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평창,,,,,,봉평
소설가 이효석의 단편소설인 "메밀꽃 필무렵"의 배경지인 곳.
영동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시골스러운 예전의 모습은 많이 사라지고
찌든 가난도 사라졌지만
인간관계는 국가 부흥에 반비례한 속도만큼으로
깊게 은근히 우러나오는 정 만큼은 점점 건조해져 간다
현재의 이해타산 관계가 아니면 멀리 놓이는 시대다
내가 하는 일과 무관하면 멀리 놓이고
가족이 아니면 배타적인게 안타깝다
이웃이 하던일을 같은 종교나 직장인끼리 하게 되고
동아리라는 이름으로 끼리끼리 주고받는다.
여기에 오기전에 서너번 다녀갔던 봉평의 메밀축제
머릿속에 배운 기억이 있어서 마냥 찾은곳인데
여기에 내가 정착할 줄이야~~~~~~
전국 어디인들 배움과 관련 안된곳이 없어서
십년이상을 싸돌아 다니고 있지만
그리고 앞으로도 틈만 나고 여건만 된다면 다니겠지만
수도권으로 해서 이곳까지 와 있는게 참 아이러니하다.
벌써 10 년의 세월이 훌쩍 갔네
떠난 사람은 떠날때의 모습으로 석화 되었지만
남아있는 나는
그 한사람을 잊지 못하고
그와 내가 하고자 했던 가족사에 종적을 남기고자 안간힘인데
떨어져 나간 상처의 만회에 급급하여
진도가 없다
알아주는 이도 없는데 .......
또 알아서 끼워맞춘다고 그 답을 내가 볼 수도 없는데........
아무쪼록 말하지 않아도
방향이 잡히고 흐름에 지장이 없는 인간성으로 유유히 흘러지기만을 바래본다.
@@@@@ 소라야 ? @@@@@
아빠와 딸로 아니라
사람의 생활이란것에 대해서 참 많이도 대화를 나눴지?
무얼 기억하고, 뭘 가장 깊이 받아 들이고 있을까, 우리 소라는?
이 세상 어느 누구보다 아빠와의 대화에
많은 날과 시간 그리고 깊이를 더해가는 소라구나.
목적을 의식하며 살기보다는 그날 그날 열심히 즐겁고 재미나게 살자
일을 가지되 노동이 안되게 하고
공부는 늘 배워야 하듯 필요에 따라 즐기면서 열심히 하고
나이와 직책등에 얽매이지 말고, 내 몸이 움직이는 걸 좋아하고
산천의 흐름에 의지하듯 넓은 세상을 몸을 얹어가며
사람을 가리지 않고서 대화하고 포옹할 줄 알며
살아 있는 동안만큼은 둥글게 지냈으면..........
봉평에서
펜션이란 이름으로 왈츠에 머물지만
영업적인 면보다
오가는 사람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게 더 좋다
강원도뿐 아니라 전국에
수많은 펜션과 수많은 숙박업소가 있는데
하루이틀 묵으면서 별다른 차이가 무엇이냐?
오기전에 만남을 위해 자기들끼리 미리 준비가 다 되었거늘........
영화는 극장을 나서는 순간 존재하지 않는다,
돈벌이를 위해서 매달리는건 싫다
머물면서 필요한건 간단하게 하되
대화만큼은 술한잔 곁들이면서 진솔하게 싶다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이 있고
함께온 식구들이 있는데
내가 할수 있는건 값진 사회의 유물보다
편안한 공간이겠지
나와의 대화중에 담아낼 수 있는 푸근함이었으면........ ...........
좋다고 나눈 많은 말이 다 적응되긴 힘들다
편하게 나눈,,,,,,,필요한 한마디가 생명력을 지니는것 아닌가?
..........왈츠 빌리지 펜션....010=4724=8312......