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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 전문 (상권) - 한문, 독음, 해석
▶ 금강경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읽는 방식에 따라 띄어쓰기가 되어 있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금강경에서 매우 중요한 용어에 해당하는 我相(아상), 人相(인상), 衆生相(중생상), 壽者相(수자상)에 대하여, 무비스님께서는 각각 자아의식, 차별의식, 열등의식, 한계의식으로 설명하셨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작성된 전문은 편의상 조계종신행법요집의 해석을 옮겨놓았기 때문에, 자아가 있다는 관념, 개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으로 해석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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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우리나라 국보 제123호로 익산 왕궁리 오층석탑에서 발견된 금은제 금강경판입니다. 금강경판은 금속판에 불경을 새긴 것으로, 경판 19매가 첩으로 이루어졌으며, 각각의 판에 17행 17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위아래에서 작은 경첩으로 연결하여 계속 볼 수 있도록 하였고, 다시 가느다란 금판대(金板帶)로 묶게 되어 있습니다. 제작시기는 백제 무왕 때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
[ 금강경 제목 ]
金剛 般若 波羅蜜經 | 금강 반야 바라밀경 | 다이아몬드와 같이 견고하고 빛나는 지혜로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진리의 가르침) |
[ 금강경 목차 ]
= 상권(上卷) = | = 하권(下卷) = |
1. 法會因由(법회인유) 2. 善現起請(선현기청) 3. 大乘正宗(대승정종) 4. 妙行無住(묘행무주) 5. 如理實見(여리실견) 6. 正信希有(정신희유) 7. 無得無說(무득무설) 8. 依法出生(의법출생) 9. 一相無相(일상무상) 10. 莊嚴淨土(장엄정토) 11. 無爲福勝(무위복승) 12. 尊重正敎(존중정교) 13. 如法受持(여법수지) 14. 離相寂滅(이상적멸) | 15. 持經功德(지경공덕) 16. 能淨業障(능정업장) 17. 究竟無我(구경무아) 18. 一體同觀(일체동관) 19. 法界通化(법계통화) 20. 離色離相(이색이상) 21. 非說所說(비설소설) 22. 無法可得(무법가득) 23. 淨心行善(정심행선) 24. 福智無比(복지무비) 25. 化無所化(화무소화) 26. 法身非相(법신비상) 27. 無斷無滅(무단무멸) 28. 不受不貪(불수불탐) 29. 威儀寂靜(위의적정) 30. 一合理相(일합이상) 31. 知見不生(지견불생) 32. 應化非眞(응화비진) |
1. 法會因由(법회인유)
法會 因由分 第一 如是我聞 하사오니 一時에 佛이 在 舍衛國 祇樹給 孤獨園 하사, 與 大 比丘衆 千二百五十人으로 俱 하시니라. 爾時에 世尊이 食時에, 着衣 持鉢 하시고, 入 舍衛 大城 하사 乞食 하실세, 於其 城中에 次第 乞已 하시고, 還至 本處 하사, 飯 食訖 하시고, 收 衣鉢 하시며, 洗 足已 하시고, 敷座 而坐 하시다. | 법회 인유분 제일 여시아문 하사오니, 일시에 불이 재 사위국 기수급 고독원 하사, 여 대 비구중 천이백오십인으로 구 하시니라. 이시에 세존이 식시에, 착의 지발 하시고, 입 사위 대성 하사 걸식 하실세, 어기 성중에 차제 걸이 하시고, 환지 본처 하사, 반 사흘 하시고, 수 의발 하시며, 세 족이 하시고, 부좌 이좌 하시다. | 1. 법회를 이룬 까닭 (법회의 인연) 이와 같이 저는 들었습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거룩한 비구 1,250명과 함께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습니다. 그 때 세존께서는 공양 때가 되어 가사를 입고 발우를 들고 걸식하고자 사위대성에 들어가셨습니다. 성 안에서 차례로 걸식하신 후 본래의 처소로 돌아와 공양을 드신 뒤 가사와 발우를 거두고 발을 씻으신 다음 자리를 펴고 앉으셨습니다. |
2. 善現起請(선현기청)
善現起請分 第二 時에, 長老 須菩提가 在 大衆中 이라가 卽從 座起 하사 偏袒 右肩 하시며 右膝 着地 하시고 合掌 恭敬 하사 而 白佛言 하사되. 希有 하십니다, 世尊이시여. 如來가 善 護念 諸 菩薩 하시며, 善 付囑 諸 菩薩 하시나니. 世尊 이시여. 善男子 善女人이 發 阿耨多羅 三藐 三菩提心 하면, 應 云何住며 云何 降伏其心 하리잇고. 佛言 하사되. 善哉 善哉라, 須菩提야. 如汝 所說하야 如來가 善 護念 諸 菩薩 하시며, 善 付囑 諸 菩薩 하시나니 汝今 諦請 하라. 當爲 汝說 하리라. 善男子 善女人이 發 阿耨多羅 三藐 三菩提心 하면 應 如是住 하며, 如是 降伏 其心 이니라. 唯然 世尊 이시여. 願樂 欲聞 하나이다. | 선현기청분 제이 시에, 장로 수보리가 재 대중중 이라가 즉종 좌기 하사 편단 우견 하시며 우슬 착지 하시고 합장 공경 하사 이 백불언 하사되. 희유 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가 선 호념 제 보살 하시며, 선 부촉 제 보살 하시나니. 세존이시여. 선남자 선여인이 발 아뇩다라 삼먁 삼보리심 하면, 응 운하주며 운하 항복기심 하리잇고. 불언 하시되. 선재 선재라, 수보리야 . 여여 소설 하야 여래가 선 호념 제 보살 하시며, 선 부촉 제 보살 하시나니. 여금 체청 하라. 당위 여설 하리라. 선남자 선여인이 발 아뇩다라 삼먁 삼보리심 하면 응 여시주 하며, 여시 항복기심 이니라. 유연 세존 이시여. 원요 욕문 하나이다. | 2. 수보리가 가르침을 청하다 (수보리가 법을 물음) 바로 그때 장로 수보리가 대중 가운데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오른쪽 무릎을 땅에 꿇고는 공경히 합장하여, 부처님께 아뢰었다. 희유하십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보살들을 잘 호념하시며, 잘 부촉하시나이다. 세존이시여, 선남자 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냈다면, 마땅히 어떻게 하고 있어야 하며, 그들의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수보리야, 그대가 말한 대로 여래는 모든 보살들을 잘 호념하며 잘 부촉하느니라. 그대는 이제 잘 들어라. 마땅히 그대를 위하여 말하리라. 선남자 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냈다면 마땅히 이렇게 하고 있어야 하며, 이렇게 그들의 마음을 다스려야 하느니라.” "예. 세존이시여, 말씀해 주옵소서. 듣고자 하나이다." |
3. 大乘正宗(대승정종)
大乘正宗分 第三 佛이 告 須菩提 하사되 諸 菩薩 摩訶薩이 應 如是 降伏 其心이니 所有 一切 衆生 之類인, 若 卵生, 若 胎生, 若 濕生, 若 化生, 若 有色, 若 無色, 若 有想, 若 無想, 若 非有想 非無想을 我皆 令入 無餘 涅槃 하야 而 滅度之 하리니. 如是 滅度 無量 無數 無邊 衆生 하되 實無 衆生이 得 滅度者 이라. 何以故 須菩提야 若 菩薩이 有 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이 있다면 則 非菩薩 이니라. | 대승정종분 제삼 불이 고 수보리 하사되 제 보살 마하살이 응 여시 항복 기심이니 소유 일체 중생 지류인, 약 난생, 약 태생, 약 습생, 약 화생, 약 유색, 약 무색, 약 유상, 약 무상, 약 비유상 비무상을 아개 영입 무여 열반 하야 이 멸도지 하리니. 여시 멸도 무량 무수 무변 중생 하되 실무 중생이 득 멸도자 이라. 하이고 수보리야 약 보살이 유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 있다면 즉 비보살 이니라. | 3. 가장 바르고 으뜸인 큰 가르침 (대승의 근본 뜻) 수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보살마하살은 다음과 같이 그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알에서 태어난 것이나, 태에서 태어난 것이나, 습한데서 태어난 것이나, 변화하여 태어난 것이나, 형상이 있는 것이나, 형상이 없는 것이나, 생각이 있는 것이나, 생각이 없는 것이나,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닌 온갖 중생들을 내가 모두 완전한 열반에 들게 하리라. 이와 같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중생을 열반에 들게 하였으나, 실제로는 완전한 열반을 얻은 중생이 아무도 없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보살에게 자아가 있다는 관념, 개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이 있다면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다. |
4. 妙行無住(묘행무주)
妙行無住分 第四 復次 須菩提야. 菩薩이 於法에 應 無 所住하야 行於 布施니 所謂 不住色 布施 하며 不住 聲香 味觸法 布施 니라. 須菩提야. 菩薩이 應 如是 布施 하야 不住 於相이니 何以故 若 菩薩이 不住 相 布施하면 其 福德은 不可 思量 이니라. 須菩提야 於意 云何오. 東方 虛空을 可 思量不아. 不也니다, 世尊이시여. 須菩提야. 南西北方과 四維上下 虛空을 可 思量不아. 不也니다, 世尊 이시여. 須菩提야. 菩薩의 無住相 布施 福德도 亦復如是 하야 不可 思量 이니라. 須菩提야. 菩薩은 但 應 如所 敎住 이니라. | 묘행무주분 제사 부차 수보리야. 보살이 어법에, 응 무 소주하야 행어 보시니, 소위 부주색 보시 하며, 부주 성향 미촉법 보시니라. 수보리야. 보살이 응 여시 보시 하야 부주 어상 이니 하이고 약 보살이 부주 상 보시하면 기 복덕은 불가 사량이니라. 수보리야 어의운하오. 동방 허공을 가 사량부아. 불야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야. 남서북방과 사유상하 허공을 가 사량부아. 불야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야. 보살의 무주상 보시 복덕도 역부여시 하야, 불가 사량 이니라. 수보리야. 보살은 단 응 여소 교주 이니라. | 4. 머무름 없이 실천하라 (집착 없는 보시) "또한 수보리여! 보살은 어떤 대상에도 집착 없이 보시해야 한다. 말하자면 형색에 집착 없이 보시해야 하며 소리, 냄새, 맛, 감촉, 마음의 대상에도 집착 없이 보시해야 한다. 수보리여! 보살은 이와 같이 보시하되 어떤 대상에 대한 관념에도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 왜냐하면 보살이 대상에 대한 관념에 집착 없이 보시 한다면 그 복덕은 헤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동쪽 허공을 헤아릴 수 있겠는가?"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여! 남서북방, 사이사이, 아래 위 허공을 헤아릴 수 있겟는가?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여! 보살이 대상에 대한 관념에 집착하지 않고 보시하는 복덕도 이와 같이 헤아릴 수 없다. 수보리여! 보살은 반드시 가르친 대로 살아야 한다." |
5. 如理實見(여리실견)
如理實見分 第五 須菩提야 於意 云何오 可以 身相으로 見 如來不아. 不也니다, 世尊이시여. 不可 以 身相으로 得見 如來니 何以故 如來 所說 身相은 卽非 身相이니다. 佛告 須菩提 하사되, 凡 所有相이 皆是 虛妄이니 若見 諸相 非相하면 則見 如來니라. < 제1 사구게 > | 여리실견분 제오 수보리야. 어의운하오. 가이 신상으로 견 여래부아. 불야니다, 세존이시여. 불가 이 신상으로 득견 여래니 하이고 여래 소설 신상은 즉비 신상이니다. 불고 수보리 하사되, 범 소유상이 개시 허망이니 약견 제상 비상하면 즉견 여래니라. | 5. 바른 도리를 참답게 보라 (여래의 참모습)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여래라고 볼 수 있는가?"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여래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말씀하신 신체적 특징은 바로 신체적 특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신체적 특징들은 모두 헛된 것이니 신체적 특징이 신체적 특징 아님을 본다면 여래를 보리라." |
6. 正信希有(정신희유)
正信 希有分 第六 須菩提가 白佛言 하사되, 世尊이시여. 頗有 衆生이 得聞 如是 言說 章句 하고, 生 實信不이까? 佛告 須菩提 하사되, 莫作 是說하라. 如來 滅後 後 五百歲 有持 戒 修福 者 於此 章句 能生 信心 하야, 以此 爲實 하리니. 當知 是人은 不於 一佛 二佛 三四五佛에 而種 善根이라, 已於 無量 千萬 佛所에 種諸 善根하야 聞是 章句하고 乃至 一念 生 淨信者이라. 須菩提야. 如來가 悉知 悉見 是諸 衆生이, 得 如是 無量 福德 이니라. 何以故, 是諸 衆生이 無 復 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하며, 無 法相 하며 亦無 非法相 이니라. 何以故 是諸 衆生이 若心 取相하면, 則爲 着 我人 衆生 壽者니 何以故 若取 法相이라도 卽着 我 人 衆生 壽者며, 若取 非法相이라도 卽着 我 人 衆生 壽者니라. 是故로 不應 取 法이며, 不應 取 非法이니라. 以是 義故로 如來는 常說하로되, 汝等 比丘야. 知我 說法을 如 筏喩者로 하노니 法尙 應捨하거든 何況 非法가. | 정신희유분 제육 수보리야. 백불언 하사되, 세존이시여. 파유 중생이 득문 여시 언설 장구 하고 생 실신부이까? 불고 수보리 하사되, 막작 시설하라. 여래 멸후 후 오백세 유 지계 수복자 어차 장구 능생신심 하야, 이차 위실 하리니. 당지 시인은 불어 일불 이불 삼사오불에 이종 선근이라, 이어 무량 천만 불소에 종제 선근하야 문시 장구하고 내지 일념 생 정신자이라. 수보리야. 여래가 실지 실견 시제 중생이, 득 여시 무량 복덕 이니라. 하이고, 시제 중생이 무 부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하며, 무 법상하며 역무 비법상 이니라. 하이고 시제 중생이 약심 취상하면, 즉위 착 아인 중생 수자니 하이고 약취 법상이라도 즉착 아인 중생 수자며 , 약취 비법상이라도 즉착 아 인 중생 수자니라. 시고로 불응 취 법이며, 불응 취 비법이니라. 이시 의고로 여래는 상설하로되, 여등 비구야. 지아 설법을 여 벌유자로 하노니 법상 응사하거든 하황 비법까. | 6. 심오한 불법을 누가 올바로 믿으랴 (깊은 믿음) 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말씀을 듣고 진실한 믿음을 내는 중생이 있겠습니까?”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말 하지 말라. 여래가 열반에 든 오백년 뒤에도 계를 지니고 복덕을 닦는 이는 이러한 말에 신심을 낼 수 있고 이것을 진실한 말로 여길 것이다. 이 사람은 한 부처님이나 두 부처님, 서너 다섯 부처님께 선근을 심었을 뿐만 아니라 이미 한량없는 부처님 처소에서 여러 가지 선근을 심었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잠깐이라도 청정한 믿음을 내는 자임을 알아야 한다. 수보리야! 여래는 이러한 중생들이 이와 같이 한량없는 복덕 얻음을 다 알고 본다. 왜냐하면 이러한 중생들은 다시는 자아가 있다는 관념, 개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이 없고, 법이라는 관념이 없으며 법이 아니라는 관념도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중생들이 마음에 관념을 가지면 자아, 개아, 중생, 영혼에 집착하는 것이고 법이라는 관념을 가지면 자아, 개아, 중생, 영혼에 집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법이 아니라는 관념을 가져도 자아, 개아, 중생, 영혼에 집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법에 집착해서도 안 되고 법 아닌 것에 집착해서도 안 된다. 그러기에 여래는 늘 설했다. 너희 비구들이여! 나의 설법은 뗏목과 같은 줄 알아라. 법도 버려야 하거늘 하물며 법 아닌 것이랴!” |
7. 無得無說(무득무설)
無得無說分 第七 須菩提야. 於意 云何오. 如來가 得 阿耨多羅 三藐 三菩提 耶. 如來가 有 所 說法 耶. 須菩提 言 하사되, 如 我 解 佛 所說 義컨대, 無有 定法 名 阿耨多羅 三藐 三菩提며, 亦 無有 定法 如來 可說이니다. 何以故 如來 所說法은 皆 不可取며, 不可說이며, 非法이며, 非非法이니, 所以者何오 一切 賢聖이 皆以 無爲法으로 而有 差別이니다. | 무득무설분 제칠 수보리 어의운하오. 여래가 득 아뇩다라 삼먁 삼보리 야. 여래가 유 소설법야. 수보리 언 하사되. 여 아 해 불 소설 의컨대, 무유 정법 명 아뇩다라 삼먁 삼보리며, 역 무유 정법 여래 가설이니다. 하이고 여래 소설법은 개 불가취며, 불가설이며, 비법이며, 비비법이니, 소이자하오 일체 현성이 개이 무위법으로 이유 차별이니다. | 7. 얻은 것도, 말씀하신 것도 없다 (깨침과 설법이 없음) “수보리(須菩提)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여래가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을 얻었는가? 여래가 설한 법이 있는가?” 수보리가 대답하였습니다. “제가 부처님이 말씀하신 뜻을 이해하기로는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이라 할 만한 정해진 법이 없고, 또한 여래께서 설한 단정적인 법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설한 법은 모두 얻을 수도 없고 설할 수도 없으며, 법도 아니고 법 아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모든 성현들이 다 무위법 속에서 차이가 있는 까닭입니다.“ |
8. 依法出生(의법출생)
依法出生分 第八 須菩提야, 於意 云何오. 若人이 滿 三千 大千 世界 七寶로 以用 布施하면 是人은 所得 福德이 寧爲 多不아. 須菩提가 言 하사되, 甚多니다, 世尊이시여. 何以故 是 福德이 卽非 福德性일세, 是故로 如來가 說 福德多니이다. 若復 有人이 於此 經中에 受持 乃至 四句偈等 하야, 爲 他人說하면 其福이 勝彼하리라. 何以故 須菩提야. 一切 諸佛과 及 諸佛의 阿縟多羅 三邈 三菩提法이 皆從 此經出이니라. 須菩提야. 所謂 佛法者는 卽非 佛法이니라. | 의법출생분 제팔 수보리야. 어이 운하오. 약인이 만 삼천 대천 세계 칠보로 이용 보시하면 시인은 소득 복덕이 영위 다부아. 수보리가 언 하사되, 심다니다, 세존이시여. 하이고 시 복덕이 즉비 복덕성일세, 시고로 여래가 설 복덕다니이다. 약부 유인이 어차 경중에 수지 내지 사구게등 하야, 위 타인설하면 기복이 승피하리라. 하이고 수보리야. 일체 제불과 급 제불의 아뇩다라 삼먁 삼보리법이 개종 차경출이니라. 수보리야. 소위 불법자는 즉비 불법이니라. | 8. 법에 의하여 나온다 (부처와 깨달음의 어머니, 금강경)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어떤 사람이 삼천대천세계 칠보를 가득 채워 보시한다면 이 사람의 복덕이 진정 많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하였습니다.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이 복덕은 바로 복덕의 본질이 아닌 까닭에 여래께서는 복덕이 많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다시 어떤 사람이 이 경의 사구게만이라도 받고 지니고 다른 사람을 위해 설해 준다고 하자. 그러면 이 복이 저 복보다 더 뛰어나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모든 부처님과 모든 부처님의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의 법은 다 이 경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수보리여! 부처의 가르침이라고 말하는 것은 부처의 가르침이 아니다." |
9. 一相無相(일상무상)
一相無相分 第九 須菩提야 於意 云何오. 須陀洹이 能作 是念 하되, 我 得 須陀洹果 不아. 須菩提 言 하사되, 不也니다, 世尊이시여. 何以故, 須陀洹은 名爲 入流로되, 而 無 所入 不入 色聲香味觸法일세, 是名 須陀洹이니다. 須菩提야, 於意 云何오. 斯陀含은 能作 是念 我 得 斯陀含果 不아. 須菩提 言 하사되, 不也니다, 世尊이시여. 何以故, 斯陀含은 名 一往來로되, 而 實無 往來일세, 是名 斯陀含이니다. 須菩提야, 於意 云何오. 阿那含이 能作 是念하되, 我 得 阿那含果 不아. 須菩提 言 하사되, 不也니다, 世尊이시여. 何以故, 阿那含은 名爲 不來로되, 而 實無 不來일세, 是故로 名 阿那含이니다. 須菩提야, 於意 云何오. 阿羅漢이 能作 是念하되, 我 得 阿羅漢道 不아. 須菩提 言 하사되, 不也니다, 世尊이시여. 何以故, 實無 有法 名 阿羅漢이니, 世尊이시여. 若 阿羅漢이 作 是念하되, 我 得 阿漢道라 하면 卽爲 着 我 人 衆生 壽者니이다. 世尊이시여. 佛說 我 得 無諍 三昧 人中 最爲 第一이라. 是 第一 離欲 阿羅漢이라 하시나, 世尊이시여. 我 不作 是念 我 是 離欲 阿羅漢이라 하나이다. 世尊이시여. 我 若作 是念하되, 我 得 阿羅漢道라 하면 世尊 則 不說, 須菩提가 是 樂 阿蘭那 行者. 以 須菩提가 實無 所行일세, 而 名 須菩提가 是樂 阿蘭那行이다. | 일상무상문 제구 수보리야, 어의 운하오. 수다원이 능작 시념 하되, 아 득 수다원과 부아. 수보리언 하사되, 불야니다, 세존이시여. 하이고, 수다원은 명위 입류로되, 이 무 소입 불입 색성향미촉법일세, 시명 수다원이니다. 수보리야, 어의 운하요. 사다함은 능작 시념 아 득 사다함과 부아. 수보리 언 하사되, 불야니다, 세존이시여. 하이고, 사다함은 명 일왕래로되, 이 실무 왕래일세, 시명 사다함이니다. 수보리야, 어의 운하오. 아나함이 능작 시념하되, 아 득 아나함과 부아. 수보리 언 하사되, 불야니다, 세존이시여. 하이고, 아나함은 명위 불래로되, 이 실무 불래일세, 시고로 명 아나함이니다. 수보리야, 어의 운하오. 아라한이 능작 시념하되, 아 득 아라한도 부아. 수보리 언 하사되, 불야니다, 세존이시여. 하이고, 실무 유법 명 아라한이니, 세존이시여. 약 아라한이 작 시념하되, 아 득 아라한도라 하면 즉위 착 아 인 중생 수자니이다. 세존이시여. 불설 아 득 무쟁 삼매 인중 최위 제일이라. 시 제일 이욕 아라한이라 하시나, 세존이시여. 아 부작 시념 아 시 이욕 아라한이라 하나이다. 세존이시여. 아 약작 시념하되, 아 득 아라한도라 하면 세존 즉 불설, 수보리가 시 요 아란나 행자, 이 수보리가 실무 소행일세, 이 명 수보리가 시요 아란나행이다. | 9. 하나의 상은 상이 없다 (관념과 그 관념의 부정)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수다원이 ‘나는 수다원과를 얻었다’고 생각하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하였습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수다원은 ‘성자의 흐름에 든 자’라고 불리지만 들어간 곳이 없으니 형색, 소리, 냄새, 맛, 감촉, 마음의 대상에 들어가지 않는 것을 수다원이라 하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사다함이 ‘나는 사다함과를 얻었다’고 생각하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하였습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사다함은 ‘한번만 돌아올 자’라고 불리지만 실로 돌아옴이 없는 것을 사다함이라 하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아나함이 ‘나는 아나함과를 얻었다’고 생각하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하였습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아나함은 ‘되돌아오지 않는 자’라고 불리지만 실로 되돌아오지 않음이 없는 것을 아나함이라 하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아라한이 ‘나는 아라한의 경지를 얻었다’고 생각하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하였습니다.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실제 아라한이라 할 만한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아라한이 ‘나는 아라한의 경지를 얻었다’고 생각 한다면 자아, 개아, 중생, 영혼에 집착하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저를 다툼 없는 삼매를 얻은 사람 가운데 제일이고, 욕망을 여읜 제일가는 아라한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나는 욕망을 여읜 아라한이다’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나는 아라한의 경지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면 세존께서는 ‘수보리는 적정행을 즐기는 사람이다. 수보리는 실로 적정행을 한 것이 없으므로 수보리는 적정행을 즐긴다고 말한다’라고 설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
10. 莊嚴淨土(장엄정토)
莊嚴淨土分 第十 佛告 須菩提 하사되, 於意 云何오. 如來가 昔在 燃燈 佛 所하야, 於法에 有 所得 不아. 不也니다, 世尊이시여. 如來가 在 燃燈 佛 所하야, 於法에 實無 所得이니다. 須菩提야, 於意 云何오. 菩薩이 莊嚴 佛土 不아. 不也니다, 世尊이시여. 何以故 莊嚴 佛土者는 卽非 莊嚴일세, 是名 莊嚴이니다. 是故로 須菩提야. 諸 菩薩 摩訶薩이 應 如是 生 淸淨心이니, 不應 住 色 生心하며, 不應 住 聲香味觸法 生心이요, 應 無 所 住하야, 而生 其心이니라. <제2 사구게> 須菩提야. 譬如 有人이 身如 須彌山 王하면, 於意 云何오. 是身이 爲 大不아. 須菩提가 言 하사되, 甚大니다, 世尊이시여. 何以故, 佛說 非身이 是名 大身이니다. | 장엄정토분 제십 불고 수보리 하사되, 어의 운하오. 여래가 석재 연등 불 소하야, 어법에 유 소득 부아. 불야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가 재 연등 불 소하야, 어법에 실무 소득이니다. 수보리야, 어의 운하오. 보살이 장엄 불토 부아. 불야니다, 세존이시여. 하이고 장엄 불토자는 즉비 장엄일세, 시명 장엄이니다. 시고로 수보리야. 제 보살 마하살이 응 여시 생 청정심이니, 불응 주 색 생심하며, 불응 주 성향미촉법 생심이요, 응 무 소 주하야, 이생 기심이니다. 수보리야. 비여 유인이 신여 수미산 왕하면, 어의 운하오. 시신이 위 대부아. 수보리 언 하사되, 심대니다, 세존이시여. 하이고, 불설 비신이 시명 대신이니다. | 10. 정토를 장엄하다 (불국토의 장엄)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여래가 옛적에 연등부처님 처소에서 법을 얻은 적이 있는가?”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 연등부처님 처소에서 실제로 법을 얻은 것이 없습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보살이 불국토를 아름답게 꾸미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불국토를 아름답게 꾸민다는 것은 아름답게 꾸미는 것이 아니므로 아름답게 꾸민다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수보리여! 모든 보살마하살은 이와같이 깨끗한 마음을 내어야 한다. 형색에 집착하지 않고 마음을 내어야 하고 소리, 냄새, 맛, 감촉 마음의 대상에도 집착하지 않고 마음을 내어야 한다. 마땅히 집착없이 그 마음을 내어야 한다. 수보리여! 어떤 사람의 몸이 산들의 왕 수미산만큼 크다면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그 몸이 크다고 하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하였습니다. “매우 큽니다, 세존이시여! 왜냐하면 부처님께서는 몸 아님을 설하셨으므로 큰 몸이라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
11. 無爲福勝(무위복승)
無爲福勝分 第十一 須菩提야. 如 恒河 中 所有 沙數하야, 如 是 沙等 恒河가 於意 云何오. 是諸 恒河沙 寧爲 多不아. 須菩提 言 하사되, 甚多니다, 世尊이시여. 但 諸 恒河도 尙多 無數하거늘, 何況 其沙리이까. 須菩提야. 我今 實言으로 告汝하리니, 若有 善男子 善女人이 以七寶 滿 爾所 恒河沙 數 三千 大千 世界에 以用 布施하면, 得福이 多不아. 須菩提 言 하사되, 甚多니다, 世尊이시여. 佛告 須菩提 하사되, 若 善男子 善女人이 於此 經中에 乃至 受持 四句偈等하야 爲 他人說하면, 而此 福德이 勝前 福德하리라. | 무위복승분 제십일 수보리야. 여 항하 중 소유 사수하야, 여 시 사등 항하가 어의 운하오. 시제 항하사 영위 다부아. 수보리 언 하사되, 심다니다, 세존이시여. 단 제 항하도 상다 무수하거늘, 하황 기사리이까. 수보리야. 아금 실언으로 고여하리니, 약유 선남자 선녀인이 이칠보 만 이소 항하사 수 삼천 대천 세계에 이용 보시하면 득복이 다부아. 수보리 언 하사되, 심다니다, 세존이시여. 불고 수보리 하사되, 약 선남자 선녀인이 어차 경중에 내지 수지 사구게등하야 위 타인설하면, 이차 복덕이 승전 복덕이니라. | 11. 무위복이 더 크다 (무위법이 뛰어난 복덕) “수보리여! 항하의 모래 수만큼 항하가 있다면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이 모든 항하의 모래 수는 진정 많다고 하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하였습니다.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항하들만 해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데 하물며 그것의 모래이겠습니까?” “수보리여! 내가 지금 진실한 말로 그대에게 말한다. 선남자 선여인이 그 항하 모래 수만큼 삼천대천세계에 칠보를 가득 채워 보시한다면 그 복덕이 많겠느냐?” 수보리가 대답하였습니다.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의 사구게만이라도 받고 지니고 다른 사람을 위해 설해 준다면 이 복이 저 복보다 더 뛰어나다.” |
12. 尊重正敎(존중정교)
尊重正敎分 第十二 復次 須菩提야. 隨說 是經하되, 乃至 四句偈等하면, 當知 此處는 一切 世間 天 人 阿修羅가 皆應 供養을 如 佛 塔廟이니, 何況 有人이 盡能 受持 讀誦하. 須菩提야. 當知 是人은 成就 最上 第一 希有之法이니, 若是 經典 所在 之處는 卽爲 有 佛과 若 尊重 弟子니라. | 존중정교분 제십이 부차 수보리야. 수설 시경하되, 내지 사구게등하면 당지 차처는 일체 세간 천 인 아수라가 개응 공양을 여불 탑묘이니. 하황 유인이 진능 수지 독송하. 수보리야. 당지 시인은 성취 최상 제일 희유지법이니, 약시 경전 소재 지처는 즉위 유 불과 약 존중 제자니라. | 12. 바른 가르침을 존중하라 (올바른 가르침의 존중) “또한 수보리여! 이 경의 사구게만이라도 설해지는 곳곳마다 어디든지 모든 세상 천신·인간·아수라가 마땅히 공양할 부처님의 탑묘임을 알아야 한다. 하물며 이 경 전체를 받고 지니고 읽고 외우는 사람이랴!” 수보리여! 이 사람은 가장 높고 가장 경이로운 법을 성취할 것임을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이 경전이 있는 곳은 부처님과 존경받는 제자들이 계시는 곳이다. " |
13. 如法受持(여법수지)
如法受持分 第十三 爾時에 須菩提가 白佛言 하사되, 世尊이시여. 當 何名 此經이며, 我等이 云何 奉持리잇고? 佛告 須菩提 하사되, 是經은 名爲 金剛 般若 波羅蜜이니, 以是 名字로 汝當 奉持하라. 所以者 何오. 須菩提야. 佛說 般若 波羅蜜이 卽非 般若 波羅蜜이니라. 是名 般若 波羅蜜이니라. 須菩提야, 於意 云何오. 如來가 有 所 說法 不아. 須菩提가 白佛言 하사되, 世尊이시여, 如來가 無所說입니다. 須菩提야, 於意 云何오. 三千 大千 世界에 所 有 微塵이 是爲 多不아. 須菩提 言하사되, 甚多니다, 世尊이시여. 須菩提야, 諸 微塵을 如來가 說 非 微塵일세, 是名 微塵이며, 如來가 說 世界가 非 世界일세, 是名 世界이니라. 須菩提야, 於意 云何오. 可以 三十 二相으로 見 如來 不아. 不也니다, 世尊이시여. 不可 以 三十 二相으로 得見 如來니, 何以故 如來가 說 三十 二相이 卽是 非相일세, 是名 三十 二相입니다. 須菩提야, 若有 善男子 善女人이 以 恒河沙等 身命으로 布施하고 若復 有人이 於此 經中에 乃至 受持 四句偈等하야 爲 他人說하면 其福이 甚多니라. | 여법수지분 제십삼 이시에 수보리가 백불언 하사되, 세존이시여, 당 하명 차경이며, 아등이 운하 봉지리잇고? 불고 수보리 하사되, 시경은 명위 금강 반야 바라밀이니, 이시 명자로 여당 봉지하라. 소이자 하오. 수보리야. 불설 반야 바라밀이 즉비 반야 바라밀이니라. 시명 반야 바라밀이니라. 수보리야, 어의 운하오. 여래가 유 소 설법 부아. 수보리가 백불언 하사되, 세존이시여, 여래가 무소설입니다. 수보리야, 어의 운하오. 삼천 대천 세계에 소 유 미진이 시위 다부아. 수보리 언하사되, 심다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야, 제 미진을 여래가 설 비 미진일세, 시명 미진이며, 여래가 설 세계가 비 세계일세, 시명 세계이니라. 수보리야, 어의 운하오. 가이 삼십 이상으로 견 여래 부아. 불야니다, 세존이시여. 불가 이 삼십 이상으로 득견 여래니, 하이고 여래가 설 삼십 이상이 즉시 비상일세, 시명 삼십 이상입니다. 수보리야, 약유 선남자 선여인이 이 항하사등 신명으로 보시하고 약부 유인이 어차 경중에 내지 수지 사구게등하야 위 타인설하면 기복이 심다니라. | 13. 법대로 받아 지니라 (이 경을 수지하는 방법) 그때에 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이 경을 무엇이라 불러야 하며 저희들이 어떻게 받들어 지녀야 합니까? “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경은 이름이 ‘금강반야바라밀’이니 이 제목으로 너희들은 받들어 지녀야 한다. 그것은 수보리여! 여래는 반야바라밀을 반야바라밀이 아니라 설하였으므로 반야바라밀이라 말한 까닭이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여래가 설한 법이 있는가?” 수보리가 부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설하신 법이 없습니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삼천대천세계를 이루고 있는 티끌이 많다고 하겠는가?” 수보리가 대답하였습니다. “매우 많습니다, 세존이시여!” “수보리여! 여래는 티끌들을 티끌이 아니라고 설하였으므로 티끌이라 말한다. 여래는 세계를 세계가 아니라고 설하였으므로 세계라고 말한다. 수보리여! 그대 생각은 어떠한가? 서른두 가지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여래를 볼 수 있는가?”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서른두 가지 신체적 특징을 가지고 여래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는 서른두 가지 신체적 특징은 신체적 특징이 아니라고 설하셨으므로 서른두 가지 신체적 특징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여!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항하의 모래 수만큼 목숨을 보시한다고 하자. 또 어떤 사람이 이 경에서 한 사구게만이라도 받고 지니고 다른 사람을 위해 설해 준다고 하자, 그러면 이 복이 저 복보다 더욱 많으리라. |
14. 離相寂滅(이상적멸)
離相寂滅分 第十四 爾時에 須菩提가 聞說 是經하사옵고, 深解 義趣하사, 涕淚 悲泣하사, 而 白佛言 하사되, 希有하니이다, 世尊이시여. 佛說 如是 甚深 經典은 我從 昔來 所得 慧眼으로 未曾 得聞 如是 之經이니라. 世尊이시여. 若復 有人이 得聞 是經하고 信心 淸淨하면 卽生 實相하리니, 當知 是人은 成就 第一 希有 功德입니다. 世尊이시여. 是 實相者는 卽是 非相일세, 是故로 如來가 說 名 實相입니다. 世尊이시여. 我 今 得聞 如是 經典하고, 信解 受持는 不足 爲難이와, 若 當來 世 後 五百歲 其有 衆生이 得聞 是經하고, 信解 受持하면, 是人은 卽爲 第一 希有니이다. 何以故, 此人은 無 我相 無 人相 無 衆生相하며 無 壽者相이니, 所以者 何오. 我相이 卽是 非相이라. 人相 衆生相 壽者相 卽是 非相이라. 何以故, 離 一切 諸相은 卽名 諸佛이니라. 佛告 須菩提 하사되, 如是 如是하다. 若復 有人이 得聞 是經하고 不驚 不怖 不畏하면, 當知 是人은 甚爲 希有니라. 何以故, 須菩提야. 如來가 說 第一 波羅蜜이 卽非 第一 波羅蜜일세, 是名 第一 波羅蜜이니라. 須菩提야. 忍辱 波羅蜜을 如來 說 非 忍辱 波羅蜜일세, 是名 忍辱 波羅蜜이니라. 何以故, 須菩提야. 如我 昔爲, 歌利王 割截 身體하야, 我 於 爾時에 無 我相 無 人相 無 衆生相 無 壽者相이라. 何以故, 我 於 往昔 節節 支解 時에 若有 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이면, 應 生 嗔恨이느니라. 須菩提야. 又 念 過去 於 五百世 作 忍辱仙人 於 爾所 世 無 我相 無 人相 無 衆生相 無 壽者相이니라. 是故로, 須菩提야. 菩薩이 應 離 一切相하고, 發 阿耨多羅 三藐 三菩提心이니라. 不應 住 色 生心하며, 不應 住 聲香味觸法 生心이요, 應生 無 所住 心이니라. 若心 有住면 卽爲 非住니, 是故로, 佛說 菩薩이 心 不應 住 色 布施라 하느니라. 須菩提야. 菩薩이 爲 利益 一切 衆生하야, 應 如是 布施니라. 如來가 說 一切 諸相이 卽是 非相이며, 又說 一切 衆生이 卽非 衆生이니라. 須菩提야. 如來는 是 眞語者며 實語者며 如語者며 不誑語者며 不異語者니라. 須菩提야. 如來 所得法은 此法 無實 無虛니라. 須菩提야. 若 菩薩이 心住 於法하야, 而行 布施하면, 如人 入闇 卽無 所見이요, 若 菩薩이 心 不住法 而行 布施하면, 如人 有目 日光 明照 見 種種色이니라. 須菩提야. 當來 之世 若有 善男子 善女人이 能於 此經에 受持 讀誦하면, 卽爲 如來가 以 佛 智慧로 悉知 是人하며, 悉見 是人하야, 皆得 成就 無量 無邊 功德 하리라. | 이상적멸분 제십사 이시에 수보리가 문설 시경하사옵고, 심해 의취하사, 체루 비읍하사, 이 백불언 하사되, 희유하니이다, 세존이시여. 불설 여시 심심 경전은 아종 석래 소득 혜안으로 미증 득문 여시 지경이니라. 세존이시여. 약부 유인이 득문 시경하고 신심 청정하면 즉생 실상하리니, 당지 시인은 성취 제일 희유 공덕입니다. 세존이시여. 시 실상자는 즉시 비상일세, 시고로 여래가 설 명 실상입니다. 세존이시여. 아 금 득문 여시 경전하고, 신해 수지는 부족 위난이와, 약 당내 세 후 오백세 기유 중생이 득문 시경하고, 신해 수지하면, 시인은 즉위 제일 희유니이다. 하이고, 차인은 무 아상 무 인상 무 중생상이며 무 수자상이니, 소이자 하오. 아상 즉시비상이라. 인상 중생상 수자상 즉시 비상이라. 하이고, 이 일체 제상은 즉명 제불이니라. 불고 수보리 하사되, 여시 여시하다. 약부 유인이 득문 시경하고 불경 불포 불외하면, 당지 시인은 심위 희유니라. 하이고, 수보리야. 여래가 설 제일 바라밀이 즉비 제일 바라밀일세, 시명 제일 바라밀이니라. 수보리야. 인욕 바라밀을 여래 설 비 인욕 바라밀일세, 시명 인욕 바라밀이니라. 하이고, 수보리야. 여아 석위, 가리왕 할절 신체하야, 아 어 이시에 무 아상 무 인상 무 중생상 무 수자상이라. 하이고, 아 어 왕석 절절 지해 시에 약유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이면, 응 생 진한이느니라. 수보리야. 우 념 과거 어 오백세 작 인욕선인 어 이소 세 무 아상 무 인상 무 중생상 무 수자상이니라. 시고로, 수보리야. 보살이 응 리 일체상하고, 발 아뇩다라 삼먁 삼보리심이니라. 불응 주 색 생심하며, 불응 주 성향미촉법 생심이요, 응생 무 소주 심이니라. 약심 유주면 즉위 비주니, 시고로, 불설 보살이 심 불응 주 색 보시라 하느니라. 수보리야. 보살이 위 이익 일체 중생하야, 응 여시 보시니라. 여래가 설 일체 제상이 즉시 비상이며, 우설 일체 중생이 즉비 중생이니라. 수보리야. 여래는 시 진어자며 실어자며 여어자며 불광어자며 불이어자니라. 수보리야. 여래 소득법은 차법 무실 무허니라. 수보리야. 약 보살이 심주 어법하야, 이행 보시하면, 여인 입암 즉무 소견이요. 약 보살이 심 부주법 이행 보시하면, 여인 유목 일광 명조 견 종종색이니라. 수보리야. 당래 지세 약유 선남자 선여인이 능어 차경에 수지 독송하면, 즉위 여래가 이 불 지혜로 실지 시인하며, 실견 시인하야, 개득 성취 무량 무변 공덕 하리라. | 14. 상을 여의어야 적멸에 든다 (관념을 떠난 열반) 그 때 수보리가 이 경 설하심을 듣고 뜻을 깊이 이해하여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서 부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까지 얻은 혜안으로는 부처님께서 이같이 깊이 있는 경전 설하심을 들은 적이 없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일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듣고 믿음이 청정해지면 바로 궁극적 지혜가 일어날 것이니, 이 사람은 가장 경이로운 공덕을 성취할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세존이시여! 이 궁극적 지혜라는 것은 궁극적 지혜가 아닌 까닭에 여래께서는 궁극적 지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지금 이 같은 경전을 듣고서 믿고 이해하고 받고 지니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미래 오백년 뒤에도 어떤 중생이 이 경전을 듣고 믿고 이해하고 받고 지닌다면 이 사람은 가장 경이로울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사람은 자아가 있다는 관념, 개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자아가 있다는 관념은 관념이 아니며, 개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은 관념이 아닌 까닭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관념을 떠난 이를 부처님이라 말하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 그렇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경을 듣고 놀라지도 않고 무서워하지도 않고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면 이 사람은 매우 경이로운 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여래는 최고의 바라밀을 최고의 바라밀이 아니라고 설하였으므로 최고의 바라밀이라 말하기 때문이다. 수보리여! 인욕바라밀을 여래는 인욕바라밀이 아니라고 설하였다. 왜냐하면 수보리여! 내가 옛적에 가리왕에게 온 몸을 마디마디 잘렸을 때, 나는 자아가 있다는 관념, 개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이 없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내가 옛날 마디마디 사지가 잘렸을 때, 자가가 있다는 관념, 개아가 있다는 관념, 중생이 있다는 관념, 영혼이 있다는 관념이 있었다면 성내고 원망하는 마음이 생겼을 것이기 때문이다. 수보리여! 여래는 과거 오백 생동안 인욕수행자였는데 그때 자아가 있다는 관념이 없었고, 개아가 있다는 관념이 없었고, 중생이 있다는 관념이 없었고, 영혼이 있다는 관념이 없었다. 그러므로 수보리여! 보살은 모든 관념을 떠나 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의 마음을 내어야 한다. 형색에 집착 없이 마음을 내어야 하며 소리, 냄새, 맛, 감촉, 마음의 대상에도 집착 없이 마음을 내어야 한다. 마땅히 집착 없이 마음을 내어야 한다. 마음에 집착이 있다면 그것은 올바른 삶이 아니다. 그러므로 보살을 형색에 집착 없는 마음으로 보시해야 한다고 여래는 설하였다. 수보리여! 보살은 모든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해 이와 같이 보시해야 한다. 여래는 모든 중생이란 관념은 중생이란 관념이 아니라고 설하고, 또 모든 중생도 중생이 아니라고 설한다. 수보리여! 여래는 바른 말을 하는 이고, 참된 말을 하는 이며, 이치에 맞는 말을 하는 이고, 속임 없이 말을 하는 이며, 사실대로 말하는 이다. 수보리여! 여래가 얻은 법에는 진실도 없고 거짓도 없다. 수보리여! 보살이 대상에 집착하는 마음으로 보시하는 것은 마치 사람이 어둠 속에 들어가면 아무것도 볼 수 없는 것과 같고 보살이 대상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으로 보시하는 것은 마치 눈 있는 사람에게 햇빛이 밝게 비치면 갖가지 모양을 볼 수 있는 것과 같다. 수보리여! 미래에 선남자 선여인이 이 경전을 받고 지니고 읽고 외운다면 여래는 부처의 지혜로 이 사람들이 모두 한량없는 공덕을 성취하게 될 것임을 다 알고 다 본다.” |
[출처] 금강경 전문 (상권) - 한문, 독음, 해석|작성자 좋은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