 그들이 주야로 성벽 위에 두루 다니니
성 중에는 죄악과 재난이 있으며
11) 악독이 그중에 있고(파괴, 폭력이 그 성안에서 그치지 아니하고),
압박과 궤사(억압과 속임수)가 그 거리를 떠나지 아니하도다.
12) 나를 책망(비난)하는 자는 원수가 아니라.
원수일진대 내가 참았으리라.
나를 대하여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나를 미워하는 자가 아니라.
나를 미워하는 자일진대 내가 그를 피하여 숨었으리라.
13) 그는 곧 너로다. 나의 동료, 나의 친구요 나의 가까운 친우로다.
14) 우리가 같이 재미있게 의논하며(두터운 우정을 나누며)
무리와 함께하여(사람들과 어울려) 하나님의 집 안에서 다녔도다.
15) 사망이 홀연히(갑자기) 그들에게 임하여 산 채로 음부(스올, 지옥)에 내려갈지어다.
이는 악독이 그들의 거처에 있고, 그들 가운데 있음이로다.
3. 하나님께 대한 신뢰(16~23절)
16) 나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로다.
17) 저녁에도 아침에도 정오(한낮)에도 내가 근심하며 탄식하리니,
여호와께서 내 소리를 들으시리로다(셀라).
18) 나를 대적하는 자들이 참으로 많더니
나를 치는(나에게 덤벼드는) 전쟁에서 그가 내 생명을 구원하사 평안하게 하셨도다.
19) 아주 먼 옛날부터 보좌에 앉아 계시는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그들을 낮추시리이다(셀라).
그들은 변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을 경외하지 아니함이니이다.
20) 그는 손을 들어 자기와 화목한 자를 치고 그의 언약을 배반하였도다.
21) 그의 입은 우유 기름(버터)보다 미끄러우나 그의 마음은 전쟁이요,
그의 말은 기름보다 유하나(부드러우나) 그의 실상은 뽑힌 칼이로다.
22) 네 짐을 여호와께 맡겨 버리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23) 하나님이여, 주께서 저희로 파멸의 웅덩이에 빠지게 하시리이다.
피를 흘리게 하며 속이는 자들은 그들의 날의 반도 살지 못할 것이나
나는 주를 의지하리이다.
* 묵상 point
1. 시편 55편의 배경 : 다윗의 친구 아히도벨의 배반(사무엘하 15:15)
시편 55편에는 표제어가 없습니다만,
다윗의 아들 압살롬이 쿠데타를 일으켜 아버지를 죽이고 왕이 되려 했을 때에
다윗과 어릴 적부터 가까운 친구였던 아히도벨이
다윗을 배반하고 압살롬의 진영에 합류한 후에 지은 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함께 뛰어놀기도 하고
함께 성전에 가서 하나님께 예배도 드렸던 친구가
배반하는 자들에게 합류하여 자기를 죽이려 한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은 다윗이
하나님께 기도하며 지은 시가 바로 시편 55편입니다.
2. 죽음의 공포로 두려워하는 다윗
1) 다윗에게 재앙을 쏟고 분노를 터뜨리며 핍박함(3~4절)
다윗은 지금 자신에게 끝없이 재앙을 쏟는 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다고 고백합니다.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처럼 이들이 다윗에게 재앙을 끝없이 쏟아내며,
끝없이 분노를 터뜨리고 있습니다.
2) 사망의 위험, 몸서리치는 공포(5절)
끝없이 밀려오는 재앙과, 자기 앞에서 끝없이 터뜨리는 분노로 인하여
다윗은 사망의 위험(죽음의 두려움)을 느낍니다.
두려움과 떨림이 다윗에게 이르렀으며,
몸서리치는 공포가 자기의 몸을 덮었다고 고백합니다.
숨조차 쉴 수 없는 두려움이 다윗을 짓누르고 있습니다.
3) 비둘기처럼 날개가 있다면 멀리 날아갈 수 있으련만(6~8절)
“아, 나에게 비둘기처럼 날개가 있다면
저 멀리 날아가서 편안히 쉴 수 있으련만”
다윗이 견디기 힘든 것은
그 두려움의 현실이 자기에게 아주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 두려운 현장을 떠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더욱 고통스럽습니다.
4) 두려움을 주는 현장을 떠날 수 없는 자의 아픔
오늘날에도 이런 고통에 시달리는 자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나를 괴롭게 하는 자가 가족이나 직장 동료 중에 있다면,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그를 매일 만나야만 하는 일이 나를 더욱 힘들게 할 것입니다.
고통의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얽매어있는 현실 때문에 떠날 수가 없습니다.
괴로움이 내 마음을 짓누르지만 두려운 마음을 안고 그곳으로 다시 가야만 합니다.
● 묵상 : 혹시 시편 55편에서 다윗이 겪는 것과 같은 아픔 속에 있는 자가 있습니까?
예수께서 완전한 사람이라 칭찬하셨던 다윗도
이런 아픔 속에 있었다는 것에 위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다윗이 어떻게 이런 고통을 이길 수 있었는지
시편 55편을 묵상하기 바랍니다.
3. 친구에게 배반당한 아픔
1) 나를 죽이려 하는 자가 나의 가까운 동무였다(12~14절)
다윗이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한 나라의 왕인데
어찌하여 자신에게 고통을 주는 자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고 합니까?
다윗이 선한 왕이었기 때문입니다.
만일 다윗이 사울 왕처럼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자를 서슴지 않고 죽이는 폭군이었다면
이런 고민과 갈등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다윗을 괴롭게 하는 자가 자기 아들이고 또 자기의 어릴 적 친구입니다.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다윗은 차마 그들에게 왕권을 행사하지 못합니다.
다윗은 선한 왕이었기 때문에 그들이 자기를 죽이려 할지라도,
그들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대할 수 없습니다.
차라리 피하고 도망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아들과 전쟁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왔을 때도
다윗은 자기의 부하들에게 아들의 생명을 해치지 말아줄 것을
간곡히 부탁하고 또 부탁했습니다.
2) 그들에게 재앙이 끊어지지 않기를 간구하는 다윗(9~11절)
그들은 다윗을 죽이려 했지만
다윗은 그들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보복하려 하지 않습니다.
다만 하나님께 그들을 벌해주실 것을 간구할 뿐입니다.
시편에 55편과 같이 원수들을 벌해달라는 다윗의 기도가 많은 것에
실망을 느낀다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만,
이것은 원수 갚는 일을 오직 하나님께 맡기는 자의 태도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힘이 없는 연약한 자라면 어쩔 수 없이 이렇게 기도할 수밖에 없겠지만,
다윗은 왕으로서 자기의 권력으로 얼마든지 그들을 붙잡아 처벌할 수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이 일을 갚아주실 것을 간구하는 것은
우리가 배워야 할 참된 경건의 자세입니다.
최고 권력자가 자기의 힘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갚아주실 것을 간구하며,
자기는 그들에게 온유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3) 그들이 지옥의 권세에 사로잡히기를 간구하는 다윗(15절)
다윗은 그들이 지옥의 권세에 사로잡히기를 간구합니다.
그들이 구원을 받지 못하고 끝내 멸망 당하는 자가 되기를 간구합니다.
바로 여기에서 우리는 다윗과 예수님의 차이를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 묵상 : 다윗과 예수님의 차이
다윗이 훌륭한 왕이라 할지라도 그를 괴롭게 하는 원수들이
영원히 멸망 당하는 자가 되게 해 달라고 간구했지만,
예수님은 자신을 십자가에 단 바로 그 사람들을 위하여
“저들의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말아주옵소서”하고 기도하였습니다.
바로 그 원수들을 위해서 십자가에 달리신 것입니다.
4. 나는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하리니
1) 저녁에도 아침에도 한낮에도 내가 탄식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16~17절)
다윗은 저녁에도 아침에도 한낮에도 탄식하며 하나님께 부르짖는다고 고백합니다.
이 어려움의 자리에서 자신을 구해주실 것을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고통이 심해질수록 다윗은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2) 보좌에 계시는 하나님께서 들으시고(16, 19절)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기도를 들으시리라고 분명히 확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간구하는 자의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다윗은 기도하고 있고
다윗을 대적하는 자들은 기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결과는 이미 나왔습니다.
지금은 비록 원수들이 더 힘이 강한 것 같이 보이지만
하나님은 기도를 들으시는 분이시니
이제 곧 그들을 낮추시고 다윗을 높이실 것입니다.
다윗은 지금 하나님을 경외하고 있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3) 그들의 입은 미끄러우나 그 마음은 전쟁이요(21절)
그들의 입은 버터와 같이 부드럽고 미끄럽지만, 마음은 전쟁입니다.
그들은 말은 번지르르하게 하지만
마음은 항상 사람을 죽이려는 사악함으로 가득합니다.
그러므로 사랑과 인자가 많으신 하나님께서 그들을 용납하실 리가 없습니다.
다윗은 오직 하나님의 성품에만 주목합니다.
바로 여기에서 다윗은 소망의 빛을 발견합니다.
4) 자신의 영혼에게 외치는 소리 : 네 짐을 여호와께 맡겨버리라(22~23절)
나는 기도하고 있으나 저들은 기도하지 않고 있고,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지만 저들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있지 않으며,
나는 선한 사람이 되려 힘쓰고 있지만, 저들의 마음에는 악과 전쟁이 가득하니
결국 하나님께서 그들을 낮추시고 나를 높이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아직도 불안해하고 있는 자기의 영혼에게 외칩니다.
“네 짐을 여호와께 맡겨 버리라”
5) 하나님께서 그들을 파멸의 웅덩이에 빠지게 하시리이다(23절)
하나님은 능력이 많으신 분이시니
하나님께서 그들을 직접 상대하실 때가 오면
그들은 파멸의 웅덩이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혹시라도 그 전에 그들이 회개하여
하나님께 돌아온다면 파멸은 면할 수 있겠지만
그들이 그 악에서 돌이키지 않으면 끝내 파멸의 웅덩이에 빠지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전쟁은 다윗과 그의 대적들의 전쟁이 아니라
그들과 하나님과의 전쟁입니다.
왜냐하면 다윗 자신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리에서 결코 떠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리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고,
그들은 끝내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이 전쟁은 나와 싸우는 전쟁이 아니라 하나님과 싸우는 전쟁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자기 자신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그 짐을 하나님께 맡겨 버리라고 외치는 것입니다.
● 묵상 : 불안할 때 다윗에게서 배우십시오.
불안할 때 다윗에게 배우십시오.
다윗이 불안할수록 더욱 경건의 자리에 들어가기에 힘썼던 것처럼
우리도 불안할수록 더욱 말씀 묵상과 기도의 자리에 들어가기에 힘쓰는 자들이 됩시다.
그러면 경건의 자리에서 부르짖는 우리의 기도를 주께서 들으실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불안하고 답답할수록
더욱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모든 짐을 하나님께 맡기고 난 후에는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믿고
마음에 평안을 갖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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