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경기도 MAPOOL(마을활동가Pool)을 아십니까?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운영하는 네 가지 플랫폼 중 유독 호기심을 자아내는 것이 있다. 바로 마을활동가들이 자신의 마을활동을 기록하고, 이웃의 마을활동가를 찾아보고, 마을전문가와 연결하는 경기도 ‘MAPOOL(마을활동가Pool)’이다.
마을활동가가 도대체 무엇일까? 『2023년 9월 19일, '마을활동가'라는 정체성에 큰 변화가 생겼다.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이 체계적인 직무분석을 거쳐 선정하는 한국직업사전에 '마을활동가'가 신규직업으로 등재된 것이다. 이는 10년 넘는 세월을 마을과 함께 성장해 온 마을활동가들이 사회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경기마을공동체지원센터 블로그 中 일부발췌)
우리 주변을 돌아보자! ‘봉사’라는 명목으로 자신의 시간과 노력과 비용을 써가며 ‘마을’을 돌보고 변화발전 시켜나가는 마을활동가들이 있다. 그러나 신규직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해도 일자리가 없으면 의미가 없다. 누군가의 말처럼 ‘활동’을 넘어 ‘노동’으로 인정받으려면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가 너무나 많다. 봉사로만 여겨져 온 마을활동이 젊은 세대에게도 지속가능하게 이어지려면 사회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정당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마을활동도 공신력 있는 기관의 인증을 받거나 누구나 인정할만한 이력이 쌓여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경기도 ‘MAPOOL(마을활동가Pool)’은 매우 유의미하다. 경기마을공동체지원센터 김태구 기획팀장은 “많은 경기지역의 마을활동가들이 ‘마풀’에 자신의 이름과 활동을 등록하고 마을활동에 대한 이력을 쌓아나가면 서로에게 유익한 정보가 될 뿐만 아니라 활동의 아카이빙이 이루어질 것이고 장기적으로 이것이 쌓이면 마을활동가 고용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활동가들의 네트워크가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지고 마을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의 인력풀이 갖춰져서 마을 공동체 활동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MAPOOL(마을활동가Pool)’은 작년 8월 탄생했다. 아직 초기라서 플랫폼도 개선할 점이 많고 경기권 전체로 본다면 회원 수도 무척 적은 편이다. 현재 345명의 마을활동가와 135명의 마을전문가가 등록되어 있다. 누구나 회원 가입하여 스스로 이름과 활동분야, 소속, 개인소개, 마을이력을 기입할 수 있다. 기재사항들을 증빙할 수 있는 기관, 단체의 확인서를 첨부하면 통합 기록되어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인증하는 마을활동확인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정보가 궁금한 사람들은 지역별로 키워드를 검색하여 찾아볼 수 있고 원한다면 분야별 마을전문가와 연결도 가능하다.
밑져야 본전이라 했던가! 아직은 ‘마을활동가’라는 단어가 어색하지만 우리 동네와 이웃을 위해 작더라도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있다면 경기도 ‘MAPOOL(마을활동가Pool)’에 들러 나의 활동을 기록해 보자. 그리고 프로필 직업란에 당당하게 ‘마을활동가’라고 써넣어보자.
서지연 주민기자
사진설명) 경기도 ‘MAPOOL(마을활동가Pool)’ 홈페이지 (https://www.ggmapool.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