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자식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 우리네 어머니들은 아무리 삶이 고단하고 힘들어도 머리와 등에 공양물을 이고 져서 산 중 험한 길을 마다 않고 오로지 자식 잘되길 빌기 위해 절을 찾아들었다. 자식이 없는 이들에게도 사찰은 예로부터 소원의 대상이었다.
금오산 야트막한 터에 자리한 영명사는 한 개인의 이와 같은 발복의 의미로 세워진 사찰이다. 1926년 창건한 영명사는 당시 인근에서 작은 주막거리를 하면서 배고프고 앞픈 이들을 돕고 살던 신심깊은 어느 보살이 아들이 없음을 안타까워해 부처님께 귀의하는 의미로 사찰을 세운 것이다.
그러나 그 보살의 뜻과 달리 결국 득남을 하지 못하고 세상을 등지게 됐으나 아이러니하게도 현재의 영명사는 득남기도처로 유명해져 있다. 아무래도 영명사는 창건주의 발원이 부처님의 가피가 되어 득남 영험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아직은 초라한 인법당의 모습이지만 큰 욕심 내지 않고 조용한 수행 기도처로서 영명사의 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고 있다.
영명사 창건주 비
영명사 법당
영명사 법당내
영명사 법당내 칠성탱
영명사 법당내 산신탱과 신중탱
영명사 법당내 지장탱
영명사 동종
영명사 법당
영명사 요사
영명사 탑
영명사 찾아가는 길
영명사로 찾아가려면 먼저 경부고속도로 왜관IC를 빠져 나와 왜관 방면으로 가는 오른쪽 도로로 우회전해 쭉 가다 3번째 신호에서 김천 방향으로 좌회전 한다. 여기에서부터는 김천방면 4번국도로 약 10km정도 직진만 하면서 달린다. 한참 달리다 보면 오른쪽에 아세아시멘트라는 큰 공장이 나오고 오른쪽에 삼북면으로 들어가는 길이 나오는데 여기를 들어가지 말고 10분 정도 직진하면 숭오 2,3리 표지판을 지나 숭오 1리 표지판이 나온다. 여기에서 다시 500여m 직진하다보면 왼쪽에‘희망찬 칠곡’이라는 커다란 입간판이 나오고 여기를 지나자 마자 약 100여m 전방 지점에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아스팔트가 나오는데‘금오동천’이라는 커다란 간판을 통과해 50여m 가다보면 오른쪽에 영명사 표지판이 나오고 이를 따라 1분 정도 곧장 가면 영명사가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