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POSCO에 입사해서 처음으로한 업무가 교육사업 기부금관리였다. 지방이라고 우수인재들이 POSCO에 입사를 하지 않으려 하자 포항에 효자단지라고 대규모 아파트촌을 건설하고 거기에 포항공대, 포항제철고등학교, 단지내 초중고 건설을 건설했는데, 내가 하는 일이 그 건설비를 지원하는 일이었다. 나중에 광양에도 제철소가 추가되면서 광양제철소 건설과 동시에 학교부지에 대한 공사가 시작되었다. 박태준 회장이 직원자녀들에 대한 교육 열정이 얼마나 많은지를 보여주는 일면이다.
포항공대는 당시에도 어마 어마한 규모로 한방에 우수인재들을 모집했고, 지금도 이 정도의 연구시설이면 그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리라..
나는 최근 대구 물클러스터산업단지에 있는 녹조제거/빗물재활용 관련 start-up에 자문활동을 하고 있는데, 기술력은 대단하지만 자금난에 허덕이는 회사의 경영현실을 타개해 보고자, 포항에서 열리는 2023 팁스살롱 투자유지 대회에 지원해서 다행히도 부산대구경상도 지역 15개 우수벤처 후보로 선정이되어서, funding과 관련된 회사소개방법, 평가에 필요한 내용등 내가 만들 회사설명자료에 추가해야 할 내용에 대한 의견도 경취하고, 투자유치가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진단도 받았다. (그래서 다시 투자가들에게 직접 설명할 사업설명서 및 투자요청서를 만들고 있다)
이 대회는 POSCO는 물론 중소기업벤처부 차관, 포항지역 국회의원도 참석하는 등 성대한 잔치가 되었다. 그리고 포스코가 건립한 벤처지원 빌딩인 체인지업그라운드 6 (6층에 포항공대 출신들 등 우수인재들이 만든 벤처사무실이 포진해 있다)는 그 규모며, 시설들이 POSCO가 Start-Up을 위해 얼마나 많은 무상지원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POSCO는 영원하라, 그래서 스타트업들이 대한민국에서의 지속적 생존을 위해 수혈을 지속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