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후기리그 B조에서는 포항 포항제철고의 무패 우승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2008년 시작해 8년차를 맞고 있는 K리그 주니어에서 무패 우승은 포항이 처음이다. 전기리그 챔피언 울산 현대고는 포항과의 개막전 패배 이후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리며 2위로 후반기 왕중왕전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3위 광주 금호고와 4위 부산 개성고는 마지막 라운드까지 왕중왕전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5위 전남 광양제철고와 6위 대전 충남기계공고, 7위 경남 진주고는 경기당 2골에 가까운 실점율을 기록하며 수비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 8위 상주 용운고와 9위 충주 충주상고, 10위 전북 영생고는 빈약한 공격력이 발목을 잡았다. 11위 대구 현풍고는 전기리그에 이어 후기리그에서도 최하위에 머물렀다.
■ 1위 포항 포항제철고 : 9승 1무 승점 28점 / 36득점 8실점 골득실 +28
포항은 울산과의 개막전에서 2-1로 승리하며 전기리그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내어준 것에 대한 복수에 성공했다. 8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포항은 20라운드 광주전에서 2-2로 비기며 연승 행진을 마쳤지만 2위 울산과의 승점차를 8점으로 벌리며 조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기리그 10경기에서 16득점을 기록한 포항은 후기리그 10경기에서 36득점을 기록하며 전기리그의 두 배가 넘는 득점을 성공시켰다. 청소년 대표팀 차출과 부상으로 베스트 전력을 가동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저학년들이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잘 메우며 K리그 주니어 첫 무패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 주요 선수 : 권기표 - 7경기 11골 / 이진현 - 7경기 2골 6도움 / 김로만 - 9경기 7실점
■ 2위 울산 현대고 : 7승 2무 1패 승점 23점 / 29득점 13실점 골득실 +16
울산은 후기리그 10경기에서 29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3골에 육박하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청소년 대표팀 차출로 많은 선수들이 이탈했지만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울산은 후기리그 개막전에서 포항에게 1-2로 패했지만 이어진 광주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부산전 무승부 이후 대구-경남-전북으로 이어지는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부지런히 선두를 추격했으나 18라운드 대전전에서 3-3으로 비기며 포항과의 승점차가 더욱 벌어지고 말았다. 포항의 조기 우승이 결정된 상태에서 마지막 3경기를 연승으로 마무리 하며 광주와 부산의 추격을 뿌리치고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 주요 선수 : 이형경 - 10경기 3골 3도움 / 이동경 - 9경기 5골 2도움 / 홍창범 - 7경기 5골 1도움
■ 3위 광주 금호고 : 6승 2무 2패 승점 20점 / 17득점 10실점 골득실 +7
광주는 전기리그에 이어 후기리그에서도 왕중왕전 턱 밑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전기리그에서 4위 부산에게 승점 1점 뒤진 5위로 왕중왕전에 진출하지 못한 광주는 후기리그에서도 2위 울산에게 승점 3점 뒤진 3위에 위치하며 또 다시 왕중왕전 진출권 바로 아래에서 고개를 떨궜다.
광주는 충주와의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으나 13라운드 울산전 패배, 14라운드 대구전 승리, 15라운드 상주전 패배를 기록하며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였다. 16라운드 전남전 승리를 시작으로 3연승을 기록하며 한 때 2위까지 뛰어 올랐지만 이어진 포항-부산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4위로 내려앉았다. 대전과의 최종전에서는 2-1로 승리를 거뒀지만 울산이 전남에게 승리를 거두며 2위 탈환에 실패, 3위로 한 계단 뛰어오르는데 만족해야 했다.
▲ 주요 선수 : 신현철 - 8경기 5골 / 김대준 - 7경기 5실점 / 손민우 - 7경기 3골 1도움
■ 4위 부산 개성고 : 5승 3무 2패 승점 18점 / 20득점 17실점 골득실 +3
‘최고의 공격이 최고의 수비’ 부산의 닥공은 후기리그에서도 계속되었다. 박진섭 감독 체제의 전기리그 10경기에서 20득점 16실점을 기록한 부산은 이진행 감독 체제의 후기리그 10경기에서 20득점 17실점을 기록하며 닥공 정신을 이어나갔다.
부산은 상주와의 개막전에서 난타전 끝에 4-3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이어진 포항전에서 0-5로 대패하고 말았다. 14라운드 울산전 무승부를 포함해 6경기에서 4승 2무로 상승세를 달리며 무패 행진을 이어간 부산은 21라운드 광주전에서 1-1로 비기며 2위 울산을 추격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왕중왕전 진출의 경우의 수는 남아있었지만 경남과의 최종전에서 1-2로 패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 주요 선수 : 강영웅 - 10경기 4골 1도움 / 이준혁 - 10경기 3골 1도움 / 어정원 - 10경기 4골 1도움
■ 5위 전남 광양제철고 : 5승 1무 4패 승점 16점 / 15득점 20실점 골득실 -5
전기리그 10경기에서 단 9실점만을 허용하며 0점대 실점율을 기록한 전남은 후기리그에서 10경기에서 20실점을 내주며 수비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초반 두 경기에서는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15라운드 포항전을 비롯해 19라운드 부산전, 22라운드 울산전에서 4골 이상 실점하며 무너졌다. 공격에서는 5명의 선수가 2골을 기록했지만 득점력을 갖춘 골게터의 부재가 아쉬웠다. 챔피언십에서 입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한찬희는 마지막 2경기에 출전해 3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변치 않는 실력을 과시했다.
▲ 주요 선수 : 박종철 - 7경기 2골 1도움 / 김동균 - 8경기 2골 / 최익진 - 5경기 2골 2도움
■ 6위 대전 충남기계공고 : 4승 1무 5패 승점 13점 / 18득점 22실점 골득실 -4
3학년 선수 없이 저학년만으로 후기리그를 치른 대전은 전기리그보다 4계단 높은 6위로 뛰어 오르며 다음 시즌에 대한 밝은 전망을 제시했다. 10경기에서 22실점을 기록하며 다소 많은 실점을 허용했지만 공격에서는 황재정(2골 5도움), 이광재(2골 3도움), 김세윤(3골 2도움) 등이 좋은 모습을 보였으며 장신 센터백 이정문은 5골을 성공시키며 ‘골 넣는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다.
▲ 주요 선수 : 이정문 - 10경기 5골 / 이광재 - 10경기 2골 3도움 / 황재정 - 9경기 2골 5도움
■ 7위 경남 진주고 : 3승 2무 5패 승점 11점 / 14득점 22실점 골득실 -8
경남은 대구와의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이후 5연패에 빠지며 하위권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19라운드 상주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연패에서 탈출한 경남은 마지막 4경기에서 2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초반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며 전기리그보다 한 계단 하락한 7위로 후기리그를 마감했다. 10경기에서 22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두 골 이상의 실점율을 허용한 수비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 주요 선수 : 진경찬 - 8경기 1도움 / 최태욱 - 10경기 2도움 / 김선일 - 9경기 2골 2도움
■ 8위 상주 용운고 : 2승 3무 5패 승점 9점 / 10득점 16실점 골득실 -6
저학년 선수들에게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하며 리빌딩에 나선 상주는 전기리그와 똑같은 8위로 후기리그를 마무리 했다. 초반 4경기에서 승리와 패배가 반복되며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인 상주는 16라운드 충주전 무승부를 시작으로 6경기에서 3무 3패를 기록하며 승리를 쌓는데 실패했다. 10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한 골에 그친 공격력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 주요 선수 : 박준용 - 9경기 2골 1도움 / 이승준 - 10경기 출전 / 김성현 - 10경기 1도움
■ 9위 충주 충주상고 : 1승 4무 5패 승점 7점 / 12득점 17실점 골득실 -5
충주 역시 전기리그와 똑같은 9위로 후기리그를 마무리 했다. 개막전에서 광주에게 패한 충주는 13라운드 경남전에서 첫 승을 올렸지만 이후 8경기에서 무승부와 패배가 반복되며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4골 이상의 대량 실점은 없었지만 15라운드 대전전과 21라운드 전남전, 22라운드 울산전에서 3골씩 허용했다. 공격에서는 3학년 공격수 이준기가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 주요 선수 : 김수민 - 10경기 14실점 / 윤원호 - 10경기 1골 / 이준기 - 8경기 4골 2도움
■ 10위 전북 영생고 : 1승 2무 7패 승점 5점 / 9득점 20실점 골득실 -11
전북은 전기리그보다 3계단 떨어진 10위로 후기리그를 마쳤다. 초반 3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전북은 15라운드 경남전에서 4-1로 완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반전키는 듯 했지만 이어진 6경기에서 1무 5패로 추락했다. 10경기에서 9골 20실점을 기록하며 공수 모두에서 아쉬움을 보였지만 이시헌(1골 1도움), 최희원(2골 1도움), 홍정욱(2골) 등 저학년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며 기대감을 갖게 했다.
▲ 주요 선수 : 홍정욱 - 9경기 2골 / 이시헌 - 7경기 1골 1도움 / 박정호 - 8경기 1도움
■ 11위 대구 현풍고 : 1승 1무 8패 승점 4점 / 11득점 26실점 골득실 -15
전기리그에서 최하위를 기록한 대구는 후기리그에서도 탈꼴찌에 실패했다. 경남과의 개막전 이후 저학년 선수들에게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하며 리빌딩에 들어간 대구는 19라운드 충주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6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21라운드 전북전에서는 후반 종반 터진 득점포에 힘입어 3-1로 후기리그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지만 최종전에서 우승팀 포항에서 1-4로 패하며 11위에 머물렀다.
▲ 주요 선수 : 오후성 - 9경기 4골 1도움 / 정상규 - 5경기 2골 1도움 / 심동휘 - 10경기 1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