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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기본적인 복습루틴
Ⅱ. 7-8월 공부루틴
Ⅲ. 9-11월 공부루틴
Ⅳ. 2차 면접 준비
Ⅴ. 멘탈 관리
Vl. 정리하며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23학년도 서울 차석으로 합격한 홍성아입니다. 제가 초수 때, 재수 때 어떻게 공부했는지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이미 저희 카페에 단권화하는 방법이나 스티커 활용하는 방법, 관리반 시험 등에 대한 많은 합격수기들이 있기 때문에 저까지 말을 얹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여 주로 개인공부 복습루틴을 중점적으로 한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초수에 최종탈락을 했습니다. 그래서 재도전의 과정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무기력한지 잘 알기 때문에 초수에 시작하시는 분들뿐 아니라 이 길을 다시 걷고자 결정하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재수할 때 3월부터 이진영 교수님 커리를 탔지만 솔직히 제대로 공부한 것은 5월부터였습니다. 여름에는 우울증도 와서 심리적 에너지가 밑바닥을 찍은 적도 있었고 최탈한 이후에는 초수 때만큼 공부할 에너지도 없었습니다. 제가 최탈을 한 이유는 면접준비를 잘하지 못했었던 것이라 재수 때는 공부하는 방법에 확신을 가지고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은 1차와 2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무너진 마음을 잡으며 다시 공부하기 위해 각자의 자리를 지키려 애쓰시는 선생님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응원합니다.
*참고로 저는 교육학을 전공보다 비중있게 공부하지 않아서 다른 선생님들의 방법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제 공부 방법으로 나온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초수 때 관리반 성적: 3월 29등, 5월 12등, 7월 3등
재수할 때 관리반 성적:3월 9등, 5월 4등, 7월 2등
희소 전국모의고사 성적: 백분위 97%
9-11월 실전모의고사 전체 등수 1등(지역상담을 위해 채점했던 모고 2회분)
Ⅰ. 복습루틴_목차 공부법
제가 했던 복습루틴은 이해와 인출을 기반으로 하는 복습입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한 챕터의 양쪽 페이지를 공부 후 큰 목차와 작은 목차를 떠올립니다.
② 그 작은 목차 아래에 있는 세부내용까지 인출했습니다.(70~80%정도 인출한다는 마음으로)
③ 그 후 안 떠오르는 내용은 무엇이었는지 교재에서 그 부분을 연필로 체크했습니다.
④ 그리고 다음 장으로 넘어가 ①번~③을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할당한 모든 챕터를 공부했습니다.
⑤ 다음날 아침에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전날 공부했던 모든 챕터를 백지인출을 했습니다. (대략 1~2시간 안이면 다 끝났어요) 그때도 안 떠오른 내용은 연필로 체크했습니다.
먼저, 상반기 때의 복습은 해당 과목에 맞는 개론서를 옆에 두고 강의시간에 필기했던 부분과 함께 충분한 이해를 위한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해를 위해 도움이 되는 개론서 내용이나 구글링을 하며 찾은 내용을 추가로 필기 하면서 풍부한 이해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만 너무 깊이 파지는 않고 이해가 되었다면 바로 다음으로 넘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시는 한정된 시간동안 넓고 얕게(얕지만 이해는 가는) 공부해야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때 교재의 큰 목차와 작은 목차의 위치도 함께 암기합니다. 책을 통째로 외우기 위해서는 목차가 곧 이정표가 되기 때문에 목차를 꼭 암기해야 합니다. 그래야 큰 줄기를 내면화할 수 있고 그 이후에 목차 밑에 세부적인 내용이 어디에 있는지 쉽게 인출할 수 있는 단서가 되기 때문입니다. 상반기 공부의 중심은 어디에 뭐가 있는지 정확히 이해하며 알고가는 것입니다. 저는 이진영 교수님 교재가 구조화가 잘 되어 있어서 거의 그대로 교재의 목차를 암기했습니다.
이렇게 한 페이지를 공부한 후에 다음 장으로 바로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으로 방금 공부한 페이지를 목차와 내용을 함께 인출합니다. 상반기부터 100% 이해해서 인출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70~80%는 꼭 내것으로 가지고 간다는 마음으로 인출하되, 스스로에게 설명하듯이 공부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내가 완전히 이해가 되어야 설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나에게 가르치듯이 설명하는 것은 이해와 자연스러운 암기를 촉진시켜준다고 생각합니다. 1-6월 상반기 공부는 이 복습루틴을 기반으로 했습니다. 공부시간을 재는 것보다는 그날 내가 할당한 분량을 다 지우고 잠드는가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앉아있는 시간보다는 질 좋은 공부를 내가 했는지 점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공부시간은 따로 적지는 않았습니다.
☆TIP☆
최근 문제 경향을 볼 때, 단순 암기가 아니라 핵심 아이디어를 관통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미누친의 구조적 가족상담은 가족구조를 기능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핵심이었기 때문에 모든 기법들의 효과는 결국 가족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한 기술인 것입니다. 물론 세부적인 효과가 다 나뉘어있으나 모든 기술의 효과이자 핵심은 가족구조의 변화라는 하나의 줄기로 가는 것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실제로 제 교재에 해당 효과가 생각이 안나면 쓰려고 맨 뒤에다 적어두기도 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사티어의 효과를 물을 때에도 ‘사티어는 늘 가족의 자존감을 신장시키려는 것에 관심이 많았어.’ 하는 핵심 줄기를 알았기 때문에 당황하지 않고 답을 쓸 수 있었고 그에 대한 근거 또한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Ⅱ. 7-8월 공부루틴
일주일에 한 과목씩 진도에 맞춰서 공부하는 여름에는 공부 방법이 바뀝니다.
① 해당 과목의 진도를 5일로 분량을 나눕니다.
② 아침에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해당 챕터의 큰 목차만 보고 작은 목차와 세부내용까지 백지인출을 합니다.
③ 교재와 백지인출을 비교하며 어디에 있는지 몰랐거나 내용인출이 안되는 부분을 찾고 이때는 파란펜으로 교재에 체크하기 시작했습니다.
④ 체크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이해하고 암기하며 해당 챕터의 완전학습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기출공부
기출분석 강의가 끝나고 문풀시기부터는 그 주 과목에 맞춰 해당 기출을 같이 풀었습니다. 예를 들어 첫째주에 상이실이라면 상이실 전체기출도 그 주에 함께 분량을 나눠서 풀었습니다. 그리고 틀리거나 애매하게 맞았던 부분을 표시했습니다. 참고로 기출강의 때 주신 프린트는 따로 가위질 하지는 않았고 프린트를 그대로 모아서 한 권의 책처럼 링처리 했습니다. 가위질은 되도록 적게 하고 최대한 있는 교재를 활용하기 위해 잔머리를 굴렸던 것 같습니다. 프린트는 기출을 풀고 난 뒤에 틀리거나 잘 모르는 해당 내용을 찾아 다시 외우며 공부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두번은 기출프린트를 인출하는 전화스터디를 운영했습니다. 예를 들어, 첫째주 상이실 문풀을 했다면 1-2주일 뒤에 해당 기출 프린트 전체범위 중 랜덤으로 물어보며 인출했습니다. 그런식으로 그 다음주에는 성격기출 전체 랜덤 인출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해당 개념이나 문제를 인출하는 시간은 둘이 합쳐서 30분안으로 끝냈습니다. 이렇게 반복하는 스터디를 통해 여름에는 기출 관련 내용을 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 문풀복습
문제풀이 총 35문제를 그날 다 풀고나서 토요일,일요일 이틀에 나눠서 문제를 복습했습니다. 학원끝나고 집에가서 쉬고 싶은 날에는 해설강의 쉬는시간마다 오늘은 5문제라도 먼저 복습하고 집가자, 하는 마음으로 학원에서 복습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 집에 가서 복습할 내용이 줄어드니까 그렇게라도 효율적으로 끝내려고 했습니다. 복습은 문제를 다시 푸는게 아니라 어느 개념을 놓쳐서 틀렸는지, 헷갈렸는데 찍어서 맞췄는지, 근거를 잘못 찾았는지, 문제를 잘못 읽었는지 등등 틀린 이유를 분석한 후에 해설지를 외우고 새로 추가된 내용은 교재에 보충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그 담날 오전에는 공부했던 문풀 개념을 백지인출하는 시간을 가져 주말 동안 바짝 집중해서 해당 개념을 제 것으로 만들고 끝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 심리검사뽀개기&DSM뽀개기
심검을 7월부터 관리조쌤들과 둘씩 나눠 전화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여름에는 저녁에 했다가 9월부터는 기상스터디로 바꿨다가 나중에 하반기에는 각자 페이스에 맞춰서 백지인출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7월부터 시험 전날까지 심리검사와 dsm-5는 계속 인출했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 암기라서 계속 반복하는 것이 답인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도 짝 스터디원과 함께 범위를 조정하여 심리검사와 dsm-5와 친해지시길 바랍니다. 저는 재수 때 임상심리2급을 땄는데 심뽀,디뽀를 꾸준히 해서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Ⅲ. 9-11월 공부루틴
실전 모의고사가 시작되는 가을에도 공부방법은 유사하지만 더 디테일하게 인출과 모르는 것을 직면하기를 위주로 힘을 실었습니다.
교재를 공부하는 루틴은 7,8월과 동일하게 했습니다. 다른 점은 인출의 속도가 훨씬 빨라진다는 것과 이진영 교수님께서 짜주신 계획표대로 분량을 정해 공부한 뒤, 제 개인적인 페이스대로 운영했는데 2주에 1회독 두 번→ 1주일에 1회독→ 3일에 1회독→ 2일에 1회독→ 전날 하루동안 1회독 이런 방식으로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이제부터는 틀리면 빨간펜으로 표시를 했습니다. 이렇게 했을때 상반기에 연필, 문풀 때 파랑, 실전모고 때 빨강으로 표시가 되는 부분은 저에게 취약한 부분이기 때문에 더 집중적으로 직면하고 인출하려고 했습니다. 막판에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체크한 부분 위주로 다시 점검할 수 있어 효율적이었습니다. 복습을 함에 있어서 교재 외에 따로 프린트로 주신 부분, 구석에 있는 부분이나 표같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챙겨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쉽게 말해서 ‘뭐 이런 거까지 외워야돼? 이런게 나올까?’ 하는 부분을 암기하면 됩니다. 교재에 있었는데 안봐서 실제시험에서 못쓰는 것만큼 안타까운 일이 없기 때문에 늘 ‘어디에서 뭐가 나올지 몰라!’ 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아는 것 같은지 정말 아는지 인출하면서 직면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시간을 가지려고 애썼던 기억이 납니다.
이때 모의고사 문제를 따로 프린트하는 것도, 가위질하는 시간도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해서 그 커다란 모의고사와 해설지를 링처리를 해서 최대한 활용하려고 했습니다.
-모의고사 활용방법
9월, 10월은 모의고사를 풀면서 제가 답의 근거라고 생각한 부분을 형광펜으로 밑줄 그으며 문제를 풀었고 해설강의를 들으면서 이진영 교수님이 근거라고 한 부분은 다른 색 형광펜을 쳐서 두 색깔이 겹칠 수 있도록, 출제자의 의도대로 내가 문제를 잘 이해하고 근거를 찾았는지에 중심을 두었습니다. 참고로 11월부터는 형광펜은 하지 않고 검은펜으로만 풀었고 아날로그 손목시계를 가져가서 실전처럼 문제를 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문제 상단에는 어느 과목의 어느 내용인지 표시했습니다. 예를 들어 <상이실, 상담윤리> 이런 방식으로 위에 표시를 해서 어느 문제가 출제되었는지 한눈에 봤습니다. 그리고 문제 밑에 여백의 공간에는 틀린 이유를 적었습니다. 7,8월 때와 마찬가지로 문제를 다시 푸는게 아니라 어느 개념을 놓쳐서 틀렸는지, 헷갈렸지만 찍어서 맞췄는지, 근거를 잘못 찾았는지, 문제를 잘못 읽었는지 등등 틀린 이유를 적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모의고사 풀면서 내가 찾은 근거, 출제자 의도의 근거, 출제된 범위, 틀린 이유와 어떻게 그 구멍을 채울지를 한눈에 보며 복습할 수 있어서 효율적이었습니다. 실전모고에서 제가 주안점을 둔 복습의 핵심은 헷갈리는 문제를 잡아내는 것이었습니다. 실전 문제를 푸는 중에 문제 옆 여백에 인출하다가 헷갈리는 개념들을 나열해서 쓰고 나중에 정답 확인 후 그 개념들간의 디테일한 차이를 확실하게 잡고 다시 정확히 암기하는 식으로 활용했습니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이러한 작은 디테일을 잡아가는게 정말 중요합니다. 섬세한 복습이 실전에 가서도 자신있게 답을 적어나갈 수 있게 하는 자신감이 되기 때문에 강조하고 싶습니다.
-기출공부
이 시기의 기출공부는 2007년부터 2022년 기출문제를 모두 프린트해서 일주일에 2개년씩 분량을 적절하게 분배하여 아침에 조금씩 문제를 나눠서 풀었고 방법은 역시나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풀고 나서 다시 복습하면서 암기했습니다. 이때는 기출 전화스터디는 하지 않았습니다.
- 심리검사뽀개기&DSM뽀개기
7,8월부터 정했던 범위와 양을 더 빠르게 회독하는 인출을 위주로 했습니다. 그 시기가 되면 선생님들만의 루틴이 생겨 자신만의 페이스대로 인출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주의할 점은 정확한 암기와 무한반복입니다!
☆시험장에서 답 쓸 때 꿀팁☆
제가 2년동안 많은 모의고사와 시험을 치며 느낀 것이라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 소소한 꿀팁을 알려드립니다.
먼저, 처음 쓴 답은 고치지 않는 것입니다. 시험장에서 이미 우리는 자동화되어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처음 떠오른 답이 정답일 확률이 높습니다. 정말 그 답이 아니라는 확신의 근거가 없다면 바꾸지 않는게 경험상 맞았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검토하다가 2점짜리를 고쳐서 틀렸는데 너무 후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확신을 가지고 문제를 푼다면 좋겠지만 긴가민가 할 때는 고치지 않기를 권유드립니다. 두 번째, 모르는 문제를 빈칸으로 두지 않는 것입니다. 모르는 문제 당연히 나옵니다. 그러나 절대 빈칸으로 두지 않고 뭐든 키워드가 걸리도록 사례와 문제를 잘 읽고 비벼썼습니다. 그게 답으로 채점될 확률도 있어서 모르는 문제가 있다고 절대 포기 마시고 멘탈 잡고 끈기 있게 빈칸을 채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Ⅳ. 2차 면접 준비
- 1차 합격 발표 전
1. 비교과 스터디:상담 2명, 보건4명
비교과스터디의 목표는 2가지였습니다. 첫째, 모든 지역 비교과 기출 12월안에 1회독하기. 둘째, 시책 1/n씩 나눠서 정리하고 파일 업로드해서 공유하기. 구체적인 운영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올해는 면접발표가 너무 빠듯해서 12월부터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① 대면스터디: 매주 월요일에 만나서 미리 정했던 지역의 기출을 미리 예습하고 와서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② 비대면 스터디: 매주 금요일에 구글미트로 만났습니다. 교재는 면접레시피였고 6개의 파트를 2개로 나눠서 레시피 1회독을 끝냈습니다. 추가질문 각자 5개씩 준비하고 구글미트로 3명씩 조를 나눠서 본인이 준비한 추가질문 5개 중 3가지를 다른 스터디원들에게 묻고 답하고 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때 타이머 3분을 재고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구글미트가 끝나면 밴드에 각자 준비한 질문을 업로드하며 공유했습니다.
③ 시책 스터디: 일요일 오전 12시까지 각자 맡은 파트를 나눠서 요약정리한 파일을 밴드에 공유했습니다. 그 후 자신이 업로드한 내용포함 다른 시책을 읽고 답변 소스로 쓸만한 키워드나 전공관련 알아두면 좋을 만능키가 무엇인지 댓글을 달아서 의무적으로 시책을 공부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시책 5개 파트중에서 자신이 맞은 내용과 관련이 있는 미래교육플러스 영상 2개씩 링크를 올리도록 해서 일요일 밤 12시까지 영상보고 소감문을 작성했습니다. 저는 다른 상담선생님과 전화 스터디를 통해 상담관련 시책 키워드를 암기하고 인출하는 스터디를 했습니다.
2. 개인공부: 12월은 위의 스터디를 제외하고는 만능틀을 만드는 것에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만능틀은 크게 3개의 파트로 나눴는데 첫 번째 파트는 임용면접의 마인드를 보면서 주제별로 서브노트같이 정리하면서 해당 주제와 관련된 시책을 찾아 편집하고 해당 주제에 전공과 연계된 방안 3가지를 만능틀처럼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 번째 파트는 주제별 상담 만능틀을 만들었습니다. 이때 참고한 자료는 청소년상담사 기출, 마음공감(중고등학생 심리정서 및 행동이해를 위한 안내서 '마음공감' 학생상담길라잡이: 서울특별시 교육청, 민주시민생활교육과), 단위학교위기관리 가이드라인(서울특별시교육청 민주시민생활교육과), 우리아이들의 희망사다리(쉽고, 빠르게 활용가능한 교육취약계층 학생지원가이드, 동대문교육복지센터, 서울특별시동부교육지원청, 중랑교육복지센터) 등입니다. 세 번째 파트는 시책으로 비교과스터디에서 공유했던 내용을 모두 프린트해서 하나로 묶어서 참고하면서 봤습니다.
3. 전공스터디: 앞에서 말한 마음공감, 희망사다리, 단위학교위기가이드라인 등 매뉴얼을 참고하여 상담교사, 담임자문, 학부모 자문, 관련 기관 4가지로 나눠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밴드에 공유하였습니다. 또한 상담관련 전국에 있는 기출 및 청소년상담기출을 섞어서 문제세트를 만들고 일주일에 2번 비대면으로 말하는 연습을 하고 피드백을 주고 받았습니다.
- 1차 합격 발표 후
전공 짝스터디가 있었으나 잘 운영이 되지 않아 비교과 스터디에 올인
새로 스터디를 만들게 되었고 상담, 보건, 영양 2명으로 넷이서 스터디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전원 고득점하여 합격하였습니다. 1차 발표날 부터가 면접이 21일 남은 시점이었고 그때부터 쉬는 날 없이 뼈를 갈아서 준비했습니다.
① 실전연습: 주 5일 동안 하루에 2세트씩 연습했습니다, 4명이라 하루에 번갈아가며 2명씩 문제세트를 만들어왔습니다. 추가질문은 매일 인당 5개씩 만들어 랜덤으로 질문하는 방식으로 운영했습니다. 범위는 면접레시피에 있는 챕터6개를 나눠 첫째주에는 챕터 1~3에 있는 주제를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둘째주에는 챕터 4~6에 있는 주제를 집중적으로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주에는 모든 챕터를 랜덤으로 돌렸습니다. 피드백을 줄 때는 태도, 답의 구조화, 시연의 구조화, 답의 풍부한 근거, 자신의 전공과 연계를 적절하게 했는지, 비전공자가 답을 들었을 때 쉽게 이해가 가는지 유무 등 서로 구체적으로 피드백을 주었고 해당 문제의 아이디어가 빈약하다면 아이디어도 함께 짜내면서 듣고 말하며 서로의 답변 퀄리티를 높이는 질 좋은 피드백을 주었습니다.
② 면접 1주일 전: 목요일이 면접이었는데 전날까지 면접연습을 했습니다. 영양선생님이 학교를 월,화 이틀간 빌려주셔서 그때는 인당 3세트씩 돌리면서 정말 면접보는 기계마냥 빡세게 돌렸습니다. 이때 좋았던 점은 무슨 문제가 나와도 비벼 말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문제에 대한 덤덤함이었습니다. 그리고 3세트 연달아 피드백을 위해 평가자로 있어보니 듣는 사람이 피로하고 답이 잘 안 들릴 수 있으니 구조화를 정말 잘해야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직전에 갈수록 더 빡세게 연습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래서 동물적인 감각으로 면접에 대한 날을 잘 세우시길 바랍니다.
③ 개인공부: 12월에 만들었던 만능틀(이지만 서브노트같은)을 본격적으로 복습하며 암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날 면접세트가 끝나면 집에 와서 그날 풀었던 면접문제에서 부족한 부분을 만능틀에 체크하며 다시 암기하거나 포스트잇에 내용을 추가해 답변을 더 풍부하게 만들었습니다.
④ 피드백 반영 및 문제복습: 네이버 클로바를 활용해 그날 답변을 다시 보며 어떻게 말하면 좋았을지 스터디원들에게 받은 피드백을 반영하여 내용을 수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매일 밤 12시까지 그날 자신이 풀었던 추가질문 총 4개에 대한 답변을 다시 첨부터 써서 밴드에 업로드를 했고 다른 스터디원들의 추가질문 2개를 골라 댓글로 키워드를 써보는 과제를 했습니다.
⑤ 시책암기: 서울은 시책이 문제에 나오기 보다는 면접 답의 소스로 쓰는 것이기에 재밌게 암기하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빙고게임을 하였습니다. 월요일 밤에 구글미트로 모여 시책 빙고게임을 했고 맞춘 사람이 그 시책이 어떤 내용인지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⑥ 현직교사 면접시연 신청: 제가 면접에서 고득점을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입니다. 현직 교사 면접시연을 신청해서 도움이 되는 피드백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문제세트를 총 2개 주셨는데 그때 강조하셨던 트라우마 문제가 실제 구상형으로 꽤 심도있게 나왔었습니다. 그 당시 피드백을 주실 때 저는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피드백을 주셨는데 남은 기간 동안 반영하여 정말 고득점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차 합격하신 후에 망설이지 마시고 꼭 면접시연을 신청하시길 추천드립니다.
Ⅴ. 멘탈 관리
저는 초수에 합격하려고 했던 마음이 정말 컸고 그래서 초수에 몸과 마음을 다 갈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제가 초수일 때는 서울 티오가 70명이라 주변 친구들 중에서 불합격한 사람이 저 혼자밖에 없을 정도로 친구들이 서울로 많이 합격을 했습니다. 2월에 최탈을 하고 난 후 처음 겪어보는 좌절감에 많이 울었고 공부하려고 앉아있는 것 자체가 너무나 고통스러웠습니다. 재수할 때 서울 티오가 18명이었고 경쟁률이 14:1이라는 상황에 10월에는 해도 안 될 것 같다는 무력감이 찾아왔습니다. 아마 모든 선생님들이 경험하셨을 무력감과 우울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초수 때는 너무 저를 안돌보고 공부를 했어서 몸에 염증이 자꾸 나서 항생제를 달고 살았고 8월에는 번아웃도 왔었습니다. 재수 때는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고 저를 잘 돌보고 싶어서 몇가지 자기돌봄을 위한 노력을 했습니다.
1. 운동하기
8월까지 필라테스를 꾸준히 다녔습니다. 오래 앉아있을 때 허리와 등이 아프면 공부하는데 쉽게 지치고 잠도 잘 못 자기 때문입니다. 땀을 흘리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잘 붓는 체질이라 하루종일 앉으면 종아리와 발목이 많이 부어서 9월부터는 아침저녁으로 폼롤러 스트레칭을 꾸준히 했습니다. 또는 점심에 밥 먹기 전에 케틀벨 스윙 100번하기 등 운동을 가지 못하는 시기부터는 집에서 운동하려고 했습니다. 생각보다 10분-15분이면 되기 때문에 부담이 되지 않았고 한 날과 안 한날의 차이가 있어서 거의 생존을 위해서 꾸준히 했습니다.
2. 여행가기
재수 할 때는 도저히 책상에 앉을 수가 없어서 3월에는 고성으로 혼자 일주일 살기하면서 낯선 곳에서 혼자 밥먹고 산책하고 밤바다 보면서 청승맞게 울기도 하고 요가도 배우고 또 공부하고 싶을 때 살살 공부하기도 했습니다. 4월에는 부산으로 벚꽃보러 여행도 갔었고 7월에는 가족들이랑 가평 펜션에 놀러가서 수영도 하고 늦잠도 자면서 쉬었습니다. 계속 한 책상에서 공부하다보면 몸이 거부하고 그 자리에 너무 질리기 때문에 스스로를 잘 달래가면서 공부해야합니다. 재수하는 분들은 조급해하지 마시고 스스로 다시 공부할 수 있는 힘이 생길 때까지는 쉬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다만 공부를 아예 손 놓는 것이 아니라 살살 가져가면서 감을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3. 나를 믿어주기☆
초수 때만큼 에너지도 열정도 없어서 재수할 때 힘이 없는 저는 보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초수 때도 1차 컷+5.67이었으나 재수할 때도 그 정도까지 될 수 있을지, 18명 뽑는데 그 안에 들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초수 때 열심히 하던 공부가 어디 가지 않고 쌓여있음을 믿어주기로 마음먹은 후로는 평안함을 느꼈습니다. 내 위에 있던 사람들 다 합격해서 들어갔으니까 그러면 이번에는 내가 합격할 차례구나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믿어주는 말을 의식적으로 하기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차에서 18명이 아니고 27명을 뽑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 마음에 부담이 조금은 덜어져서 27명안에 들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더 열심히 동기부여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마음가짐을 다르게 했습니다. 합격에 목표를 두면 너무 불안하고 힘들었기 때문에 시험날 어떠한 미련도 없이 후련하게 답변을 쓰고 시험장 교문을 나서는 제 모습을 목표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불안이 올라올 때마다 그러한 장면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이렇게 2년간의 공부에 있어서 내가 한 톨의 미련도 없이 시험을 보고 오겠다는 마음가짐은 막판까지 더 달리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었습니다.
Ⅵ. 정리하며
제가 임용을 하면서 많이 의지했던 성경구절이 있습니다.
“ 울면서 씨를 가지고 나가 뿌리는 자는 단을 가지고 기쁨으로 돌아오리라.”시편126편 5절
저는 임용준비 기간 동안 365일 중에서 360일은 울면서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울면서도 오늘 해야하는 공부를 어떻게든 끝내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 자리를 묵묵히 버티고 지키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를 믿으신다면 정말 기쁨으로 풍성한 단을 거두리라고 확신합니다. 특히 다시 재도전하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은 우리는 넘어지는 법을 배웠기 때문에 일어서는 법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목표를 향해 다시 일어서고, 걷고, 뛰어가는 그 과정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잘 압니다. 그 과정에서 더 담대하고 단단해진 스스로를 발견하실 수 있고, 무엇보다 상황과 숫자에 압도되기보다 치열하게 공부하고 있는 자신을 믿어준다면 어떤 상황이 와도 스스로를 지킬 힘을 가지면서 임용기간을 무사히 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선생님들의 임용기간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혹시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다면 다른 분들도 보실 수 있도록 공개댓글로 달아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첫댓글 성아쌤🥺🥺 정말 쌤 열심히 하셨던 거 스터디하면서 매주 봐왔는데 정말 너무너무 고생많으셨어요 ! 쌤의 긍정 에너지와 질문들이 제게 많은 도윰이 되었숩니다ㅠㅠ 저희 이제 복도길만 걸어요♥️
서현쌤도 너무너무 고생많았어요🧡 서현쌤의 귀여운 보라색 마스크 잊지못해,, 근데 저 물음표 살인마였던거같아요ㅠㅠㅋㅋㅋㅋㅋ
@홍성아(직강생) 아학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녜요 쌤 덕분에 저도 제가 헷갈려했던거 다시 보고 넘어갈 수 있었던걸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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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
정성스럽게 합격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재수였을 때 기출 강의는 어떻게 활용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초수때처럼 강의 전체를 다 듣고, 필기하면서 공부하셨는지
혹은 그전에 해놓은 자료를 암기하면서 계속 푸는 것에 집중하셨는지요! ㅎㅎ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기출강의는 온라인으로 신청해서 매주 진도대로 기출을 풀었고 22년도 기출 및 다시 풀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해설강의에서 골라들었습니다 교수님이 주시는 해설프린트는 초수때 모아둔 기출프린트에서 새로 추가된 부분만 오려붙였어요 저는 제가 초수때 열심히 해온거 유지만 하자는 마음으로 기출공부를 했어요:)
@홍성아(직강생) 그렇다면 기출은 진도에 맞게 풀고, 모르는 부분만 해설강의를 들으셨다는 말씀으로 이해해도 될까요?!
기출 강의를 또 들어야하는지 고민이 많았는데 해결된 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선생님~ 선생님 수기 보니 제가 다 울컥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작년 한 해 정말 고생 많으셨고 차석으로 합격하신 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공부 방법을 세세히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는데,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계획은 어떻게 세우신걸까요~? 공부 시간보다는 공부 범위에 초점을 두시고 계획을 세워서 실천하신 거 같은데 범위를 어떻게 쪼개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계획 세우시면서 누적복습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 계획은 쪽수를 1/5해서 분량을 나눴어요! 주5일을 공부하니까요ㅎㅎ 초수때는 꼼꼼하게 시간 쏟으면서 하려고 했고 재수 상반기에는 물론 더 빨리 복습할수도 있었지만 그럴 힘과 에너지는 없어서 초수랑 비슷하게 살살 공부했어요 이론강의 들으려 해도 마음 못잡아서 4월까지는 인강으로 돌리고 새로 추가된 부분을 공부했어요 선생님의 현재 공부상태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율하면서 공부하시면 좋을거같아요!
- 초수때 누적복습은 관리반 시험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됐던거같구 재수 상반기때는 누적은 안했어요 (너무 지겨워서ㅠㅠ) 근데 기출짝스터디나 형평 짝스터디하면서 관리반 시험 준비했었거든요 그런걸로 자연스레 누적복습이 되었던거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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