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모임도 작은 극장 다함에서 진행했어요.
매번 극장 섭외를 도와주는 솔이 고마워요.
배우팀은 연기 연습하고,
기계팀은 동선 봐주고,
무대팀은 소품 구상하고,
극본팀 은우에게는 연극 리플릿 만들기 부탁했어요.
# 배우팀
이번에 온 배우들은 하윤 담 수윤 은성 서율 시율.
서로 배역 개뼉다구는 제가 대타로 투입되어 연기했습니다.
무대에 직접 서서 아이들과 호흡을 맞추면,
관객석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여요.
가장 분량이 많은데도, 꽤 많이 외워온 담이.
"어떻게 그렇게 많이 외웠어?" 물어보니
"길 가다가도 대본 꺼내서 읽고 그랬어요."라고 해요.
무대 위에 서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는 수윤이.
연기는 이런 점이 매력인 것 같아요.
내면의 다른 모습을 꺼내고, 그걸 보는게 재밌어요.
장난기 많은 은성이는 '불' 역할에 제격이에요.
극본팀 은우가 은성이가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잘 각색해준게 느껴졌어요.
시율이의 맑은 목소리는 무대 위에서나, 관객석에서나 또렷하게 들려요.
시율이가, "사람들이 저 보면 다들 아나운서 해보래요."라고 한 적이 있는데, 그 이유를 알겠어요.
구슬이 또르르 흘러가는 듯한 목소리.
서율이는 이제 긴장하는 내색 없이 즐겁게 연기 하는게 보여요.
연습이 반복되니 더 자신감이 붙고, 편하게 하는 것이 느껴져요.
그리고 하윤이. 하윤이는 관객석에 앉아서 배우팀 연습하는거 보며 동선 궁리해줬어요.
모자 눌러 쓰고, 다리 꼬고 앉아 동선 봐주는 하윤이의 모습은 연차 높은 영화 감독 분위기가 느껴지는 듯했어요.
# 기계팀
재원이는 사정이 있어서 못 오고, 솔이와 현수가 왔어요.
솔이와 현수는 배우팀 연습할 때, 암전 필요한 상황에서 조명 만져줬어요.
그리고 배우팀 연습 보면서 나중에 피드백도 해줬습니다.
# 무대팀
규랑이도 사정이 있어서 못 왔어요. 규리와 민채 둘이 무대 소품 구상해줬습니다.
저는 배우팀 연기 연습 돕고 있어서, 가효림 선생님께서 무대팀을 도와주셨어요.
가효림 선생님 말씀으로는, 민채도 의견 많이 내고 규리도 잘 들어줬다고 하셨습니다.
민채는 창의력이 좋은 아이고, 규리는 경청을 잘하는 아이라 둘의 궁합이 맞는 것 같아요.
# 극본팀
은우에게는 연극 리플릿 만들기 부탁했어요. 처음에 부탁할 땐, 은우가 너무 할 일이 많은 것 같아 마음이 쓰였어요.
하지만 뚝딱뚝딱 만드는 것 보니 역시 은우만한 적임자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은우야 고마워...
# 다음에 할 일
이번주 목요일에는 도서관에서 규랑이가 도깨비 뿔 만드는 것 거들 예정이에요.
그리고 금요일에는 다함에서 진행해요. 솔이에게 미리 섭외 완료했어요.
도깨비 의상도 만들 예정이라, 어머님들께 다시 한 번 의상 안내 문자 드려야겠어요.
그리고 리플릿에 넣을 배우 얼굴 사진도 촬영하기로 했습니다.
하윤이가 "선생님, 금요일에 풀메 하고 와도 돼요?"라기에, "그렇게 해~"라고 했어요.
공연날이 다가오니 할 일이 많아요.
무더운 여름인데, 다들 기운차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첫댓글 궁금해요.
그날을 위해 꾹 참고 보러가지 않겠습니다.
아이들이 연극 안에서 잘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제안하는 일. 수민이가 잘해요.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