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은성 교수 |
요즘 뉴스에서 세간의 이목을 끄는 것은 갑과 을의 관계이다. 다른 말로 하면 주종관계라 말할 수 있다. 고대나 중세 시대에 귀족이 현재로는 공직자와 부자이고, 과거의 노예는 현재의 노무자들이라 여겨진다. 세상이 존재하는 한, 범죄한 인간이 살아 있는 한 계급사회는 없어질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주제들을 논하다보면 본래의 주제에서 가지를 치다가 주객이 전도되는 것을 본다. 다시 말하면, 불똥이 튄다는 것이다. 땅콩 회항 사건은 국토교통부의 비리로 확산된다. 세월호 사건은 이단종파 구원파로 확산된다. 이렇게 우리는 하나의 주제를 말하다보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도미노 현상을 만들게 된다.
유럽 국가의 재정적 악화는 동북아시아의 작은 나라들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도미노 현상이다. 자신이 살기 위해 여러 그물망을 치기 때문에 하나의 줄이 끊어지면 관련된 줄들도 함께 위태로워진다.
정말이지 힘든 세상이다. 단순하지 못하다. 편리함을 위해 전자제품을 발전시켰지만 인간의 두뇌는 퇴화되는 조짐이다. 급기야 경고의 메시지처럼 ‘혹성탈출’이라는 영화들이 다시금 만들어져서 흥행을 이룬다. 인간의 편익을 위하다가 결국 인간 스스로 자멸을 고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머지않아 이것이 현실로 드러날 것이라 여긴다.
기독교 입장에선 어떨까? 모든 것은 죄와 관련맺고 있다. 죄와 관련되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다. 사소한 것이든 큰 것이든 우리 삶의 모든 영역과 모든 과정에 관련되어 있다. 그런데 단순하게 죄가 인식이나 지성으로만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사탄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달콤한 유혹이다. 하와에게 제안했던 것과 같이 현재 우리에게도 죄를 범하도록 우리의 죄성을 부추기고 있다. 모든 것은 죄와 관련 맺고 있다.
기독교는 인간의 근본적 상태를 진단하고 해결해야 한다. 그 도구는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다. 이 성경을 이기적으로 해석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또 다른 장애물이 있지만 우리는 성경 해석을 위해 진력해 나가야 한다. 그 성경을 통해 자신을 날마다 진단해야 한다. 이 진단은 음식을 취한 후 양치질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피곤하고 바빠서 양치질을 하지 않을 경우 온갖 음식물 쓰레기처럼 우리 입을 통해 들어가는 것으로 인해 우리의 치아 건강에 해롭다. 결국 충치가 생겨나고 병원으로 가서 고통을 겪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 자신을 늘 점검하지 않으면 언제든 넘어진다. 우리에게 큰 장애물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극단적 이기심이고 다른 하나는 교만이다. 이 두 장애물은 우리 인생 과정에 늘 동행할 것이다. 큰 장애물만을 언급했을 뿐 여기서 파생되는 것은 무한정하다.
세세한 질병의 종류를 모르더라도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보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정상적으로 몸을 훈련시키고 과도한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다. 이렇게 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에 직면할 때마다 병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조심하고 또 조심하려고 하는 것이다.
매주일 성도들은 메시지를 통해 그리고 말씀에 비추어 자신을 분명하게 점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영적 상태는 무너지고 말 것이다. 정말 슬프다!
라은성 교수 dsr12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