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빠"
언제부터인가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있다.
아침일찍 일어나며 새벽수영 갔다가
허겁지겁 출근해서 일하다
5시30분 경 하루 업무가 어느듯 마무리 되면
직장헬스장에서
턱걸이나, 달리기 또는 자전거를 1시간 가량 타고
집에 와 저녁을 먹고나면 녹초가 되어 아무것도 하기 싫다.
주말에 하루 정도는 지례 텃밭에서 가서
고추심고, 풀뽑고, 밭갈고,
필요한 물건 이것저것 만들고,
할 것 없으면 주변 나무 손질해서 장작 만들고
이래저래 농부로 살다가도,
또 하루는 클럽 훈련 나가서 정신없이 땀흘리고,
다녀와서 또 훈련 계획 세우고
어떤 주말에는 아빠만 쳐다보고 있는 가족들과 캠핑 다녀오고.
비내리는 주말, 모처럼 쉬는 날이 되면, 그냥 쉬는게 이상할 정도로 바쁨이 일상이 되어 버렸다.
이런 조급한 일상 속에
첫 출전을 준비 중인 회원들이 꼭 완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클럽 훈련을 담당하며, 군산대회를 준비하면서 이런저런 고심이 많았다.
나의 조급함이 다른 회원들에게 부담이 되진 않았는지 모를일이다.
훈련 중에 사고로 무환형님의 대회 참가는 어려워졌지만,
그 동안 흘린 땀은 아마도 우리를 피니쉬 라인으로 이끌 것이다.
내가 철인이라는 운동을 사랑하는 이유는
흘린 땀 그대로
내 자신과 약속한대로
스스로 만들어 놓은 그릇 만큼
주로에서 마주치는 힘듬과 고통 속에서도
온전히 나를 느끼며 믿고 의지하며
결승선에 다가간다는 것이다.
'내가 해냈다'
그 한 마디를 나에게 해주고 싶어서
그 말을 듣고 활짝 기뻐하는 나를 보고 싶어서.
그래서 내일 군산으로 간다.
그렇게 난 철인으로 산다.
그리고 "우리는 해냈다" 고 알려줍시다.
김천 철인 클럽 모두 화이팅 !
첫댓글 당신은 해낼 것입니다! 화이팅 응원합니다♡
바쁜일상속에서도 대회를위해 늘 훈련하시는 모습 너무 멋집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