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의 정치가이자 철학자였던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Marcus Tullius Cicero)는 기원전 106년부터 43년까지 살았고, 로마 공화정의 말기에 활동했다. 키케로는 웅변가로도 유명했으며, 그의 글과 연설은 라틴 문학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정치적으로는 공화정을 지지하며,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그의 후계자들과 대립했고, 그의 사상과 저작물은 서양 철학과 정치사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
키케로는 로마에서 최고의 교육을 받았다. 그는 법학, 철학, ※수사학을 공부했으며, 특히 수사학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그리스의 철학자들과 연설가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키케로는 그의 연설 기술과 철학적 글쓰기로 유명했다.
키케로의 대표적인 연설 중 하나는 카틸리나에 대한 연설이다. 이 연설은 기원전 63년에 로마 원로원에서 행해졌으며, 카틸리나가 공화정을 전복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폭로하고 경고하는 내용이다. 이 연설은 "Quousque tandem abutere, Catilina, patientia nostra?"라는 유명한 문장으로 시작한다.
또 다른 유명한 연설로는 안토니우스를 비판한 '필리피카' 연설이 있다. 이 연설은 기원전 44년과 43년에 마르쿠스 안토니우스를 공격하는 내용으로, 고대 그리스의 데모스테네스가 필립 2세를 비판한 연설을 본떠서 지은 이름이다. 키케로는 이 연설에서 안토니우스를 폭군으로 비난하며, 공화정의 가치를 옹호했다.
키케로가 남긴 저서 중 철학적 저작으로는 "의무론(De Officiis)", "우정론(De Amicitia)", "노년에 관하여(De Senectute)" 등이 있다. 수사학과 연설에 관한 저작으로는 "연설가에 대하여(De Oratore)", "발표자에 대하여(Brutus)", "최고의 연설가에 대하여(Orator)" 등이 있다.
키케로는 고대 로마의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가, 철학자, 그리고 연설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그의 학문적 업적과 정치적 활동은 라틴 문학과 서양 철학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 공화정의 이상을 굳게 믿고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의 연설은 그 시대의 정치적 음모와 갈등을 폭로하고 비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카틸리나와 안토니우스를 비판한 연설들은 그의 뛰어난 수사학적 능력을 잘 보여줬다.
철학적으로는 윤리와 도덕, 인간관계에 대해 많은 저작을 남겼으며, 그의 작품들은 후대 철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그의 이러한 저서는 인간의 도덕적 의무와 삶의 다양한 측면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 있다. 수사학 분야의 저서를 통해 이상적인 연설가의 자질과 기술을 제시하고, 웅변의 예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키케로는 그의 연설과 글을 통해 정치적, 철학적, 수사학적 영향을 끼친 인물로, 그의 사상과 저작물은 오늘날에도 중요한 학문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수사학은 설득력 있는 말하기와 글쓰기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논리적 논증, 감정에 호소하는 방법, 연설의 구조를 어떻게 짜야 하는지 등을 다룬다. 주로 연설가들이나 법률가들이 자신의 주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배우는 기술이다. 좋은 수사학은 청중을 설득하고, 감동시키고, 행동을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요.
※"연설가에 대하여(De Oratore)"는 키케로가 기원전 55년에 쓴 책으로, 이상적인 연설가의 자질과 교육에 대해 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은 키케로와 그 시대의 주요 인물들이 등장하는 대화 형식으로, 효과적인 연설을 위한 기술과 철학, 윤리에 대해 다루고 있다.
※"발표자에 대하여(Brutus)"는 기원전 46년에 쓰인 책으로, 로마의 수사학 역사와 키케로의 연설가로서의 경력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키케로가 친구 브루투스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여러 연설가들의 스타일과 기술을 분석하고 평가하고 있다. 키케로는 이 책에서 이상적인 연설가의 모델을 제시하며, 연설의 예술을 깊이 탐구했다.
※"최고의 연설가에 대하여(Orator)"는 기원전 46년에 쓰인 키케로의 저작으로, 이상적인 연설가의 자질과 스타일을 논하는 책이다. 키케로는 이 책에서 연설가가 가져야 할 기술, 즉 웅변의 예술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다양한 수사 기법의 사용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연설가가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논리적 설득뿐만 아니라 감정에 호소하는 능력도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연설의 기술을 깊이 탐구하고, 그 당시 연설가들이 추구해야 할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출처]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작성자 일사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