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많이도 다녔습니다.
서산여행 종합선물셋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요...
마애삼존불부터 궁리포구까지
긴 여정이지만,
포인트를 찝어 볼 수 있도록 편성했습니다.
자, 제일먼저 들른 마애삼존불 입니다.
용현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면 제일 먼저 나무데크를 만나게
됩니다.
나무데크를 지나 돌계단을 올라가면 '백제의 미소'라 불리우는
마애삼존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그 빛깔이 다르다고 합니다.
두번째로 들르게 되는 보원사지...
이 곳은 현재도 발굴작업이 진행중입니다.
백제 대 사찰의 옛 영화가 그리운 곳입니다.
마애삼존불로부터 약 1.3km쯤 용현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
만나게 되는 곳입니다.
보원사지를 둘러보고 난 후..
보원사지 절터 윗쪽에 있는 등로를 따라 가야산을 오르게 됩니다.
초반 약간의 오르막을 오르면 내내
낙엽쌓인 오솔길과 너른 낙엽융단길을 걷게 됩니다.
이후로 개심사가 있는 상왕산과 능선을 따라
이어지게 되지요^^
자, 가야산 전망대를 들러
이제 '마음을 여는 절'개심사로 내려가보겠습니다.
산사에도 가을이 내려앉아 있었습니다.
산신각...그리고 그 앞의 빛고운 노랗고 작은 낙엽..
반쯤 물들다 만 단풍나무...
나무 생김새 그대로 기둥으로 사용한 꾸미지 않은 멋, 개심사....
이름처럼 마음을 열고싶어지는 곳이었습니다.
이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게 될 천수만입니다.
개심사 주차장에서 차에 올라 5공의 잔재물 서산목장을
지날 때, 한가로이 풀을 뜯는 목장의 소떼를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으로 신창저수지 물길이 따라가지요^^
649지방도를 따라 이동하여 만나는 서산 AB지구 방조제,
천수만, 그리고 간월도....
마침 만조시간이라 간월암에 건너가 보진 못했습니다.
서해안의 작은 어촌마을에 가을 저녁이 찾아들고 있습니다.
햇살에 비친 바다......금방이라도 뛰어들고픈 충동을
참느라 혼났습니다. ㅎㅎ
이곳을 둘러본 후 궁리포구에 잠시 들러봅니다.
간월도와 달리 인적이 드문 한적한 곳입니다.
2008년 결산여행 서해안...
한 해를 정리하는 의미를 담아 간월도 또는 궁리포구의 낙조를 감상하고
서울로 올라오게 됩니다.
12월...
말만 들어도 웬지 쓸쓸해지는 느낌..
그건 우리가 짊어진 욕심사나운 등짐때문은 아닐런지요?
마음을 열고......
그리고 비움의 미덕으로 한해를 정리해보고자 하는
서해안여행...
이상 답사보고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