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경주 구간 12코스에서 첫번째가 감포항이다. 감포항을 출발해 포항의 미항으로 불리는
양포항에 이르는 코스다. 해안 절경과 해녀들의 물질하는 모습은 걸음을 멈추게 한다.
총거리 13km /소요시간 4시간 20분 / 실제는 6시간
감포항↔오류해변(3.3km)↔연동마을(2.5km)↔양포항(7.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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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포항은 항구의 모양이 달 감(甘) 자와 비슷해서 감포항이라 부른다. 감은사가 있는 포구라고 하여
'감은포' 라고 부르다가 감포로 음이 줄어서 감포항이 되었다고 한다.북적북적 어선이 많은 동해 남부
의 중심 어항이다. 이곳 방파제는 동해 일출을 감상하는 명소로 사진 찍은 사람들의 좋아하는 항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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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포항에서 송말대 등대로 가는 골목 길 일반주택에 온통 새 조형물이 설치되어있다.
아마 집주인 새작가로 '새천국' 작품을 만들어 놓은 것 같아 특이하여 촬영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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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말 등대
송대말에는 모양이 특이한 등대가 있어요. 감은사지 3층 석탑의 모습을 본떠 세운 등대이다. 사각 석탑 형식
의 기와집 양식으로 높이는 23.3m이다. 2층 '등대 박물관'에는 동해안 등대에 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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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쳬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지정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
이 곳은 감은사지 3층 석탑을 형성화한 등대로,
푸른 동해를 지키는 등대와 수많은 갯바위와 잘 어우러진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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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두말 앞바다는 이 날(2015년 2월 28일) 바람이 세어 바위 사이로 거센 파도가
부딪혀 하얀 포말이 부서지는 모습이 그야말로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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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부산구간 2코스(미포-대변항)에서 국토종주 도보여행을 하는 이영숙씨를 만난 적이 있었는데
12코스에서 다시 만나 양포항까지 동행하면서 많은 정보를 주어 여행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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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삶을 풍요롭게 해주고 활력을 주며 넉넉함을 가져다 준다. 자신의 삶이 힘들었다면
해파랑길에서 만난 길동무들의 삶을 살펴보니 여행은 보람과 후회를 한꺼번에 가져다 주기
도 하지만, 삶에 폭을 넓혀주고 인생의 가치를 더 높혀 준다.(오류해변을 걷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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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포에서 양포까지 해변에 파도가 만들어 내는 흰거품과 검정색 몽돌이 묘한 하모니를 이룬다.
몽돌이 파도가 스치고 지나갈 때 몽돌이 구르는 소리 차르르~~~ 차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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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야!
너희들은 성난 파도가 무섭지도 않나? 성난 파도와는 달리 갈매기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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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 찍기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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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에서 놀로 왔다는 분들에게 청도 미나리에 삽겹살 안주로 소주 대접을 받았다.
고맙습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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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 고아리 해수욕장은 송두말 등대에서 조금 오다 보면 나타난다. 이 해수욕장은 오류 해수욕장인데
모래가 곱다하여 고아리 해수욕장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다른 해수욕장과는 달리 작은 모래와 몽돌로
함께 어우러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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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메기의 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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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은 마을 골목길로 해서 징검다리도 걷고 댜양한 길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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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정의 스토리델링
읽어보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나그네 쉬는 곳이 이보다 좋을 곳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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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뚝솟은 기둥바위(?)와 더불어 기묘한 바위 부딪치는 파도위로 갈매기들이 날아 오르는 광경을 보노라면
자연스럽게 발걸음 멈추고 바다와 한몸이 된다. 군사시설로 출입금지된 지역으로 도로를 따라 걷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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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 바위(?), 원숭이(?)바위 형태이 기묘한 바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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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 달집 짓는데 포크린이 동원된다. 오늘이 2월 28일(음 1월 10일) 다음 달 2월 5일이 보름이다.
옛날 어릴때 명절 중에서 어린이들은 가장 정월대보름을 좋아했다. 만감이 교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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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볕 아래에 부부가 마주 앉아 쑥캐는 모습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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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포항은 경주 구간 12코스의 마지막 지점인 동시에 울산 구간 13코스 시작 지점이다.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 있는 양포항은 해안선에서 ‘u'자형으로 움푹 들어간 내만의 항구다.
남, 북, 서쪽 세 방향으로 높은 산이 둘러 싸여 있어 천혜의 항구 조건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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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동무들은 양포항 한 식당에서 봄도다리 해를 먹었는데 한결같이 지금까지 먹어 본 해 중 가장
맛있게 먹어다고 했다. 많이 걸어서 시장도 했지만, 나도 이런맛은 처음이다. 여행 중 즐거움 하나가
그 지방의 음식을 먹어 보는 것인데 자연산 봄다리 맛이 최고이다. 경비는 1/n로 1인당 25,000원이다.
* 교통편
- 12코스시작점: 감포항
경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좌석버스 100번 이용, 감포초등학교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약 270m).
- 시내버스: 800번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