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범.
동명대 애견미용행동교정학과.
들개와 들고양이를 대하는 자세와 국가전염병 단계.
우리나라에서 들개와 들고양이 모두 태어나면서부터 들개, 들고양이인 경우는 많지 않다고 생각된다. 지금 이야기하고자하는 들개와 들고양이는 품종이 아니라 인간으로부터 버려진 동물을 의미한다. 어쩌면 이들도 품종견 품종묘라는 이유로 가족들로부터 사랑과 보살핌을 듬뿍 받았을 수 있다. 혹은 처음부터 생면부지 인간으로 부터 농장에서 태어나고, 경매되고, 펫샵에서, 가정에서 가정견/가정묘라는 별칭으로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부모견/묘와 강제로 이산가족이 되어고향을 떠나 타지 생활을 시작하였을 수 있다.
반려동물시대 이전 애완동물시대에는 믹스견/묘 라고 홀대받거나 버려지는 일은 거의 없었다. 간혹 도둑맞는 일이 생겨나면 온 동네가 발칵 뒤집히기도 하였다. 그리고 잔반을 급여하였을때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였는지도 모른다. 1980년대 이전에 개와 고양이가 양파나 쵸코렛를 먹었다고 사람들이 동물을 안고 가축병원으로 뛰는 모습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얼마전부터 들개의 공격에 의한 인간과 가축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할 수 있었다. 또한 들고양이 숫자도 늘어나고 있어서 동물을 사랑하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적절한 보살핌 요구가 점증하고 있다.
부저추신. 들개와 들고양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유기하지 않는 일이다. 아직 개와 고양이가 인간을 버려서 들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
들개와 들고양이에 의한 피해로는 전염병을 간과할 수 없다. 국가전염병 재난단계로 보면 현재상태는 주의단계가 아닌까?
심각 단계로 발전하기 이전에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동물과 인간 모두를 위하여 건강한 생태계를 기대하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