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미디어플렉스 영화관련주 차기 영화 라인업 (2014.4월작성)
쇼박스 미디어플렉스는 오리온 그룹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위해 설립된 회사입니다.
영화제작, 투자, 배급, 상영의 원스톱 체제를 갖춘 코스닥 유일의 한국 영화 전문 업체입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CJ의 경우에는 상영관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미디어플렉스 와는 성격이 조금 다릅니다.
미디어플렉스는 자가가 배급한 영화가 흥행이 되느냐에 따라 주가의 희비가 갈리는데요,
2013년은 상반기 최고의 기대주에서 하반기는 최악의 실망주로 급반전 했습니다.
한국최고의 흥행영화 '도둑들'로 2012년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어서 한국 영화 제2의 전성기를 열었습니다.
그 후 쇼박스 미디어플렉스는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아서 2012년 12월부터 서서히 주가가 상승하더니,
2013년 초 생각지 않은 '은밀하게 위대하게' 가 초대박을 터트립니다.
그리고 한·중 합작 영화 '미스터 고'의 기대감으로
2013년 6월말, 7월초에 최고가를 경신하던 주가는 '미스터 고'의 시사회에서 좋지 않은 평들과 함께
외국인들의 대량 매도로 대폭락하게 됩니다.
이때 구원투수로 나온 '관상'이 천만관객에 육박하면서, 다시 반등합니다만,
'미스터고'의 대참패와 외국인·기관들의 집중매도로 급박...
2013년은 미디어플렉스 에게는 천당과 지옥을 오고 간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관상'의 대성공.
'미스터고'의 대참패, '화이' '동창생'의 기대 이하의 성적,
그리고 북한 시리즈 3부작의 결정판 '용의자'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
'용의자'는 하반기 최고의 화제작 송강호 주연의 '변호인'에 가려서 빛을 잃어버린 아쉬운 작품이네요.
'용의자'의 개봉과 동시에 주가는 다시 하락하는데요.
2013년 7월초 최고 5910원이던 주가가 2200원까지 떨어져서 시쳇말로 반토막이 나버렸습니다.
한국 최악의 영화라 말해지는 '조선 미녀삼총사'와 함께 절벽 아래로 떨어집니다.
당시의 미플 투자자들의 심정은 참담 그 자체 였을 것입니다.
영화 관련주에 투자하시는 분들은 매일 박스오피스를 점검 하시는 경우가 많은신데요.
작년 "관상"이후의 미디어플렉스(쇼박스)의 박스오피스 성적은 사실 실망 그 자체 였습니다.
그 많은 개봉작 중 제대로 흥행한 작품이 없었으니까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조선미녀삼총사"는 차라리 개봉하지 않는 편이 나았습니다.
그랬다면 홍보비라도 아꼈을테니까요.
구정 대목에 받아 든 성적표가 초라하다 못해 참담했습니다.
영화제작시 부터 삐걱거리더니 결국엔 한국영화사상 제작비 대비 최악의 영화가 탄생했습니다.
미디어플렉스 영화관련주에 투자하신 주주분들은 황당함을 넘어서 어이상실 이었을 겁니다.
절망 속에서도 한가닥 희망은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이제 미디어플렉스의 라인업 "무덤까지 간다" 와 "군도"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인내심이 강한 투자자이거나 자포자기 하신 분들만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겠습니다만..
2013년 미디어플렉스는 참 많은 영화를 쏟아내었습니다.
거의 한달 건너 한편이었죠.
그리고 저예산 영화도 제작하지 않아서, 쪽박차면 타격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근래에 한국영화산업과 시장이 커졌다고 해도 한해에 10편이상 제작,
배급하는 것은 사실상 우리나라 시장 현실에는 무리입니다.
미디어플렉스(쇼박스)는 예전처럼 메가박스라는 극장체인도 갖고 있지 않기 대문에
롯데엔터테인먼트나 CJ처럼 상영광과 스크린수를 독점하기도 싶지 않은 현실입니다.
배급사가 극장체인을 갖고 있어서 사실상 스크린을 독점한 예로... 최근 "겨울왕국"과 "수상한 그녀"에서 보여주었습니다.
CJ는 CGV를 통해 사실상 스크린을 독점했었죠.
하여간 쇼박스는 올해 2월초에 바닥을 찍고 계단식 상승을 보여주는데요.
계단식 상승은 악성 매물 물량이 많은 경우에 보통 보여주는데요.
누군가의 손길이 있기 때문에 상승이 가능합니다.
매물을 받아서 올리고 팔고를 반복하면서 천천히 단계를 밟아 올리는데 상승시키는 겁니다.
그럼 최근 미디어플렉스의 상승요인을 분석해 보겠습니다.
첫째, 쇼박스의 상영 라인업입니다.
기대작 "무덤까지 간다"(이선균 주연)와 "군도"입니다.
"군도"는 영화팬이라면 누구가 알고 있는 2014년 최고의 기대작이라는 건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영화 민란의 시대 군도]
최고의 흥행배우 '하정우' '강동원' 주연의 '동학민란'에 관한 내용입니다.
(올해는 유난히 사극영화가 많은 한 해가 될 듯 합니다)
"무덤까지 간다"의 이선균은 '공유'급 정도 될 듯 합니다.
(특히 여성팬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두 영화 다 흥행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둘째, '변호인' 제작사인 NEW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입니다.
미디어플렉스와 NEW는 둘다 비슷한 규모라고 보여지는데요.
NEW의 공모예정가가 현재 미디어플렉스의 주가보다 20~30% 높다는 것입니다.
올초부터 최저 시가총액 1700억부터 잡았으니까요.
눈치 빠른 투자자분이셨다면 미디어플렉스의 시가 총액이 1500억원 일때 분할매수를 들어가셨을 것 같습니다.
사실 NEW는 외형적이나 자금력 등에서 아직은 미디어플렉스에 미치지 못합니다.
(단지, 2013년 대성공이 NEW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게 만든 힘이었습니다. 미플(미디어플렉스)보다 전혀 나을 이유가 없습니다.)
덧붙여, 2012년초 YG가 상장할때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 등도 기대감에 주가의 대상승을 가져왔습니다.
이렇듯 관련업체가 시장에 진입시 경쟁으로 인한 하락 보다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NEW는 최저 1800억에서 최대 2200억 정도에 시가총액이 결정될 듯 한데요.
NEW는 요즘 영화계에서 떠오르는 신성같은 분위기이기 때문에 비슷한 규모의 미플도 혜택을 볼 것 같습니다.
셋째, 정부의 미디어, 영화산업 정책적 지원과 영화티켓 가격 인상이 있습니다.
최근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통령 직속 문화융성 위원회에서 주관)
영화산업의 대기업 계열사 밀어주기 관행을 바로 잡으려는 의지가 어느때보다 강합니다.
그럼 상대적으로 미디어플렉스와 NEW가 수혜를 입게 되겠죠.
최근의 티켓값 인상은 배급사의 부율조정(작년 하반기부터 CGV에서 시작해서 점차 확대되어 가능 경향)등으로
배급사인 동시에 영업이익 측면에서 기여하게 될 것 입니다.
마지막으로, 미디어플렉스는 중국내에서 미디어 사업을 확대중인데요.
중국은 중국내 외국영화 상영에 대한 규제가 심합니다.
일년에 상영할 수 있는 외국영화 편수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할리우드의 대작들도 중국로케이션 감행, 중국배우들을 출연 시킵니다.
곧 개봉될 예정인 '트랜스포머4'가 그 경우이죠.
미디어플렉스는 흥행참패한 '미스터고'를 통해 중국 시장에 노크한 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미플에게는 큰 자산이 될 듯 하네요.
한·중 합작 영화에 대해선 NEW등의 영화배급사 보단 한발 앞서 있습니다.
최근 중국의 영화 산업과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한국 영화 및 극장 사업의 미래는 중국에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드라마, K팝 등 한류의 저변의 넓은 중국에서 조만간 한국영화도 한류의 붐을 몰고 올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예전에 일본에서 한류는 처음 영화에서 시작한 것처럼 ('쉬리') .. 중국도 머지 않아 한류영화의 붐이 일듯 합니다.
물론 지속성에 대한 보장은 미지수이긴 합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3~4년 정도 지속되었습니다.
그 당시 한국영화라면 일본 배급업자들이 허리우드 영화보다 높은 가격에 사가기도 했습니다.
2000년대 중반 충무로의 제작비를 높여 놓은 원인이 되었고,
그로 인해 2000년대 중반 한국영화 침체의 간접적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일본에서 한류영화의 붐이 생기기전에는 한국영화에서 블록버스터라고 부를 영화는 없었습니다.
일본의 한류영화 붐이 한국영화 블록버스터화를 촉진시켰고, 침체도 그로 인한 것 이었습니다.
이제 중국에서도 한류영화의 바람이 불때도 된 것 같습니다.
그러면 미디어플렉스(=미플)이나 NEW같은 영화제작, 투자, 배급사들도 SM엔터테인먼트, YG같은 한류붐의 한자리를
차지할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한국영화의 질적인 향상이 전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참고로 영화관련주 특히 미디어플렉스의 경우는
영화개봉전에 샀다가 개봉되면 (시사회에서의 반응을 참조하여) 파시는게 맞습니다.
이번에도 "무덤까지 간다"가 5월 상영예정 입니다.
그리고 최고의 기대작 '군도'는 7월 예정 이라고 합니다.
첫댓글 개봉전이 포인트이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