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부세(종합부동산세) 중과세 제도가 비판받는 핵심 원인 중 하나가 '미실현이익에 대한 과세'인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종부세 중과세의 문제점은 단순히 미실현이익 과세라는 점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조세 원칙과의 충돌 및 구조적 부작용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종부세 중과세가 비판받는 주된 이유를 핵심 항목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 미실현이익 과세와 담세력(세금 부담 능력) 문제
* 현금 흐름과의 미스매치: 주택 가격 상승으로 공시가격이 올라도, 주택을 매도하여 현화하기 전까지는 실제 수입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 고령자·무소득자 부담: 소득이 없거나 적은 고령층 다주택자/1주택자(고가주택)의 경우, 보유세 중과를 감당하기 위해 집을 팔거나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합니다.
* 손실 보상 부재: 집값이 오를 때 세금을 중과하지만, 향후 집값이 하락하더라도 이미 납부한 미실현이익에 대한 세금을 환급해 주지 않습니다.
2. 응능부담(능력에 따른 과세) 원칙 위반
* 가액 기준이 아닌 주택 수 기준 중과: 총 자산 가치가 같거나 오히려 적더라도 '주택 수'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징벌적 세율(중과세율)을 적용받았습니다.
* 예시: 지방 저가 주택 3채(합산 가액 10억 원) 보유자가 서울 고가 1채(가액 20억 원) 보유자보다 과도하게 높은 세율을 적용받는 형평성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3. 미실현이익에 대한 '양도소득세'와의 이중과세 논란
* 보유 단계에서 미실현이익에 대해 높은 세금을 매기고, 향후 매각 단계에서 실현된 이익에 대해 다시 양도소득세를 최고 75%(중과 시)까지 부과함에 따라 동일한 자산 가치 상승분에 대한 과도한 이중 부담 지적이 지속되어 왔습니다.
4. 시장에 미친 역효과 (부작용)
* 조세 전가: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가 임대차 시장(전·월세)으로 전가되어 세입자의 월세 부담이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 매물 잠김 및 똘똘한 한 채 쏠림: 양도세 중과와 종부세 중과가 맞물려 매물을 거둬들이고, 다주택을 처분하여 지방·수도권 중저가 주택 대신 서울 핵심지 1채로 쏠리는 시장 왜곡이 심화되었습니다.
종부세 중과세는 부동산 시장 투기 억제 및 부의 재분배라는 정책적 목적에도 불구하고, 미실현이익 과세로 인한 담세력 불일치와 주택 수 기준의 형평성 왜곡이 주요 단점으로 지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